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을 처음 시도하는 두달후면 26살이되는, 직딩녀입니다.
가끔 몇번 글을 쓸려고 시도를 했으나,
제 아이디는 실명인증이 안된다는둥 어쨌다는둥 해서 포기하고,
언니의 아이디로 .. 저의 첫 판이 되겠습니다 ㅋㅋ
2년쯤 되가는 치한을 만났을때 대처했던 얘기를 쓸까합니다.
때는 작년 1월 4일..
(참고로 제가 기억력이 좀 많이 조은편이라 날짜까지 확실히 기억)
저는 작년에 대학생 신분이였고, 겨울방학중이라 오랜기간 일해온,
호프집에서 알바를 할때였습니다.
망년회다 송년회다 한참 바쁠시기였고,
그날은 금요일이였습니다.
다음날 (5일 토요일) 아는 오빠의 결혼식이 12시에 있었기에
저는 사장님께 말을 하고 평소보다 일을 일찍 끝내고 집에가기 위해.
새벽 2시 15분쯤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영등포역 후문 주택가에 살고 있고, 제가 알바를 한 호프집은
영등포 정문쪽 먹자골목에 위치 하고있습니다.
일을 마친 새벽녘엔 항상 혼자서 영등포역 노숙자씨들이 줄지어 주무시는곳을
지나서 집에 갑니다.
물론 그날도 평소와 다를바 없이,
띵가띵가 ~ 하며 집으로 가던참이였습니다.
정문과 후문은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역시나 그날도, 2시가 넘은 새벽 영등포 후문 골목은
스산하고, 사람도없고 조용하고 24시 운영하는 김밥집만이 불을 밝히고 있었드랬죠~
근데 머 그시간에 24시 김밥집에 손님이나 있었겠습니까?
불만 밝히고 있을뿐이였죠.
보시다시피 제 경로는 역을지나 나와서, 24시분식집 코너로 빠져서 집을 갑니다.
김밥을 지나서. 좌회전해서 5미터쯤 갔던거 갔습니다..
뒤에서 누군가 막 뛰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거나 하면 뒤를 돌아보기 마련이죠.
네 ~ 뒤를 돌아보기위해...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15도나 돌아갔을까요?
그채로.... 입이 막혔고, 몸은 둥 떠버렸습니다..
고개를 삐걱한, 2초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입에선 외마디 비명이, 그놈의 손바닥에 막힌채, 다시 제 안으로 들어온다고 해야할까요?
아무도 못듣고, 저랑 그놈만이 들을 수 있었던 소리라고 해야 할까요?
순간 멍했습니다.
그순간.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 아 ~ 이것이. 그거구나? 티비로나 볼 수 있었던... 난 이대로 죽는것인가...?'
그냥 딱 ! 저생각만 나던겁니다.
그래도 탈출을 위해 온몸을 휘졌고..빽빽 소리도 질러 보았지만.
저기 보이는... 빌라... 주차장.. 까지 들려진채 끌려갔습니다..
그놈은 발악하는 내 몸뚱이가 무겁고, 지쳤겟지요~
두손으로 내 입을 꼭 막고, 들어올려서... 내 다리는.. 질질 끌려서.
주차장 깁숙히. 차뒤에 완젼히 가려졌습니다..
제가 너무 놀래서 울고 불고를 떠나서, 숨 자체를 고르게 못쉬고 있었드랬죠.
그놈이 그러더군요..
" 야 ~ 야~ 조용히하고 숨 제대로 쉬어바.."
-
"야야!! 숨 제대로 고르게 쉬어보라고..."
- 휴 ~ 휴.. ( 차쯤... 숨이 쉬어지고 있음)
근데 그놈도 헉헉헉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자기도 정신을 차리더니.
둘다.. 숨 정도는 고르게 쉴쯤이 되었을때... 그럽디다?
" 야.. 돈 내놔 "
- 엉엉.. 흑..흑......흑... .. 저 돈없어...요..........
" 장난하지말고, 돈내놔.."
- 저..진짜 돈 없어요.. 그래서..지금도.알바..........흑흑..엉엉..
" 야 가만있어봐. 잠깐이면돼.. 10분이면..헥헥 (아직 숨이 빠름)"
(그렇습니다 목적은 돈이아니고. 몸이였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그순간. 제가 생각해도 제가 대단한거 같습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말하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휴..
순간 들던 생각이, 나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지만,
상대 또한 정신을 못차리고 있기에. 어떻게든 이사람에게 말을 많이시켜
진정을 시켜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기요.. 제발 나쁜 생각 하시지 마시고요.. 술냄새가 많이 나시는데..
신년이라고 술한잔 하시고 들어가시나봐요?
" 어 ~ ㅆ ㅂ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가는데 택시비가 없자나 ~"
- 택시비가 없으면,, 걸어가시면 되지..왜 저한테....
"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니가 가고있자나... 그래서.."
( 네~ 저를 따라 걸오다가 제가 분식집 옆 골목 코너로 빠지니깐 자기 시야에서
제가 안보이니깐 조카 뛴거임)
암튼 이런식으로 제가 말을 계속 시켰습니다.
머라머라 쌀라 쌀라.~~ 그러다가 머 여차 저차 지네 집안이 사정이 안조아서.
지는 안젼 불쌍하다는둥. 어쨌다는둥.
제가 나이물어보니 (이상하게 생각마시길 단지, 계속 말을 시키다보니 다 물어봄)
저보다 한살 위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이도 젊으신 분이 왜이러냐고.
가장 좋은방법은 여자친구를 사귀시라고..
왜이러시냐고.. 또 머래더라? 자기가 원래 성적으로 좀. 집착이 심하대나?
나말고 이랬던 여자분이 몇번 더 있었는데,
그때마다 여자가 소리지르고 머하고해서. 실패를했는데
자기가 나를 주차장까지 데리고 왔는데 그냥 보내야겠냐고?
하면서 쌸라 쌸라 ~ 그러고 중간에 담배도 하나 펴주시고.
이때까지도 이새끼는 내뒤에서 나를 안은채 내입을 막은채.. (말은 하라고 살짝 막음)
나는 이새끼 얼굴이 어찌생긴지도 모른채로..
내가 나 내일 결혼식 가야하니깐 빨리 보내주라고 엉엉 울면서.
그러니깐. 10분이면 끝난다. 5분이면 끝난다. 아따 ~ 이러면서....
그때가한 2시 40분쯤 됐을때였나?
3시에 정확히 집에 보내주겠다고.. 자기는 3시안에 모든게 끝날것으로 생각했기에.
그러나 나는 여전히 울면서 말 계속 시키면 자기는 다 대답해주고.
그러다가 짜증나면 나한테 짜증내고.
그럼 난 또 받아치고.. 내몸에 손끝 하나 대면 나도 가만 안있겠다고.
니가 가만안있으면 어떡할꺼냐고 소리지르면 난 여기서 니 머리 벽에다가
던져버리고 가면 그만이다고.
순간 ! 놀래서 입좀 다물어줬다가.. 다시.
그럼 죽기까지 난 가만 있겠냐고..
나는 손 없냐고 나도 니머리 던져버린다고..
이래저래..시간은 흘러가고 흘러가고.
그렇게 3시가 됐을거 같아서 지금몇시냐고.. 핸드폰 보여주더니.
3신데 왜 안보내주냐고 약속 하지 안았냐고 보내주기러..
근데 그새끼는 결국 암거뚜 못 치뤄서. 보내기는 아쉽고.
나는 한 40분째 차가운 주차장 바닥에 앉아서 입막힌채로 있을려니 죽겠고,
엄마생각나고... 울면서..진짜. 막판에 애걸했다.
그놈아. 그제서야 안되겠는지.. 40분째 그러고 있었어도.
나한테 별 빛을 못보겠는지
결국 하는말이
" 야.. 너 일어나서가...빨리! "
냉큼 일어날려는데 이놈의 다리가.. ㅎㄷㄷㄷㄷ
일어나서.. 원래 가야하는길로 안가고 다시 돌아서 푸르지오쪽으로
해서 돌아갈려고 걸어서.. 분식집 옆까지 와서
뒤를 돌아보니..
그놈아 빌라 앞에 중앙에서.
서서 나 쳐다보고 있더라..순간 소름이 확 돋으면서. 그쪽으로 가다간 또 먼일날거 같애서
다리 힘 다 풀리면서 막혀서 못나왔던 울음소리가 꽝하고 터지면서.
막 울면서 집에오니 3시 당연히 넘어있더라..
언니는 자다가 나 울면서 들어오니 깨더라 ( 참고로 난 언니랑 둘이서 자취함)
울언니 왜그러냐고 먼일있었냐고
울면서 막 설명하니깐 울언니 몽둥이 들고 그길로 뛰어나갔는데
벌써 없어지고 없다는 그새끼..
어쩐지..오늘따라..설잠들었다면서.. 이상했다고 울언니 이러고.
너 이런일 있을라고. 꿈에도 강도드는 꿈 꿧다고..
그러고 다음날 결혼식 갈려고 보니
그날 입고있던 코트 다 뜯어지고 청바지 나가고..
그길 지나서 영등포역 가는데.. 코트...손목쪽에 붙어있는 줄 ~
골목에 돌아댕기고있고..
그날이후. 걸을때 발자국소리만 나도. 흠칫흠칫 놀라고.
울언니가 호신용으로 가꼬 다니라고 준것은.. 아주 날카롭고뾰죡한 송곳....
알바 끝나고 집에갈때마다 한동안은 울언니가 역 앞까지 데릴러 나왔고.
그렇게 벌써 1년 반도 더 되는 시간이 흘렀는데,
간혹 톡에 치한, 변태 이런글 올라오면 내가 겪었던 일 생각 나더라.
난 결국 무사히 집에 복귀했고, 다음날 아는 오빠 결혼식도 잘갔고,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지만..
그런일 있고. 아무일 없이 집에 온 나한테 다들 현명했다고 대단하다고,
자기들 같았음 못그랬을것이라고..
알고보니 변태나 치안만나면, 말을 많이 시키라고. 뉴스에서 나왔댄나?
어쨌나? 누가 그런말을 해주더라고..
그때는 모르고선 일단 진정 시키키 위해 말을 많이 시켰었는데,
어쩌면 진짜 안조은일 당했을수도 있었는데,
나, 말 많다고 난리들이지만. 그날은 말많아서. 저 살았네요 ㅋㅋ
암튼 여자분들. 치안이나 변태 만나면, 말 많이 시키세요 ~~~~~~~~~~~~~~~
쓰다보니. 그때의 그 긴장감 따위 다 떨어지고..
말은 점점 반말로 변하고...그래버렸네요
이상입니다.
겁나게 기네요 -_- 그날일 말로하자면 엄청 더 길터인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