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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 한다? 정말인가요?

전전긍긍 |2009.10.05 04:20
조회 2,109 |추천 0

이런글 쓰는것 자체가 좀 쑥스럽네요.

늘 글만 읽다가 직접 쓰게 되니 좀 어색하기도 하고...

주저리 주저리 다 빼고 본론만 쓰겠습니다.

 

얼마전에 회사 동기의 소개로 한 여자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개팅이라는거 몇번 해보긴 했지만 여전히 쑥스럽고 어색한건 마찬가지 더군요.

(제 나이가 이제 30 입니다)

나가서 실망(?) 하기도 하고  확~마음에 와 닿은건 아니지만

이정도가 어디야 하고 만나볼까 했지만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고

저는 그렇게 마음엔 안드는데 여자분이 적극적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이 경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 하는 마음에 나간 소개팅 자리였죠!

(나이가 30인데 뭔 소개팅이야~ 선이지~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좀 늦는다는 문자에 이래저래 구경하면서 기다리다가 왔다기에

만나러 갔죠.

첫모습은 키가 매우 컸고 평소 제가 바라던 밝은 얼굴이더군요.

두살 연하지만 애기같은 얼굴을 하고 있더라구요.

(사회생활을 했음 약간은 사회물에 찌들어 있을 나이인데...)

첫 모습에 떨리기는 20살때 처음으로 여자 소개 받을때 그때와 같더군요.

조용한 곳에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해서 캥거루가 뛰어다니는 곳을 갔죠

어색하게 첫 인사를 하고 어색하게 웃고 그러면서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죠.

만나기전 이미 어느 회사를 다니느니 학교는 어딜 나왔느니 하는 얘길 들었던 저라

약간 위축은 되어있었어요.

얘길 하면서 느낀건데 꽤 괜찮은 회사에 학교도 좋은곳을 나온것 같았고

화목하고 넉넉한 집안의 막내딸로 살면서 그렇게 많이 고생한 흔적은 안보이더군요.

말을 참 예쁘게 하고 부드럽게 하더군요.

말을 하면서 그때 그때 표정도 너무 예쁘더군요.

 

그애 반에...

모든 조건에서 밀리더군요.

넉넉한 집안..화목한 가정(콩가루 집안은 아니지만...)

다만 제가 다니는 회사만이 (남들이 알아주는 큰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얘깃거리가 되더군요.

여자의 마음은 너무 모르겠는지라... 소개팅이 끝나고 가는 자리에서

그래도 소개팅이라고 나온 자리인데...괜찮으셨냐고 물으니

괜찮았어요...좋았는데요!! 라는 답변이 왔고

같이 영화 볼수 있냐는 멘트에 웃으면서 그러자고 하더군요.

소개팅 전에도 문자 서로 보내고 했습니다만

소개팅 후에도 여전히 문자 서로 주고 받습니다.

 

근데 시간이 엇갈려 아직 보진 못했고 이번 추석끝나고 만나볼 생각입니다.

동기들은 용기를 내라 자신감을 가져라~ 라고 말을 하지만...

괜히 마음 한곳이 저리듯이 아프네요.

쿨하게 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고

그 여자도 여자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

다 고마운데 그 사람 앞에 서기엔 자꾸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상황을 지켜보신 분이나 직접 경험하신분

제가 조언을 좀 구할께요.

제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그 여자분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나이가 많다라고는 생각 않하지만 적다고도 생각안해서

이제는 좀 신중하게 만나보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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