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그렇다고 또 자주 보는것도 아니지만 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여기 적어 봅니다.
올해로 20대중반을 넘긴 청년입니다. 그녀는 저보다 2살 연상이구요
그녀와 사귀게 된건 2008년 구정때 스키장 놀러가서였습니다.
그전부터 제가 조금 마음이 있었긴하나 어떻게 표현할줄 몰라 숨기고 있었드랬죠
근데 친구들과 스키장을 같이 가게 되어 이때다 싶어 스키장 1박2일간
잘했죠. 결국 제 행동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그래서 사귀게 되었죠
저는 친구를 좋아해서 군대2년을 다녀온것 포함해서 4년간 여자친구가 없었어요.
그래서 더 각별히 잘해 주었죠. 그녀는 친구와 둘이 원룸에서 살았습니다.
저랑 사귄지 한 3개월쯤 지나서 그녀의 친구가 집안 사정때문에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녀만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 둘은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이후론 뜻하지 않은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집과 그녀의 원룸이 가까웠기
때문에 집과 그녀의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말이죠...
우리집에 인사도 드리고 친척들께 까지도 소개 했었습니다.
어른들께서 무척이나 이뻐해 주시더라고요.그래서 우린 결혼을 결심했지만
제가 아직 빚이 조금 남아있고 결혼전에 월급쟁이에서 탈출해 무언가를 시작한다음
자리를 잡고 결혼할려고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그렇게 결심을 했던터라
그녀가 결혼을 빨리 하자고 떼를 써도 달래고 달래서 조금만, 1년만, 참자고 타일렀습니다. 그리고 제가 꼭 내년에 결혼하자고 약속 까지 하여 우린 정말
평생 갈 인연으로 믿고있습니다.
7월즈음 그녀의 원룸 계약 기간이 끝났습니다.
솔직히 월세만 또 내면 거기서 살수있었으나 돈도모을겸 집으로 들어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더군요. 방을빼고 자기 집에 착실히 한 일주일간
잘 지내보였으나 본집에 개를 키우는데 그녀는 개 알레르기가 심하여
도저히 잠을 못자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울집에서도 엄마가 아시고 하니깐
울집으로 델고 왔습니다. 첨에는 그냥 하루 놀다가라는 식으로 데려왔는데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자연스레 울집에서 같이 살았습니다.
결혼식, 혼인신고만 안올렸지 완전 부부였습니다.
그렇게 울집에서 행복하게 잘 지냈는데 어느날 작은일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짜증이 난 나머지 저는 컴터를 키고 게임을 했죠. 그녀는 침대위에서 울고있고
저도 그때 화가 무척이나 났던터라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그냥 아무러지 않다는듯
게임만 했습니다. 근데 그녀는 이런 제모습에 완전히 실망했더라구요
그래요 저 죽일놈입니다. 반성 많이 했습니다.
근데 그녀는 그걸 아직 마음에 품고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몇일후 자기 아는 언니가 좀있음 결혼한다고 그전에 얼굴 한번 보고 술한잔
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보내주고 늦는다는 말과 함께 그날은 자기집에 가서 자겠다더군요.
그날 이후 한 일주일이 지났나. 그녀와 같이 술을마신 언니라는 분과 저와 그녀와 셋이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쯤 그 아는언니의 입에서
일주일전 그녀와 둘이 술먹는 얘기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그날 노래방엘 갔는데
남자도우미를 부르는 노래방엘 갔다더라구요. ㅡㅡ; 그말을 듣자 마자 저는 자리를
박차고 튀어 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곤 그녀도 울집으로 뒤 쫓아오고
그 아는 언니라는 사람도 저한테 전화해서 그런 이상한데가 아니라고 설명을하고
해명을 할려는 거였습니다. 그녀도 저를 따라 곧장 울집으로 와서 진짜 이상한데가
아니고 그냥 남자들 와서 노래만 부르고 술만 따라주고 갔다고 했습니다. 호빠는 아니고 그냥 노래방인데 남자도우미도 오더라는 말에 그냥 호기심이였다고 합니다.손도
잡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믿겠습니다.
저는 정말 분에 참지 못하고 했지만 얼마전 제가 저지른일도 있고 해서 그녀를 믿고
그냥 넘겼습니다. 다시 사겼죠... 제가 용서하고 말이죠..
그리고 어느날 저는 오랫만에 친구들과 겜방을 너무너무 가고싶어서 (그녀와 지내면서 온종일 그녀랑만 둘이 놀았던터라...) 가게 되었는데 그녀가 또 삐지거나 화낼까바
외삼촌을 만나러 간다고 뻥을쳤습니다. 근데 걸렸습니다. 그에 화난 그녀는
2시간동안 제 전화를 피하더군요. 2시간뒤 그녀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뭐하냐는 나의 질문에 그녀는 자기엄마와 둘이 술먹고 노래방엘 왔다고 했습니다.
근데 남자의 직감이란게 뭔지... 낌세가 이상해서 어느노래방이냐고 내가 지금간다니깐
극구 말리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어딘진 몰라도 대충 짐작오니깐 지금 그리로 간다고
하고 곧장 달려갔습니다. 갔는데 진짜 엄마랑 그녀랑 둘이 있던거였습니다.
근데 테이블에는 캔맥주가 3개가 놓여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카운터에 물어봤더니
어떤 젊은 남자 한명이 있다가 3분전에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녀에게 누구냐고.. 추긍하니깐 저 만나기 전에 사귀던 오빤데
그녀 엄마랑도 친하고 지금도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서 셋이서 같이 술먹고
왔다는 겁니다. 참내..어의가 없어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저는 너무 마음이 아픈나머지 다시 그녀를 찾아가
다 잊을테니 너도 나한테대한 안좋은 기억잊고 새롭게 출발하자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귀었지요.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나고 저는 추석전에 벌초를
하러 강원도에 1박2일간 다녀왔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엔 집에 가있는다고 하더라고요
글고 저는 벌초를 다녀오고 그녀의 핸드폰을 보다가 이상한 낌새를 차렸습니다.
그녀의 친구가 소개팅을 나가는데 1:1로 보기 좀 뭐해서 2:2로 가기로했는데
같이 가자는 거였나 봅니다. 또 그녀의 친구가 말하길 거기가서 애인있다고 하면
분위기 망치니깐 그냥 없다고 얘기하고 하루 재밌게 놀다오자는 유혹에 넘어가
그자릴 나갔나 봅니다.그리곤 거기에 같이나온 남자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해서
번호를 알아내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했는데 자기는 답장같은거 않해줬다고 하더군요
정말 화가 나 미칠 지경이였습니다.
화가 머리 꼭대기 까지 났지만 저는 또 병신같이 그녀를 믿고 용서했습니다.
제 마음한켠엔 아주 큰 상처들로만 큰 구멍이 몇개가 나있었지만 그녀가 없다는
상처보단 낫겠다 싶어 꾹 참고 사랑했습니다.
그녀도 저한테 잘하고 또 정말 사랑한다고 결혼을 또 빨리 하자 하더라고요
아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돈없이 지지리 궁상떨면서 사니
조금 참았다가 간소하게나마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좀더 미루자고 타일렀습니다.
그렇게 또 우린 연애하며 시간이 흘렀습니다.
해가 넘어가고 2009년 2월쯤 그녀는 우리 결혼하면 다시 들어와서 살자면서
둘이 나가서 살자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방을 구하고 살림을 차렸죠
거기서도 사소한일로 다투기도 했지만 잘지냈습니다.
4월달...제가 음주운전사고를 냈습니다. 그전에 음주단속으로 1번 정지를 먹었는 상태여서 그때는 2아웃이였습니다. 차도 박살나고 합의금이며 벌금이며
대략1200만원을 물게되었습니다. 한달 월급180밖에 안되는 저로서는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였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돈을 이리저리 빌려 해결해주시면서 앞으로 제가 천천히 갚는다고 약속도 했지만... 그래도 전 너무 힘들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고 후유증이며.. 앞으로의 계획된 미래에 차질이 생긴 두려움
등등... 그래서 몇일간 밤마다 술로 달랬습니다. 그녀는 그런 저를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 사고로 2주쯤 지났을때.. 제 옆에 있는 그녀를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설려고 꿋꿋하게 마음먹고 있었는데 토욜날 저녁에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나간 그녀가
일욜 아침 9시가 되서야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만취상태로.. 딱 봐도 밤새 술을
푼게 당연합니다. 뭐하다 왔냐니깐 솔직히 이실직고 하더라고요
친구들과 나이트 갔다가 부킹들어왔는데 친구들이 남자들 괜찮아 보여서 같이
술먹었다고. 그중 오빠 한명이 자기 첫사랑과 너무 많이 닮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오빠랑 연락하면서 지내기로 했으니깐 저보곤 짐싸들고
집에 가라더군요. 제차는 정비공장에 있어서 울면서 버스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다신 그녀따윈 생각 않겠다고... 근데 한 1주일후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고싶다고 오라고..빨리 와달라고...
저는 또 정말 병신같이 한걸음에 갔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정말 제가 병신중에 상병신등신 끝판대장이네요.
그오빠 자기 첫사랑 닮은건 사실이지만 아무 감정 없었고
나보고 집을 나가라고 한건 그따위 작은 사고(음주운전사고) 하나에 넉없이
앉아서 술만 먹는 제모습이 너무 보기 싫었답니다. 그냥 그깟일 툭툭 털어버리고
일어났으면 됐을걸... 밤마다 질질짜는 모습이 싫었다는 군요. 그래서 그랬다는군요
그리고 우째저째 많은 얘기가 오가다 결국 그녀를 다시 믿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겼습니다.
이젠 정말이지 너무 가슴에 상처가 깊었고 살 의욕도 없었습니다.
마치 마약과도 같았습니다. 나쁜걸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사랑.. 지독한 사랑..
이젠 저도 그렇고 그녀도 그렇고 서로에 대해 상처만 안겨줘서인지 예전만큼
사랑이 뜨겁진 않았습니다. 그냥 일상생활이 되버린거죠
그리고 또 어느날... 그녀는 구미에 사는 친구가 놀러오래서
토욜날 갔다가 일욜날 온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그때 의처증이란게 생겨서
안보낼려고 했지만 그 구미사는 친구와 통화하는 모습을 엿듣게 해주고
주고받은 문자도 보여주며 저를 안심 시켰습니다.
그담날 그녀는 잘 다녀왔고 아무일 없이 넘어가나 했습니다.
한 보름이 지난뒤 갑작스런 그녀의 이별통보...
저는 그녀없인 안되는 놈이였나 봅니다. 그날저녁 친구들과 술먹다가
그녀의 집엘 찾아갔습니다. 이른시간부터 먹은터라 9시쯤되서 술이 채더군요
그녀의 집열쇠도 제가 갖고있었기 때문에 들어갔더니 그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소주한병 먹으면서 그녀를 기다렸죠. 9시30분경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오다가 저를 보곤 흠칫 놀라는 거였습니다.
옆엔 남자가있었습니다. 저는 폭발했습니다. 그녀를 들어오라고 하고
그 방안에서 그녀와 저는 한없이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저보고 꺼지라는말과
함께 옆방으로 가서는 안오더라구요. 그녀가 델고온 남자와 저는 한방에 있었습니다.
빈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밟아 죽이고 싶었지만 사고친지 얼마 안되서
또 사고 치면 집에 정말 불효라는 생각과 함께 꾸욱 참았습니다. 그리곤 그남자를
끌고 내려와 이런저런 얘기하다 술집엘 갔습니다.
2주전 일욜날 그녀가 구미 놀러갔다가 그녀의 친구 남자친구의 친구였는데
둘이 그날 이후로 사귀게 된거였답니다.
그 남자 왈
" 많이 좋아하신 거 같은데 그마음 나도 당해봐서 압니다. 우리 둘은 정말 아직 손만 잡았지 그이상은 안갔습니다.그리고 집이 성주에 사는데 대구에 그녈 보러 왔다가 술한잔 해서 그냥 그녀집에서 잠만자기로 하고 왔던겁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포기할까요?"
라는 말에 저는
"고마 됐고 그녀 눈에서 눈물흘리게 하면 니 눈까리에 피눈물 흘리게 할테니 명심해라
그리고 너거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됐으니 오늘은 그냥 잠만자라. 니는 바닥에자라
지금 그녀의 과거인 내랑과의 관계도 니가알았으니 니도 남자기에 지금은 좋다고 하지만시간이 조금 흐르면 내생각이 나면서 그녀가 싫어질수도 있으니 그런생각이 안든다는 확실한 시점에서 부터 그녀에게 다가가라. 그전엔 손만잡고 지내라"
라는 말과함께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녀가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피했지만 하루종일 전화를 해서 안받을수가 없었습니다.
받는 순간 또 넘어갈거란걸 예상은 했으나 안받는 것 또한 저에게 고통이였습니다.
그래서 받았더니 일단 만나자는 겁니다. 오라는 겁니다.
또 그녀집에 찾아갔습니다. 자초지정을 설명합니다.
"그때 그남자는 정말 지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였다고. 그냥 저를 잊기위한
수단이였을뿐 마음0.1%도 안줬다고."
솔직히 그남자 제가봐도 졸라 못생겼었습니다. 촌놈같이 생겼더라구요
그렇게 그녀가 몇일을 메달려서.. 저도 또다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오래된 연인처럼 앞에서는 서로 무뚝뚝하지만 뒤로는 챙기면서
잘 지냈습니다.
그녀도 이젠 자기 친구들 만나면서 저에게도 친구들과 놀아라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친구들과 노는걸 너무 좋아했지만 그녀 만나면서 친구들과 잘 못놀았기에
평상시에도 친구들과 놀고싶다고 저는 항상 투덜 댔습니다.
그리곤 연애하면서 서로 친구들 만나고.. 잠은 저랑 그녀랑 둘이 자고
둘다 직장인이기에 12시 넘겨서 들어온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녀의 초등학교 동창 남자인 한놈과 자주 만나는 거였습니다.
단둘이는 아니고 몇몇이서 노는 조가 있었나 봅니다.
또 이상한 직감이 왔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그녀가 말하길
"나 정말 미친년 같다. 내친구들도 나보고 미쳤데.."
라는 말과 함께
그녀: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나 : "누군데? 언제부터였는데"
그녀 "그남자는 나를 친구로만 생각해. 그애 여자친구도있고. 그애가 누구냐면 내초딩 동창 남자애의 친구야.그리고 서로 안지는 10일정도 됐고.그남잘
좋아한건 그앨 보기전부터야"
나: "무슨소리냐 지금 ㅡㅡ; 보기전부터라니?"
이젠 저도 단념했습니다. 그래도 그녀를 떠나기전 궁금해서 그냥 물어봤습니다
그녀: " 사진으로 봤는데 사진을 보는순간 심장이 벌렁 거리고 미칠듯한 환상에
젖었어. 그런 느낌 내인생 살면 처음이였어. 그냥 그애를 옆에서 봐라만 보고있어도 너무 좋아.그리고그애랑 만나봤는데 지금도 미칠것같애.. 그애 너무 좋아하나바.정말미안"
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 둘은 이제 정말 끝이 났습니다.
근데 저는 아직 마음이 아픕니다.
제 마음속엔 그녀가 너무나도 미운 상처들과
또 한편엔 그녀가 너무너무 보고싶고 안고싶은 사랑이...
그리고 함께했던 추억과 누구보다 깊었던 정....
잊어야한다는 답을 알면서도 마음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 같아서... 글고 이런 얘길 친구들한테 해봤자 좋을거 없어서...
그녀가 욕먹을게 뻔해서... 참고 참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래도 여기에 글을 적어 놓으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 진거 같습니다.
근데 아직도 눈에 눈물이 고여있네요.
저는 이제 컴터 끄고 소주한잔 해야겠습니다.
스크롤 압박 엄청나지만 여기까지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 거짓말이 단 1%도 없다는 걸 자백하면서......
다들 아름다운 사랑만 하시길....
아직도 가슴이 찢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