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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할아버지 제사에서 남편의 행동

도대체왜 |2009.10.06 10:25
조회 27,475 |추천 4

명절 끝에 친정집에 갔어요.

마침 할아버지 제사라네요. 슈퍼를 운영하는 바쁜 엄마를 도와 친정오빠는 가게를 보고

아버지는 제삿상에 올릴 과실 등을 다듬고, 동생은 상차릴 준비를 하고, 저는 엄마를 도와 음식을 했죠.

남편은 그냥 자더군요.

제삿상이 다 차려지고, 제가 남편을 깨웠습니다. 미동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할아버지 제사니까 지내라고, 좀 흔들어 깨웠더니 인상을 확 쓰며 일어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할아버지 제사니까 지내라, 했더니 하는 말이

나 여태까지 너희집에 와서 제사 지낸적없다, 이렇게 말하네요.

제가 빈정이 상해 '핑계도 좋다, 하기 싫으니까 별 핑계를 다 대는구나.' 중얼거리고 방을 나왔습니다.

저도 말을 이쁘게 했을리 없죠. 그것이 또 남편의 기분을 상하게 했나봅니다.

이때 친정엄마고, 아빠고 '이서방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할아버지 제사니까 자네도 지내라.'하며 말했습니다.

남편 동생 방 침대에 앉아 들었는지 말았는지 대답도 없습니다.

할아버지 제사 우리 식구끼리 지내고 그동안 남편은 작은방에서 나오지도 않더군요.

어찌어찌 제사지내고, 밥먹고.

집에 오는데 차안에서 남편이 한가지 물을 게 있다면서 말합니다.

"너는 내가 어제 밤새워 일하고 몸이 천근만근 같은 걸 알면서 제사 지내라고 깨우면서

꼭 그렇게 비꼬아야겠냐고, 꼭 그래야 하냐고?"  묻더군요.

일때문에 전날 밤을 새운 건 맞아요, 그러고 오후 3시경 친정집에 갔죠.

남편의 말인즉 그런 사실을 알면 애들아빠가 밤새워서 몸이 안좋으니 그냥 자게 나둬라, 하고 친정부모님께 말도 못하냐는 것이죠.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당해서요.

저도 힘들고 지치면 시댁 제사에 가서 그래도 되는가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미치자, 이런 저런 생각을 떠나 갑자기 이 사람과 더 이상 살 수가 없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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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9.10.06 15:08
베플 이해안간다.. 물론 피곤한건 이해하지만 내가 말하기전에 신랑이 먼저 일어나 제사에 참석해야하는게 기본아닌가?? 그리고 여자쪽 제사는 남편이 갈필요도없다는건 더더욱 웃긴다., 여자는 왜 20년 넘게 쌩판 남으로 살다가 결혼했단 이유만으로 시댁제사 모셔야하는건 당연한가? 아니.. 모시는것도 아니지.. 며느리는 여자라고 절 안시키는곳이 대부분이니까... 제사에 참석해서 절을하는것도 아닌데 음식은 하라고시킨다. ㅎㅎㅎ 반대로 처가제사에 가면 사위보고 음식하는거 도우라고 등떠미나?? 제사만 참석해서 절만 하라는건데 뭐가 그리 어렵다고.. 제사를 1시간 2시간씩 하는것도 아니구 빠르면 10분에서 30분인데 그걸 못참아? 개념없게...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한거야... 울 신랑은 처가가서 나랑 엄마가 밥차리면 반찬도 나르고 밥먹고난후 밥그릇은 꼭 싱크대에.. 엄마랑 나랑 설거지하는동안 신랑은 과일도 깎아.. 내가 지네집에서 다하는데 남자라고 하지말란법 없으니까.. 남자들, 시댁들 말도안되는 억지좀 부리지마라. 이거진짜 웃긴거아닌가/????? 여자가 결혼해서 남자집 제사 챙기면 남자도 여자집제사 챙겨야하는거지.. 여자집에 장남없고 딸만 줄줄하면 억울해서 어떡하냐.. 우리집 딸만 둘인데 난 그게 젤 불만이다. 시댁제사는 멀리살아도 꼭 가서 챙겨야하고, 친정제사는 당연히 안해도된다고? 아들없는집 서러워 살겠나.. 요즘세상에 아들딸 구별하고있는것 자체도 웃긴다. 정말 수준낮아보인다. ------------------------ 헐.. 판 입문한지 1년만에 첫베플-_- 원래 리플 잘안쓰는데 쓴게 베플됐넹..-_- 글쓴님 이 리플들 신랑 꼭 보여주시구요... 저도 한집에 며느리지만... 참 여자들 이런걸로 힘들어요. 남편들 .. 와이프좀 신경써줍시다~~ 요즘은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배우고 사회생활 하는 시대라구요... 무식하게 여자니까 해야지 이딴생각은 버리세요. 울 신랑은 저희 친정가서 제가 일부러 설거지한번 해보라고 시켰어요.
베플이런..|2009.10.07 02:09
님 남편은 처갓집 무서운 줄도 모르고 위아래도 없는 분입니다....좀 심했나.. 누구의 제사를 떠나서 장인 장모님이 밖에 계시고 친정아빠도 한마디 하셨는데 안나와 볼 수 있죠? 제가 볼때는 이런경우 따끔하게 친정부모님께서 야단쳐야 한다고 봅니다. 속이 밴댕이 소갈딱지 같아요...꼭 내일같아서 더 열받음.. 피곤하면 짜증날수도 있어요..하지만 어른들 계신곳에서 그렇게 행동하면 안돼죠..
베플|2009.10.06 15:13
남자쪽제사는 여자가따라가서 고생하고 여자쪽제사는 왜가냐는식은 뭐지?? 남자여자 그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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