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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이랑 산책 갔다가 봉변 당했어요-_-;

아-놔- |2009.10.12 16:01
조회 495 |추천 0

지난 금요일 제목 그대로 집에서 키우는 개 델꼬 산책 갔다가 봉변 당했어요;;

 

애완동물이란게 키우는 사람들 입장에선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이지만,

 

조그만 강아지라도 무서워한다거나,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귀엽고 사랑스런 존재가 아닌것을 알기에-

 

목줄도 채우고-

 

혹시나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불편함을 줄까 질주본능을 가진 지랄 3대견중 3위인 코카스파니엘 종이여서,,

 

인도에선 줄을 최대한 짧게 잡아서 몸쪽으로 붙혀서 다니며,

 

배변봉투로 쓸 검정 비닐 봉지와 떵을 챙길 나무젓가락에 여분의 휴지까지 챙겨서,

 

길에 실례 할때마다 한덩어리도 놓치지 않고 비닐에 담고 휴지로 인도도 몇번 닦고 그렇게 다닙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지저분하다 데리고 다니지 마라고 그러시면,,

 

정말 할말이 없지만,,,

 

내가 좋자고 하는일로 다른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나름 신경 쓰면서 그동안은 아무 탈이 없었는데요~

 

지난주 금욜 저녁에 그동안 그랬듯 엄마랑 강아지랑 산책 나오는길에-

 

동네 마트에 들려서 간단한거 좀 사야겠단 생각에-

 

저는 마트에 들어가서 필요한 물품 고르고 있었고-

 

엄마는 마트 밖에서 강아지랑 같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냥 평소대로 물건 사고- 계산하고- 그러고 나왔는데,,

 

근데 그 잠깐의 시간동안- 밖에서는 아주 난리가 났더라구요~

 

사건 내막은 한치의 보탬도 없이 설명 드리자면,

 

엄마랑 강아지는 가만히 서서 제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구요~

 

그러는 사이 어떤 할아버지께서 엄마랑 강아지 앞을 지나쳐 가시다가,,

 

몇발자국이나 더 지나간 시점에서 갑자기 뒤를 돌아보시더래요-

 

하필 그 순간 걸으시던 발이 꼬이면서- 넘어지셨구요~

 

가지고 계셨던 소쿠리는 저만치 날아가고, 무릎을 바닥에 찍으셨대요~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던 엄마는 멀쩡히 잘 가시던 할아버지께서 넘어지시니깐- 

 

놀라기도 했거니와, 그때부터 할아버지께서 개가 달려들어가 놀래가 넘어졌다면서-

 

엄마 손목을 잡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경찰서 가자면서~ 그러고 있었구요,

 

저는 그전 상황은 보지 못한채 마트에서 나오니-

 

왠 할아버지가 엄마를 때릴려고 막 하면서 손목 잡아끌고,,

 

경찰서 가자며 소리지르고 계시는 상황부터 보게 되었어요~

 

뭔일인가 싶어 달려가서 왜그러냐고 그래도 막무가내 셨고-

 

솔직히 억지 쓰시는 모습에 저도 화가 많이 났었어요~

 

잘못을 했다면 욕하는것도 들을수 있구요~ 경찰서 가서 벌 받을수도 있습니다~

 

잘못을 했다면요~

 

그런데 개새*를 왜 밖에 쳐끌고 다니냐며- 이 개새* 때문에 넘어졌다며-

 

멀뚱히 앉아서 저만 기다리던 개 핑계를 대시며, 억지를 부리시는데다-

 

이런 구체적인 상황은 모든상황이 종료된 시점에서 엄마한테 전해들었지만,

 

그 당시 엄마한테 막하시는 모습(욕하고, 때릴라하고, 손목 잡아 끌고가려는 모습)에 완전 눈이 뒤집어 지는데,,

 

사람들 구경 하는줄도 모르고- 소리 좀 질렀습니다. -_-;;;

 

이할배 미친거 아니냐며, 늙을라면 곱게 늙어야지 머하는거냐고 손 놓으라고-!!!

 

(이 대목은 마음이 좀 진정되는 순간부터, 후회하고 있으니,, 너무 악플은,,,ㅠ_ㅠ)

 

사실 그때 월급 받았던터라 지갑에 돈도 좀 있었구요~

 

집에 할머니도 계셔서 어른 공경할 줄 모르는 아주개념없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히려 끙끙 앓으셨으면,,

 

할아버지께서 우리 개가 직접적으로 피해 준건 아니지만- 

 

넘어지시면서- 무릎을 바닥에 찍으셨다고 하시는데-

 

어른과 함께 지내는 사람으로서 당장보다는 나중이 더 아플수도 있는데다가-

 

그냥저냥 좋은게 좋다고 다문 파스라도 붙히시라고-

 

어느정도선에서는 치료비 챙겨 드릴수도 있었는데,,

 

오죽하면 지나가던 행인분께서-

 

위기에 처해 있는 저희한텐 구세주처럼-

 

큰 베낭을 메고 지나가던 덩치 좀 크신 아저씨께 어르신 손 놓고 얘기 하셔야 된다고-

 

손아귀 힘에 손목에 멍이라도 들면 어쩌시려고 그려나면서,,

 

주변에서도 할아버지가 너무하신다 싶었던지;;

 

딱 두~세마디의 욕이였지만, 어른한테 소리 지른 우리를 도와 주시며 오히려 할아버지를 말리시더라구요~

 

엄마도 그냥 있어서는 안되겠던지 그냥 경찰서 가자고-!

 

그럼 가서 자잘못 가려보자고 할아버지 따라 경찰서로 향햐려는데-

 

몇 걸음 떼고 보니 인근 상가에서 만두 파시는 분이셨어요~

 

할아버지의 부인 인듯한 할머니께서 할아버지와 우리를 보시더니만,

 

자초지종은 듣지도 않으셨는데~

 

아주머니 그냥 가세요~ 라며 엄마한테 죄송하다며 오히려 할아버지를 말리시며,,

 

흥분한 엄마하고 저를 달래시더라구요~

 

원래 좀 시비 잘 붙으시는 분이셨던지- 옆 가게 할머니도 그냥 가시라며,, 

 

그래서 결국엔 그냥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지-;;

 

욕은 욕대로 들어먹고, 맞을뻔 하고, 화도 나고-

 

어찌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던지-

 

화가나서 어른께 막말 하기는 했지만,,

 

정말이지 어른이라고 다 똑같은 어른은 아니잖아요~

 

본인 나이 많다는 이유로  막말에 욕에, 때릴려고 하시는 사람한테,

 

더군다나 그걸 저한테 했다면야, 참을수 있었지만, 

 

가족이 누구한테 당하고 있는걸 보니 참을수가 없드라구요~ 

 

가족이 연관된 일이여서 혹시나 개가 진짜로 달려들어서 할아버지가 넘어지셨는데-

 

유리한쪽으로 글을 쓴거 아니냐 하실수도 있지만-

 

차라리 글을 안 썼으면 안썼지 초딩도 아니고-

 

유리한쪽으로만- 돌려서 말할 나이는 아니예요~ (흠흠;;; -_-;;;) 

 

그냥- 주말에 겪은 일인데도 아직 분이 안풀리기도 하고-

 

그 난리를 당할만큼 잘못한 일인가,,

 

또 어떤 면에서는 할아버지 무릎은 괜찮으신가,,

 

가라해서 온거긴 하지만, 찝찝한 기분도 남아있고,

 

더군다나 험한일에는 엮이는 거 자체를 꺼려할수밖에 없는데,,

 

도움주신 아저씨께 경황이 없어 고맙다는 말도 못해서- 

 

이 글을 읽으실지는 모르나, 감사 인사도 드릴겸,

 

(도움 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ㅠ_ㅠ)

 

또한 반려동물로 자리잡은, 강아지, 고양이 키우는 분들 많을텐데~

 

조심들 하시라고~ 글 남겨요~

 

안그래도 기분 찜찜한데 아침뉴스에선 애완견때문에 시비가 벌어져,

 

결국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도 나오던데요~

 

이거 이마이 무서워서 이제 개 델꼬 산책이나 하겠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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