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정말 제 진심을 모르겠습니다.
뭐 물론 본인 감정인데 본인만 알겠지 왜 여기다 묻느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죽하면 제가 여기다 올리겠습니까 ㅠ 휴..
저에겐 1년 반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고요.
정말 자상하고 착합니다.
일이 늦게 끝나도 저 얼굴 잠깐 보고 가고
제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꼭 사다주고 가고
애정표현 잘해주고 힘들때 많이 도와주고
한마디로 과분한 사람이죠.
허나
제 마음은 남친 마음처럼 그렇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같이 있으면 좋고 행복하고 그렇지만
이 사람한테 바라는게 꼭 있습니다
물질적인 것.
전에는 남친이 용돈 주겠다는거 거절했는데
거절하면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몇번 받았는데
그게 습관이 되서 지금은 10만원 더줘 더줘 이럽니다.
저 이제 겨우 스물두살이고
그사람은 결혼적령기입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는 잘모르지만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연애 상대는 ok, 이지만요
뭐 같이 있고 싶다 섹X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은 많이 하는데
막상 이 사람이 결혼하자 그러면 망설일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바람핀 적도 없고 저한테 잘하고 일도 잘하고 성실한데
청혼을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솔직히 제 마음이 변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용돈 안주면 막 삐치고 완전 쌀쌀맞게 굽니다.
심할 경우 협박하구요.
그 반대로 용돈 주면 완전 헬렐레 하며 애정표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내 돈도 아닌데 뭐 라고 생각하며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이나 사고 싶은것 다 사버립니다. 아무 생각없이요.
그리고 다음달에 또 용돈 받을걸 생각하니
기분 좋습니다.
전 이 사람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까?
단지 돈도 주고 잘해줘서 만나는것입니까?
근데 또 헤어지는 건 싫습니다.
헤어질 자신도 없구요.
이 사람하고 헤어지면 전 많이 힘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