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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 사태’로 본 우리사회

 며칠전 2PM 리더 재범이 4년전 연습생시절에 쓴 한국 비하글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재범은 공인으로서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고 팀을 탈퇴하기까지 이르렀다. 이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편파적인 기사 때문에 번번히 연예인들은 피해를 입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 사생활이 보장되듯이 온라인에서도 사생활이 보장되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번 ‘재범사례’는 사실의 진위성을 명확하게 검증하고, 논란 당사자에게 최소한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논란이 되는 특정문구만 집중적으로 잘라내어 부풀었다. 한국비하발언은 당사자가 고향과 부모님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속에서 괴로움을 화풀이 하듯이 내뱉은 말일 뿐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한국’을 비하했다고 역적으로 몰아갔다. 네티즌들의 이런 집단적 행동을 비단 처음이 아니다. 악플이나 루머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고통을 받고 심지어 자살에까지 이른다.

 재범사태가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우선 애국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일전때 축구 야구 시청률이 40%가 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우리나라 국민들이 애국주의가 심한지 알 수 있다. 물론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마녀 사냥식의 지나친 애국주의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나친 애국주의는 예술성과 행복 추구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성공한 연예인에게 씌우는 애국의 굴레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냉정히 평가해 볼 때이다.

 네티즌들이 재범의 당시 교포로서의 정신적 혼란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면 이번 사태는 이렇게 까지 커지지 않았을테지만, 단지 우리나라를 비하했다는 그 이유만으로 이렇게 집단적으로 뭉쳐 한 개인의 꿈을 망쳐 놨다는 건 현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진정한 애국주의자와 함께 인터넷 문화 역시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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