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사는 25세 직장인 여자입니다.
2주전쯤에 룰루랄라 퇴근을 하면서
구월동 cgv옆길을 지나가는데
어떤 멀쩡하게 생긴 30대 가량의 남자분이 길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인상착의-비니모자, 체크남방 ..뭐 그런..
그런가 보다 하고 저도 길을 건너서 가고 있었는데
앞질러가던 그 남자가 뒤를 돌아 제게 말을 거는거에요.
부산남 -여기 터미널이 어디에요?
부산 사투리였어요.
구월동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터미널이 근처에 있긴해요.
근데 어떻게 알려줘야할지 애매하더라고요.
나 - 쭉 내려가시다가 길건너서 쭉 내려가시고;;@^$#@^&
알긴아는데 설명을 못하겠더라고요;;
암튼 근데 그분이 사정을 얘기하는거에요.
사정인 즉슨,
자기는 사진찍는 사람이고 부산에서 도시축전 사진을 찍으러와서 사진을 찍고
기차타러 서울역가기전에 주안역근처 피씨방에 있다가
화장실을 다녀온 후 보니까
카메라며 지갑이랑 핸드폰든 가방이며 다 없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산을 가야하는데 차비가 없다. 인천은 초행이라 당췌모르겠다.
그러니 차비를 빌려달라는 얘기 였던거죠..
뭐 새마을호를 타고가는 4만원정도라길래..그래 참 안됐다 싶어 빌려준다고 했어요.
기왕 빌려줄거 5만원을 빌려줬죠.
그리고 제 명함에 핸드폰번호를 써서 줬죠.
그리고 그 분 핸드폰 번호를 받았는데,,,
나- 핸드폰도 잃어버리셨다면서요.
부산남-제가 10년동안 쓴 번호라서 이 번호로 내일 개통할 거에요.
내일 오전에 연락드릴게요.
이러더라고요...믿었죠...없는 번호더군요...
그런데
하루가가고 이틀이가고...그렇게 2주..
다행히 직장인이라서 5만원이 그닥 큰돈은 아니고 불우이웃 도왔다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약이 오르고 기분 드러운건 사실입니다.
부산에 사는 이 동훈씨, 제 돈 가지고 집에 잘가셨는지요.
어린여자 돈 갖구가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제가 속은 걸까요?![]()
못찾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