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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길목에서.

야랑s |2009.10.09 22:54
조회 381 |추천 0

침묵은 인간이 자기자신이 되는 길이다.
우리가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땅속에서 삭는 씨앗의 침묵을 배워야 한다.
지금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는
우리들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온 것이다.
겨울은 밖으로 헛눈 팔지 않고 안으로
귀 기울이면서 여무는 계절이 되어야 한다.
머지 않아 우리들에게 육신의 나이가 하나씩
더 보태질 때 정신의 나이도 하나씩 보태질 수 있도록

- 법정스님 <겨울> -

봄, 여름, 가을을 다 꽃피우고
어느덧 계절은 한 해의 끝을 알리는
겨울의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부지런히 계절이 제 역할을 다하는 동안
나의 모습은 더 퇴보되거나 제자리에 머물러
숫자로만 나이를 먹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한 해의 마감을 준비하며
여물어가는 12월처럼, 남은 우리의 시간도
잘 여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더욱 희망찬 내일이 다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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