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24살 청년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 ㅋ)
제가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머리 스타일이 있었는데
그 것은 바로 아프로 펌
(흑인들 하는 이런 머리가 아프로 펌이에요)
군대에 갔다 온 후 대학교 때가 아니면 언제 저 펌을 해보겠냐는 생각에
계속 머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한 7달쯤을 기르자 앞머리가 눈 밑에까지 내려오더군요
그 때부터는 머리띠를 하나 사서 머리를 넘기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까만편인데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녀왔더니 더 새까맣게 탄 상태였습니다
1차 사건은 그 때 일어났습니다
치과에 가게 되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나이가 좀 드신분이시더군요
저를 처음 보시면서 하는 말씀이
"한국말 할 줄 알아?"
조금 당황했지만 외국인 같다는 말을 몇 번 들은적이 있어서
" 네 할 줄 알아요" 라고 말하고 그냥 웃고 넘어갔습니다.
그 후 기른지 9개월쯤 되었을 때
머리가 충분히 긴 것 같아서 아프로 펌을 하게 되었습니다
펌 하는 방법 자체는 아줌마 파마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더군요
단지 롤이 아닌 좀 더 가는 핀으로 마는 것 같아요
펌을 하고 나니 풍성하게 부푼 머리가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ㅋㅋ
친구들도 너 얼굴과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했죠
두 번째 사건은 이 때 일어났습니다
친구와 장을 보러 집더하기에 가서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끌던 카트와 제가 조금 부딪쳤습니다
그 아저씨는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다가
제 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영어로
"Excuse me"라고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ㅋㅋ
저는 속으로 엄청 웃고 있었지만
아저씨에게 '저 한국 사람인데요'라고 하면 민망해 하실까봐
그냥 고개를 꾸벅 하고 조용히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방금 일을 같이 갔던 친구에게 말해주니까 배꼽잡고 웃더군요
저는 글로벌한 외모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서양 쪽은 아니고 동남아나 아랍? ㅋㅋ)
혹시 톡커님들 중에서도 외국인으로 착각 받아보신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