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가산디지털단지로 출근하는 남자입니다.
두번째 출근이야기를 해드릴라구요 ㅋ
저희집에서 가산디지털은 3정거장이에요
9시까지 출근이라 8시반에 딱타면 딱인데
가산역 계단올라가는 부분에서 타보셨나요
금요일날 첫출근을했는데 유유자적하니 출근하기딱좋은 풍경이더군요
일은 월요일에 터졌습니당..
그날따라 영등포역에있는 400원짜리 뜨뜨시한 원두커피가 땡겼어요
평소엔 커피써서못먹는뎅 ㅋ
이제나도 시크한도시남자구나하면서 인터넷에서봐둔 가산역내리자마자 올라갈수있는
계단부분에서 타기로했죠
신창행열차가오면서 착 탔습니당 ㅋ
상쾌한 열차 땀냄새나는 등산아저씨도없고 좋았습니다.
지하철안이좀 더워서 다들 윗옷을 들고계시더군요
근데... 다음 신도림..
제가탄 반대편문이 열리면서 사람들이 표면장막한계를넘은 물처럼 물밀듯이 밀려옵니당
아직 두모금마신 따스한 원두커피든손을 아래로 잽싸게내렸죠
사람들이 저글링개때처럼 꾸역꾸역 여자들은 "아~ 아씨~ 아~ 아씨~" 하며
노골적으로 소리를내며 오만인상을찌푸렸습니다.
바로그때!
"앗 뜨거 !!!!!!!!!!! "
바로옆에 남자도
"앗 뜨거 !!!!!!!!!!! "
제앞에 두명건장한 한과장쯤되는 직장인 두분께서 괴로워하십니다
등에 커피를 조금 흘렸나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으로 아ㅈ 댔다 .
다행이 초만원지하철이라 앞에남자분들은
뒤돌아볼작은공간도없었습니다.
계속 하늘멀리 광고지로 눈을 꼿고 땀은삐질삐질나고
다음역 구로역
예상을 뒤엎고 신도림역보다 사람이 또탑니다 타는문은 여전히 뒤에있고
여자들에 비명소리가 점점 울려퍼지며 그목소리사이로 계속 앞에 도시남자들은
'앗뜨 앗뜨!" 를 연발하십니다 고소한완두향이 땀냄새와함께 스믈스믈 타고올라오면서
아 어떻게하지 이러다가 어떤개념없는남자가 만원지하철에 커피들고탔다고
톡에올라오는거아님? 막 떨렸습니다. 덩치가커 무섭기도했구요 ㅠㅠ
드디어 가산역.
올라가는 계단으로 쓰나미가 몰아칩니다. 정신없이 내리는바람에
그아저씨들은 범인을 못찾고 사람들틈에 휩쓸려 썩소를날리며 전 출근을 했답니다
내려서 보니까 1/5 남은 커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아저씨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