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대전에 살고있는 21살 여아입니다.
그러니까요, 음 올해 초, 4월달이였던걸로 기억해요.
전 학원이 끝나고 집에가는 105번 버스를 탔더래요.
맨뒤 좌석이 비어서 냉큼 창가를 찜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 정거장에서 컵흘이 탔어요.
망할.
그 커플은 완전 닭살이었죠.
그렇게 버스는 점점 제 목적지로 다가가고 있고,
서로 만지작만지작 조물조물 하고있던 커플은
내리려고 했는지 버스가 서있는 틈을 타 내려갔죠.
그리고 그 남자분은 자신의 자리에 시커먼거를 남겨두고 내려가셨어요.
그 분의 뒷주머니에 간지나게 꽂혀있었던 MCM지갑.
-분명 이게 없다면 여친과의 데이트에서 많은 타격이 있을텐데.
자기돈 쓰게하려고 지갑을 안들고나온거 아니냐 등등의 오해가 있고
결과적으로 이 커플은 아름답게 헤어질텐데
하지만 저 지갑 얇아보이는구나
요즘 대학생들은 카드 많이 쓴다는데
현금없고 카드들은거 아니야?
아놔 나 엄청 소심한데
이거 말해야되나 말아야되나-
1분도 안돼는 시간동안 제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던 생각들.
전 A형보다 소심한 AB형/
버스가 섰고 문이 열리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완전 크게"저기요~!!!!!!!!!!!!!!!!!!!!!!!!!!!"
라고 외쳐버렸고 ,
버스 안의 모든 사람들이 날 주시하는 상황.
뒤로는 식은땀이 쫙 흐르고(대인기피증 ㅠㅠ)
그렇지만 여기서 작게말하면,
난 임자있는 남자한테 작업거는게 될거야.라고 생각하며
"지갑떨어뜨리셨어요" 이러면서 내려가서 주자
그 남자의 표정은 ㅅㅂ........싸가지 없는새끼가
이뭐병?
이표정
고맙단 소리 하나도 안하고
이놈아.
너 나 아니였으면 니 여친한테 까였어.
아오.......
뭐 그랬다고요.....
오늘 톡에 유난히 물건 찾아주는게 많길래......
난 소심할뿐이고....칭찬도 못받았을뿐이고...
누가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좋겠다...ㅠㅠ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