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데......

키코키코 |2009.10.12 04:00
조회 80,618 |추천 14

 헐............ 톡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재미없는 글을 톡으로 올려주신 분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베플이란걸 해봤는데...

 

 바로 다음 날 또 톡이라니.............

 

 술 혼자 마신게 창피해보이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미니홈피 공개해볼께요.. 계속 죽어가던 홈피..

 

 www.cyworld.com/tjdghksrkd

 

 살려주십시오~

 

 P.S -  대부분 궁금해 하시던데...

          그 날 그 아저씨 잘못은...... 결혼 기념일인데...........

          잊어버리고.... 친구들과 술 드시고 집에 가셨다가......

          쫓겨나서 포장마차 오신거에요... (아저씨 프라이버시상 아파트 이름은 지울께요) 사모님이 보시면 안되니까ㅋㅋㅋㅋ

 

 ------------------------------------------------------------

 

 23살 휴학생입니다..

 

 얼마 전 조금 황당한 일이 있어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데요..

 

 오랜만에 본 친구와 간단히 술 한잔을 하고 헤어져서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기는 싫고.......

 

 평소 '혼자 술을 마시면 어떨까?'라는 의문을 품었던 전...............

 

 술도 조금 마셨고.. 혼자 동네 포장마차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민은 많이 했어요... 누가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까..

 

 괜히 혼자 마시다가 취해서 진상 짓을 하진 않을까...

 

 그래도 그냥 무작정 두 눈감고 들어갔습니다.....

 

 포장마차 사장님이 "몇 분이세요?"를 외치자..

 

 저는 쑥쓰럽게 "혼자인데.. 친구가 곧 올꺼에요.."라고 대꾸를 했죠..

 

 어쨌든 오돌뼈와 이슬을 시켜서.. 혼자 마시고 있었어요..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인간의 운명은 정해져있는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뭐하는 놈인가............."

 

 "아 그냥 집에 갈껄......"  이런 생각들이 계속 드는데.. 그만 ㅋㅋㅋ

 

 얼음물을 살짝 엎질러서................. 조용히 옆 테이블에서 휴지를 떼오려고

 

 일어서서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주변 시선이 다 느껴지는거에요................

 

 하............................

 

 어쨋든 그러다가.. 이제 그만 일어서려고 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혼자 포장마차로 들어오는거에요..

 

 그래서 저 아저씨는 왜 혼자 왔을까 ㅋㅋㅋ 이런 생각하면서 조금 더 지켜보고 가려는데... 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어요...............

 

 이 때 그냥 집에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소주 한병을 더 시키고.. 앉아서 조금 홀짝이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말을 거는겁니다.............

 

 "학생, 혼자 왔나봐요?"

 

 저는 속으로 이 아저씨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봤습니다.......

 

 사기꾼, 주정뱅이, 돌아이......................................

 

 그래서 그냥 대꾸도 안하고 있는데.. 그냥 너무 심심한거에요...........................

 

 그래서 조금 있다가.. "그 쪽은 왜 혼자 오셨어요?"라고 물었죠......

 

 (아..진짜 이 쓸데없는 괜한 오지랖.....................)

 

 그러니까 그냥 속상한 일이 있어서 왔다고.. 그러다가...

 

 하여튼 갑자기 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는거에요....

 

 그래서 아.............. 이런 것도 뭐 ㅋㅋㅋ 재밌겠다 싶어서 그냥 알겠다고 했죠..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오늘 와이프랑 크게 다투셨다고 하더라구요.........

 

 뭐 어쨋든 그렇게 술을 마시고 슬슬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저씨께서 제 술 값을 같이 계산해주시겠다는 거에요...

 

 조금 미안했지만 ㅋㅋ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일어나서 계산을 하려는데.......

 

 포장마차에서 카드로 계산을 하시겠다는거에요..........................................

 

 지금 현금이 없다고..................

 

 하..............................................................................................................

 

 당연히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그 분의 술 값을 같이 계산하고 나와야만 했어요...........

 

 그 아저씨는 저에게 고맙다고 언제 자기가 밥이라도 한번 산다고 연락처라도

 

 가르쳐 달라는거에요.............................................

 

 조금 이상한 사람 같아서 그냥 무시를 하고 인사를 하고 집에 가려는데

 

 그 아저씨가 계속 저를 쫓아오시는거에요........

 

 그래서 아 이 사람은 뭐하는 놈인가......................... 그러면서 겁이 나기 시작했죠...

 

 진짜 미친듯이 발걸음을 빠르게 했는데... 그 아저씨도 발걸음이 만만치 않은거에요...

 

 그래서 조금 돌아서 집에 가고 있는데.. 다행히 쫓아오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와서 엘레베이터를 타려는데.. 그 아저씨가 있는거에요......알고보니 아파트 주민이었던거죠....... 정말 세상이 좁더라구요...

 

 하여튼 그 아저씨는 저에게 고맙다고.....

 

 다음에 밥이라도 사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쨋든  xx xx아파트 10x동 70x아저씨...........

 

 밥은 안사주셔도 되고요...............

 

 그냥 어서 사모님이랑 화해하세요... 아저씨가 충분히 잘 못하셨어요.........

 

 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내귀에 캔디|2009.10.22 08:05
"아저씨가 충분히 잘 못하셨어요........." 궁금해... 글쓴이님 뭔일인지 한번 방명록에 간단히 써주시면 베플에 넣어둘게요. www.cyworld.com/01062496991 집 지었지만. 그날이 결혼기념일 이었는데 아저씨가 까먹고 술먹고 들어와서 대판 싸웠대요. 그래서 쫒겨나서 포장마차 온거래요. 충분히 잘못했네요. 그 아저씨가 리플 달아주면 좋겠네요.
베플망우동여자애|2009.10.22 09:03
제가 베플이 된다면 글쓴이와 포장마차에서 찐하게 한잔 하고오겠습니다.
베플나우|2009.10.22 09:53
거기다가 동감누르면 애인도생긴데... 나도 거짓말인줄알았는데 진짜더라... 누르기 싫으면 누르지마.. 근데 안생길꺼야.. 밑져봐야 본전이잖아.. 눌러봐 진짜 생겨 그리고 살도 조금씩빠지더라.. 8키로정도 빠졌어.. 누르면 지는거야..

이미지확대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