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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가장 친한 친구랑 자버렸어요...죽고싶어요...

도와주세요... |2007.10.13 18:55
조회 6,823 |추천 0

휴 저는 23살 대학생 입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

막 뒤죽박죽 일수도 있어요...양해해 주세요.

 

저한텐 고 3때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있구요 남자친구는 군대간지 1년 3개월정도 됐어요...

저랑 잔 남자친구 친구도 고3때부터 남자친구랑 같이 많이 봤었어요..

제 남자친구도 저랑 동갑이구 그 친구도 저랑 동갑...

오랫동안 진짜 그냥 친구처럼 많이 봐서 이런일이 생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목과 같은 일이 일어난건 정확히 일주일 전 토요일 이었어요..

제가 밤 10시까지 던킨에서 알바를 하거든요.. 카운터 알바..

지금은 그만뒀지만요... 그날도 평소랑 같이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너무 힘들고 그날따라 맘이 휑 하니 쓸쓸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또 주말이라 집에 그냥 들어가긴 허전하구.. 근데 마침 그 친구한테 딱 문자가 오더라구요.

모하냐고.. 그래서 전 일하는데 오늘따라 웰케 우울한지 모르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 친구가 자기도 오늘 기분 안좋은 일 있는데

간만에 술이나 먹자고 그러더라구요.. 예전에도 남자친구랑 셋이서 같이

술먹고 노래방가고 그런적 꽤 많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듯 후회되요...

아무리 맘이 허전해도 그냥 집에 갈걸.. 아니 차라리 그친구랑

알고지내지 말걸..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어요 일주일동안...

암튼 전 알바가 10시에 끝나니까 그 친구랑 저 일하는데 근처에서 10시반까지

만나기로 약속잡고 만났죠 ... 저희동네가 신도시라 술집 이런데 정말 많아요...

아무데나 들어가서 맥주랑 안주랑 시키고 막 먹으면서 웃고 떠들었어요..

그때만 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남자친구도 같이 있었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간만에 이 친구랑 웃고 떠드니까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전 평소에 술 마니 못먹어요...

맥주 500짜리 한잔정도면 취해요... 근데 그날은 기분이 좋아서 인지

저도 모르게 벌컥벌컥 마셨어요.. 얼마나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나구요..

그리고 기억 뚝.. 무리하게 마셔서 필름이 끊겨 버린거죠...

그 담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까 머리는 미친듯이 아프구 .. 근데 기분이 이상해서

보니까 모텔이더라구요.. 저희가 술먹었던 술집 근처 모텔...

전 진짜 기겁하면서 일어났고 그 순간 술이고 뭐고 정신이 확 들더군요...

그리고 옆을 보니까 그 친구가 누워있고.... 정말 말하기 너무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랑 저랑 둘다 알몸이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그 친구를 깨우고

너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아무일 없었던 거지?? 이렇게 물어봤어요..

말도 안되는 질문이란거 알아요.. 하지만 진짜 아니라고 믿고 싶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절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더라구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휴)

 

나 너 좋아했다고.. 내 친구 여자친구라서 안되는거 알았어도 좋아했다구...

미안하다고.. 그래도 후회는 없다구... 뻔뻔한거 알지만

**이(제 남자친구 이름 얘기에요.)랑 헤어지면 안되겠냐구... 당장은

대답해 달라고 하진 않을테니깐 생각해보고 얘기해 달라구...

정말 진심으로 너 좋아한다고...2년을 좋아했다고...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그런얘길 하는데.. 진짜 벌레처럼 느껴지더군요..

전 필요없다고 넌 인간도 아니라고 옷 막 주섬주섬 입고 나왔어요..

그 뒤로 어떻게 집까지 갔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미친듯이 울던것만 기억나요..

집에 오고나서 방문 잠그고 4시간을 계속 울었습니다..

아무리 울고 울어도 눈물이 안멈추더 군요... 그 4시간동안

그동안 남자친구랑 있었던 추억들이 하나씩 생각나서 더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또 그동안의 시간동안 그 친구가 제게 잘해준것도 딴맘 먹고 그랬다고 생각하니

구역질이 나더군요.. 왜 난 몰랐을까...

남자친구 몇달만 있음 제대하는데.. 저 정말 제 남자친구 너무 사랑하거든요...

제대하고 나면 우리 열심히 일해서 돈 좀 저축하고 나면

결혼하자고 약속도 하구요.. 우리 부모님 남자친구 부모님도 서로 다 알고 계셨어요..

그 모든 행복을 다름아닌 저와.. 그 친구가 깨버렸어요..

남자친구는 몰라요.. 당연히 모르죠.. 그 친구랑 저를 얼마나 믿던 남자친군데...

알면 저 용서 못하겠죠..?? 설령 용서해준다고 해도 제가 남자친구 보기가

너무 괴로울것 같아요.. 제가 제몸 하나 간수 못하고 생각없이 행동한 결과인데

누굴 원망하겠어요...글구 솔직히 여자분들이라면 아실거에요..

막 농담식으로도 남자랑 둘이 술먹음 안된다.. 그러잖아요.. 저도 그 얘기

못들어 본거 아니에요.. 그래도 막상 술먹게 되니까 .. 알던 친구고 정말 친구니까..

나에게 그런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 안했어요... 친군데...

그 친구한텐 연락 안와요.. 차라리 나아요 만약 문자나 전화오고 그랬으면

정말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알바는 혹시나 그 친구가 찾아올까봐 관둬버렸구요..

웃으면서 손님들한테 어서오세요~ 이럴 자신도 없었구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자친구랑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믿음을 깨버린 제가 너무 역겨워요... 진짜 제자신이 이렇게 더럽게 느껴진적은 처음이에요...

정말 아무 생각도 못하겠어요.. 이때껏 남자친구랑만 관계 가졌었고

그것도 정말 남자친구를 믿고 사랑해서 허락한 거였는데...휴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움될만한 얘기좀 해주세요...

 

 

*제가 잘못한건 너무나도 잘알아요... 욕하고 비난하고 싶으셔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부탁드릴게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몰라도

지금은 욕하는걸 그대로 받아들일 자신이 없네요...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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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2007.10.13 19:09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디지도록 욕먹고 버림받든 용서받고 행복하게 미래설계하든 둘중 하나... 님이 해야하는건 남자친구가 제대하면 이 사실을 꼭 가감없이 말하고 용서를 비는것과 저 개같은 놈이랑 인연 끝는 것 남친이 저 남자 죽이려고 하면 말리는것 다시는 생각 없이 술 많이 마시는 짓 안할것 임신여부 확인 힘내고 건강지킬것 요정도..?
베플[converse]|2007.10.13 19:09
톡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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