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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2PM 문제의 해결방식에 대한 견해.

SYK |2009.10.09 04:33
조회 1,103 |추천 0

 

안녕하세요 ?

 

우선 이 글은 제 개인적 생각의 글이라는 점을 밝혀둡니다.

 

 잠시 컴퓨터를 쓰게 되고, 가끔씩 싸이월드에 접속하는데, 최근 가요예 이슈가 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평소 제 생각과 분석 결과를 이야기해보고, 한국 가요계가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개선해 나라야 하는 점들을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전 여러분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2PM 사태

 

 

 

1. 머리말

 

 우선 '사태'라고 일컬을 만큼 일이 커진 점이 안타깝습니다. 글 앞부분은 팬분들 입장에서 매우 거슬리는 내용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그런지는 읽고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부분만 읽고 흥분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룹 2PM은, JYP 사의 남성7인 그룹이며, '재범'과 '택연' 이라는 멤버는 미국에서 왔습니다. 잠시 검색해보니 둘 다 단국대학교 소속입니다. JYP씨가 외국인이 국내활동하기 좋은 신분이 '대학생' 신분이라는 점을 잘 활용한 것이겠지요.

 

 (1) 자, 이제 순수한 제 생각입니다. 전 2PM이 뭔지 몰랐습니다. 2AM과 함께 노래 좋다고 이야기 하며, 2PM도 있다는 사람에게 장난치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왕비호'라는 개그맨이 2PM의 '10점 만점의 10점'이란 노래가 청소년에게 선정적인 노래다라고 풍자할때, 역시 노래도 JYP스럽네...

 

 브라질 DJ가 만든 상반기 가요 리믹스라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7명 쯤 되어 보이는 애들이 보랏빛 공간에서 춤추는 부분이 삽입되었고, 굉장히 여운이 남더군요. 좀 알아봤습니다.

 처음에 7인으로 구성된 양아치 집단인 줄 알았습니다. 옷차림새며... JYP씨의 젊은시절을 연상시키는 옷차림새... 비쥬얼만 그럴싸 했을 뿐, 그냥 별 느낌 없었습니다.

 

 

 (2) 모친과, 외조모 께서 피아노를 전공하셨고, 전 어렸을때부터 피아노와 악기를 다뤄보고, 음악 듣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왠만한 멜로디는 성에 안차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상하더군요. <AGAIN & AGAIN> 이라는 노래가 계속 여운이 남더군요.

 

 그럴 즈음, 2PM 리더 '재범'이 탈퇴했다는 뉴스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더욱 관심갖고 2PM의 자료들을 찾아본 결과, 결코 일회용 양아치 집단이 아니며. JYP가 야심을 갖고 제대로 키운 그룹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2PM의 <Again & Again>은, 제 홈피 배경음악 메인곡이 되었습니다.

 

 

 

 

2. JYP씨에게 하고픈 말

 

 (1) JYP씨가 <날 떠나지마>, <허니>라는 곡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가수였다... 비가 어쨌고..

 

 이런 이야기는 제가 입아프게 이야기 안해도 이미 수많은 분들이 이야기했을테니, 저는 2PM을 위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원더걸스 '현아'멤버 탈퇴와, 이번 2PM '재범'멤버의 탈퇴. 전 이게 JYP씨의 일종의 관리 원칙에 근거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 해(?)가 되는 존재는 거침없이 제거한다. ]


 이런 대원칙을 세워놓으시고, 마치 체스나 장기 두듯 소속사 가수들을 게임의 한낱 말로 간주하여, 수를 두시듯 기획사를 운영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가요계를 '전쟁터'로 착각하시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제게는 JYP씨가, 삼국지의 <읍참마속>이란 사자성어가 진리인 양 믿고 매번 그런 식으로 문제처리를 하는 듯 보입니다.

 

 JYP씨, 가요계는 전쟁터가 아닙니다. 가수는 체스나 장기의 말이 더더욱 아닙니다.

 

 문화예술은 기업의 이윤다툼과는 분명 다른 것입니다. 아무리 상업화 되어가는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셔도, 그게 되지가 않습니다. 근본이 다르니까요.

 JYP씨를 비롯한 많은 기획사 분들은, 지금 문화예술의 공간을 업종만 다른 뿐, 장사치들의 시장싸움터로 만들어가고 계시는 겁니다.

 

 가수는 결코 <백의종군>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기획사가 장수면, 가수는 그 명령에 따르고 죽는 병졸일 뿐이라는 생각. 틀리십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어야 하겠지요.

 

 

(여기서 잠깐 연예계 기획사에 대한 제 짧은 소견을 언급할 터이니, 관심 없으신 분들은 다음으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2) 기획사가 가수를 골라 형평성에 어긋난 계약을 맺음으로써 고용주의 착취는 시작됩니다.

 기획사가 가수에 대하여 투자한 비용을 왜 가수에게 책임지라 하시는지요. 기업체에서 사업확장할 때 직원들더러 보증서라고 하는 것 보셨습니까?

 유명한 문구가 있습니다.<자기판단, 자기책임>. 즉, <기획사 판단, 기획사 책임>이라는 겁니다. 만만한게 가수인가요? 그런 노예계약서가, ‘넘처나는 잉여재원’들로 인해 가능하다는 것 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획사들이 모두 다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기 때문’ 에 안하는 겁니다.

 

 (3) 박재범군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오랜 연습기간을 걸쳐가며, 쉽게말해 타향살이를 하는 듯한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가 없는 법. 박재범 군은 하지 말았어야 했을 말을 했고, 처음의 제가 그랬듯이, 대한민국인들의 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이때, JYP씨의 재빠른 결단과 처신. 오랜 고민의 흔적까지는 보이지 않는 빠른 ‘탈퇴’처리. 마치 온라인 쇼핑몰 ‘반품’하듯 그렇게 가수를 내쳐버렸습니다.

 

 예전부터 느끼는 사실이지만, JYP씨는 굉장히 무서우리만큼 계산적이고 냉정하신 분이십니다.

 

 그렇지만 JYP씨, 가수는 제품이 아닙니다. 가수는 사람입니다. 재범군은 오랜 연습기간 동안 자신의 인생을 투자한 겁니다. 제품이야 불량으로 판정되면 버리면 됩니다. 만드는데 인생만큼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이 어디 그렇습니까? 몇 년이라는 시간...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선택의 길로도 갈 수 있을 만큼 소중한 몇 년 이었습니다. 만일 재범군의 몇 년의 시간을 JYP씨에게 드렸다면, JYP씨는 아마 몇십, 몇백억원의 이윤을 창출하셨을 수도 있으셨겠지요?

 

 박재범 군은 지금 <토사구팽>의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청년의 머릿속은, 이제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정말로 등지고 싶을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생을 아무 것도 얻은 것 없이 빼앗겼으니까요. 그저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치부하고 넘기기엔, 잘은 모르지만 재범군은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냈기에 아마 쉽게 되지 않을 겁니다.

 

 (4) JYP씨, ‘복귀’란 말이 그렇게 꺼려지신다면, ‘재합류’라는 식으로는 어떠실런지요?

 

 "기존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퇴하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한 그냥 버리기에는 그 재능이 출충하니 다시 손잡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사실, 지금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 국민의 수는 전체 인구의 일부에 불과할 겁니다. 그나마도 재범군의 잘못 보다는, 기획사의 결정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지금 재범군은 JYP그룹차원에서 ‘유학’ 보낸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화선진국 미국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 오도록 파견근무 시킨 겁니다. 그렇게 배우는 동안 국내 여론은 잠잠해질 것이고, 이것이 2PM 팬분들의 요구의 핵심인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확답받기 위한 완전한 조치를 요구하는 부분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요.

 

 JYP씨의 대원칙과 어긋나고, 성격에도 안맞으시리라는 짐작은 갑니다만, 좀 더 끈기를 가지고 팬들과 대화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칫 2PM만이 아닌 JYP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해졌기에, 예전처럼 시간이 흐로고, <무릎팍 도사> 한 번 더 나가서 해결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시고, 비온 뒤에 땅이 굳는 다는 말처럼, 기획사, 가수, 팬의 세 주체가 더 끈끈한 믿음의 관계를 얻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탄력을 받아, 해외진출을 더 힘차게 해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얼마전 닉쿤군의 고향인 태국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그 증거가 되듯이, 2PM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만큼 능력있고 가치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5) 제가 단지 2PM 노래 하나에 빠져서 이런 건방진 직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JYP씨의 뛰어난 개척능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틀 짜놓고 가수 집어넣으면 스타가수 쑥쑥 나오는 시스템들을 만들어 놓고 백년만년 배불릴 생각만 하는 기획사들과는 다르게, JYP씨는 끊임없이 도전을 하시지 않습니까?

 원더걸스는 JYP씨의 그러한 능력을 입증시켜주는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고요. 전 그런 JYP씨가 너무 자랑스러운데, 이번 만큼은 좀 섣부르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리더를 갈아치운 그룹은, 게다가 능력있는 리더를 내친 그룹은... 글쎄요. 큰 어려움이 있지 않겠습니까?

 해외에서도 통할만큼 실력있는 그룹이 용두사미가 되는 모습은 결코 보고 싶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진취적 기획자 JYP씨의 현명한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3. 맺음말

 

 JYP씨에게 하고픈 말은 위에서 했으니, 이제 2PM 팬분들, 그리고 여러 그룹들의 팬분들께 이야기를 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연예 기획사는 분명 문화예술을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동시에 이윤을 창출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팬분들을 아이라고 가정한다면, 기획사는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원한다고 어른이 다 해줄 수는 없는 겁니다. 아이는 이상적이고 올바른 판단만을 강요하지만, 어른은 '현실적'인 판단을 더불어 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의견이 어긋난다고 대화를 단절해서는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겠지요. 서로 상처주지 않을 정도로, 끈기를 가지고 의견조율을 하는 것이 최선 일 것 같습니다.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간단하게 몇 줄 남기고 끝날것만 같던 글이 매우 길어졌고, 만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더욱 많이 감사드려야 겠습니다.

 

 저는 평소 '대한민국의 부국강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는 편입니다. 얼핏 보면, 이번 문제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땅 좁고, 자원도 없는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능력있는 대한민국 사람,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재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유일한' 생존 방안 이라는 제 생각은 확고하고, 그러한 제 생각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좀 길게 쓰게 되었습니다.

 

 마시던 차가 다 식어버렸네요.

서로 화합하는, 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미천한 필력으로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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