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판을 읽다 보니깐 가족자랑 하는 얘기가 많길래..ㅋㅋ
제동생이라서 무심코 살아왔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참 기특한 녀석이기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올해 23살 포동포동한 꽃처녀!!
제동생은 올해 19살(빠른 91) 포동포동한 조커남!!!
저랑 동생은 4년터울이예요 ㅋㅋ 동생이 생일이 빨라서 학년으로는 3학년..ㅋㅋ
일단 저는 지금 인천의 모 4년제 대학 경영학과 휴학중이구요..ㅋㅋ
원래 올해 복학계획이었는데 동생 학교합격발표나자 저는 조용히 휴학연기........ㅠ_ㅠ
동생 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내가 대학생 나름!! 이라고....집에서 대우를 받았는데
완전 찬밥.............................................................후..................-_,-ㅋ
사교육열풍을 잠재 시킬려고 하는지 간간히 티비에서
사교육 없이 좋은 학교 입학한 사례들 나오곤 하잖아요 ㅋㅋ
그거 보면서 왜 내동생은 인터뷰기회도 안오지-_-? 항상 생각만 하고있다가...
귀여운....(고릴라인형같은............ㅋㅋㅋㅋ)제 동생을 위해 톡에라도 자랑할라구요!!ㅋㅋ
저도 중학교때부터 공부를 아예 손놓고 지내다가 학원 고3때 한달인가 다니고 ㅋㅋㅋ
그냥 독서실에서 한달반 벼락독학해서 수능으로 대학갔지요 ;_;ㅋㅋ
내신이,,,,,,,최하점이라..............103명중 102등..............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챙피 ㅠㅠㅋ)
그래도 수능을 잘봐서 (언어만 자랑할께요 만쩜! 히힛)
나름 주변에 자랑질?하고 다녔는데
이건뭐.....지방대갈줄 알았던 제 동생이 고려대를 덜컥 합격을............ㅋㅋㅋㅋㅋ
진짜 이녀석 집에서 공부 한번도 하는걸 본적이 없어요-_-ㅋ
맨날 집에오면 스타, 그라, 카발, 서든, 등등등 온갖 컴터게임을 섭렵하며
매일을 나와 컴터소유권으로 잦은 분쟁을 일쌈으며
"넌 고딩이니깐 공부나 해!!!!!
"
라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꿎꿎이 컴터를 사수했던 녀석이죠..
이녀석 중학교때 내신은 그냥 중상위권??
반에서 10등안팍 왔다갔다 하구..
고1때도 비슷했구요 ㅋ 고2때는 그냥 반에서 5등안팍이구..
고3때는 반에서 잘해야 2~3등정도?
인천 듣보잡(ㅠㅠ) 인문계에서 내신 이정도면 스카이까지는 기대 못하잖아요 솔직히..
거기다가 이녀석 문과라서 그냥 완전 포기모드였죠. 저도 우리부모님도ㅋ
그냥 반 농담삼아서
"지방대 갈거면 재수해라" 라는 농담까지 할정도였으니..ㅋㅋ
진짜 저희집에서는 그냥 아예 방관하는 분위기 ㅋㅋㅋ
학원을 보낼라 그래도 말도 안듣고 과외도 싫다하고-_-
물론 저희 집안이 여유치는 않아서 이녀석 나름대로 배려한걸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노는걸 좋아함......;;ㅋㅋ)
여튼 이런 태도에 저희가족들은 그냥 에이 냅둬라~ 했었죠 ㅋㅋㅋㅋ
그래도 제 하나뿐인 동생 수능 본다구 한달전부터 매일 아침
아빠가 잡곡밥 돌솥에 쪄서 차려먹이는 완전 정성을ㅋㅋㅋㅋㅋ
아빠가 밤에 회사택시하시는데 밤새 못주무시고 아침에 오셔서 동생 교복 다려서
한창 바쁠 출근시간에 동생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구..ㅋㅋ(제가 따로 살아서요 ㅜㅜ)
저는 주말마다 집에가서 반찬 해주고 ㅋㅋ
그런데 이녀석 고마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능 당일날 샤워하면서 콧노래까지 부르는겁니다!!!!!!!!!!
(약간의 어이상실 -ㅁ-)
우리 가족만 긴장감 이백만퍼센트 충전되있고 이녀석은 그냥 마냥 늘어져서는 ㅋㅋㅋ
그저 저랑 아빠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ㅠㅠ"며 마음을 비우기로 하고
"실수만 하지 말아라"는 말만 백번은 반복하고 다짐시킨후에 시험장으로 들여보냈죠ㅋㅋ
수능보고 온 동생 한정식집에서 셋이서 상다리 휘어지게 먹인후에(거금 5만원이.....ㄷㄷㄷㄷㄷ)
저는 알바하러 출근을 했습니다.
한창 일하고 있는데 걸려온 동생전화 ..
"누나!!!!!!!!!!!!!!!!!!!!!!!!!!!!!!!!!!!!!"
"왜 (시큰둥)"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 끄억꺼꺼거거걱컼거거거거ㅓ커커커"
"뭐니-_-"
"누나!!!!!!!!!!!!푸하하허ㅓㅎ허헐허허허허허허ㅓ크커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끼기기이이기익"
한순간 전 이녀석이 정신줄을 놨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_-.....
바빠죽겠는데 왜 장난질이야하고 엄포를 놓으려는 순간 그녀석의 한마디..
"나...............점수 대박나쏘 크케케케게케케케으하하하하하하하(진짜 일케웃음-_-)"
"뭐?진짜? 얼마나???"(이때까진 미심쩍음)
"465점 푸케케케케케에에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으히히히"
멍 ㅇ_ㅇ...
465점? 뭔가여 그게? 먹는건가여?
차라리 365면 일년을 365일이라고 하고 휴일없는 가게가 365일이고
윤년을 껴야 366일..................뭐 465? 근데웅.................?
"뭐!!!!!!!!!!!!!!!!!!!!!!!!!!!!!!!!!!!!!!!!!!!!!!!!!!!!!!!!!!!!!!!!!!!!!!"
"푸케케케케케케케케케켘 수고해!!"
뚝-_-........
저는 어안이 벙벙 이게 뭔소린가 465점이 얼마나 높은점순지 감은 잘 안잡히고
500점만점이 465점이면.....이녀석 35점이나 까먹었어?!!!! 뭐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다가
사장님한테 동생 465점 나왔대요. 이러니깐 사장님 초기절..
(제동생이랑 같은학년아들있어서 수능같이 봤거덩요)
가게에서 난리도 아니고 ㅋㅋ
뭐 여튼 여차저차해서 고려대에 원서를 넣었고..
서울대 갈 점수라는데 이새키가 수능 잘볼줄 모르고 국사를 빼먹었다고 함!!!!!!!!!!!!!!!!!!분노!!!!!!!!!!!!!!!!!
수능특찬지뭔지 우선선발인지 뭐시기로 국어교육학과 너끈히 합격한후..
경영학과나 행정학과가라니깐 자기는 선생님이 꿈이라고!!!!!!!!!!!!!!!!!!!!!!!!!!!!!!
아까워!!!!!!!!!!!!이놈이 아직 세상을 모름!!!!!!!!!!!!!!!!!
저는 눈물을 삼키고 400이 넘는 동생 입학금에 휴학을 연장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꽃이피는 3월중순....
또다시 걸려온 한통의 전화....
"누나!!!!!!!!!!!!!!!!!!!!!나 삼x에서 4년전액장학금받는다!!!!!!!!푸켈켈켈켈 수고해!!!!!!!!!!!"
뚝.....
오오옷 4년장학금+ㅁ+ 말로만 듣던!!! 그것도 전액!!!!!!!!!!!
근데 한순간 드는 이 위화감은 뭐지......?
그럼......? 그럼.............? 등록금의 압박으로 인해 살포시 미뤄진 나의 복학은!!!!!!!!!크항!!!!!!!
이건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상황!!!!!
쓰디쓴 눈물을 삼키고 저는 그저 그냥 말없이 뒤에서 동생을 축하하며 이를 갈 수밖에...........
장학금 받을수 있다고 미리 말하든가!!!!!!!!!!!!!!!!!!!!
그래도 기특한 녀석..
독서실 한번 끊지 않고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자기말로는 소설책봤다고함-_-)
모르는거 있으면 학교 선생님들한테 물어보고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공부해서
톡톡히 효자노릇을 해냈습니다!!
세상엔 정말 이렇게 축복받은 인간도 있더군요..후훗 -_,-
뭐 여튼 녀석, 지금 기타에 미쳐서 동아리에서 기타를 치며
통기타와 일렉기타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ㅋㅋ
올해 고연전다녀와서 신나서 들뜬모습을 보니 제가 다 흐뭇합니다..ㅋㅋ
(연대에서 하면 고연전 고대에서하면 연고전이래요)
좀 성격이 소극적인 녀석이었는데 학교가서 많이 활발해져서 기분좋더라구요ㅎㅎ
기특한 제동생.. 아주 이뻐죽겠습니다!!!
(급마무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