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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고 슬픈날

mone |2007.10.13 22:15
조회 211 |추천 0

금요일저녁

어느날과 똑같은 전쟁같은 일터에서

고개한번 못들고 허리한번 못피고 일만했는데

지치고 피곤할때 이사가 부른다

날 항상 챙겨주시는 이사님

외모나 지적수준이 가희 범상치않다는걸 알았는데

30분을 이야기하고 눌랬다

내 상상을 초월한다

 

내가 방대하고 얇은 지식을 가지고있고 추구하지만

그분은 방대하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있고 추구한다

 

내가 음악듣는걸 너무나 좋아했듯이

그분도 엄청난 음악광이며 매니아의 수준을 벗어났다

 

내가 너무 감성이 민감해서 숨기고 살았지만

그분은 아직까지도 그감성을 숨기지않는다

 

내가 정말 아무이유없이 누군가를 내삶에 존재의 이유로 넣듯

그분은 날 처음봤을때 이유없이 동질감을 느겼고 지나가는 말투로

나 아무이유없이 네가 맘에든다 라고 말했고

난 그말을 전쟁같은 일터에서 등뒤에서 작은소리로 말한걸 기억한다

 

난 내삶이 마르고 말라 비틀어져서 건드리면 부러질듯 약했지만

그분은 날보며 작은 불씨만 던져주면 무섭게 타오를수있는 열정을 봤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색으로 보이는데

그분도 좋아하는 사람을 색으로 본단다

 

내 가치관 잘 말하지 않는데 그걸듯고

그분이 소름이 돋는다며 박수쳐준다

 

난 맨정신에 말하며 술취한거처럼 들떳고

그분은 소주3병을 마시며 술은 안마시지만 이렇게 좋은 벗이 생겨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하신다

 

내삶에 방향이 아직은 불완전하지만

나와같이 삶을 먼져살았고

나에게 조언을 해줄 멋진 스승을 만났다

 

저녁8시에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듯 새벽 3시를 넘겨갔다

살면서 이렇게 기쁘고 슬픔이 밀려온게 얼마만인지 알수없다

나와 같은 감성과 색체를 가진사람이 날먼져 알아봐준게 기쁘고

힘들고 상쳐받고 아파하던 내 감성을 깨워버린 그때문에

또다시 폭발해버린 내감성을 주채하지못하 너무 아리고 슬펐다

 

그가 내 감성을 깨워 기쁘고 슬프다 말했을때

그분은 내가 네 감성을 깨워서 슬픈거같이

너도 내 감성을 깨워서 나역시 기쁘고 슬프다고한다

 

세상에 살면서 회사에서 이런멋진분을 만나게되서 행복하다

내삶에 또다른 벗이 생긴날이다

 

너무나 행복한 날이어서 오랜만에 일기를썻고

2시간자고 일어나서 혼자 사무실에서 일하고 퇴근했는데

어제의 그기분을 잊지못해서 일기를 썼네요

제주변에는 디자인을 하는사람과 땀흘려 일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직장에서 좋은 친구나 상사를 만나기 힘들다는걸 많이 봐왔는데

저에게 찾아온 멋진 상사이며 스승이며 벗인 분을 만난거처럼

모든분들에게도 저와같은 좋은분을 꼭만나셨으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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