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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엠티때가 생각나서 글 씁니다

ㅇㅇ |2009.10.22 23:22
조회 891 |추천 2

저는 약 3주전에 막 제대하고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4세 청년입니다

 

판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나의 실수라는 문구를 보고

생각난 에피소드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때는 2005년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약 5월초 쯤으로 기억합니다.

바닷가로 과 MT를 갔죠..

 

점심쯤 도착해서 약 50여명이 한냄비에 라면을

지랄맞게 끓여먹고 앉아서 소화좀 시키다가 바닷가로 놀러 나갓습니다

 

바닷가에서 신명나게 물장구치고 놀다가 한 5시쯤 숙소로 돌아와서

2,3학년 선배들이 저녁+술자리 준비를 할때였습니다

 

근데 저녁준비를 모든 2,3학년 선배들이 하는게 아니니까

당연히 쉬면서 장난치는 선배도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어떤 남자선배가 연두색스티커가 붙은 분사기(?)를 들고

여자선배한테 뿌리면서 "야 산소나 처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겁나 뿌리는데

 

여자선배는 "야 그만좀해 ㅁㅊ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대충 저렇게 장난을 치고 있엇습니다

 

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제 산소도 파나.. 엄청 좋은공기가 있는곳에서 가져온 산소인가..."

 

그리고 저녁 6시.

저녁식사와 함께 광란의 술파티가 벌어졌죠

 

제가 그때 술을 배운지 얼마 안된터라 술을 정말 못먹었습니다

 

슬슬 구역질이 올라오고 술먹다가 잠들거 같아서

잠시 술좀 깨려고 방에 내려왔는데

 

저녁식사 준비때 선배들이 가지고 놀던 연두색스티커가 붙은 산소가 눈에 들어왔고

TV에서 봤던 정보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껌을 씹으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서 잠을 깰수잇고 어쩌고 저쩌고..."

 

이거다! 싶어서 술에취해 비틀거리며

그 연두색스티커가 붙은 산소를 입에다대고

 

촤아아아아아~악 뿌렸죠

 

아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목이 간지럽고 구역질은 더 심해지고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이 느껴지면서

잠에서 점점 깨어납니다

 

기침은 30분가량 계속 됩니다

 

으으으으으 고통스러워서 혼자 바닥에 뒹굴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절 이지경으로 만든 산소통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효능 : 살충(바퀴벌레, 모기, 파리....이ㅏㅓㄹ내ㅑㅇㄹ)

 

 

아 쉣 마더파더...

 

살충제를 입에다 분사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온갖 욕을하며 방바닥에 뒹굴거리며 고통스러워 하고있던 도중

그 망할 산소살충제를 가지고 장난치던 남자선배가 들어오더니 당황하며 묻습니다

 

"뭐야 너 왜그래"

 

전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아까 가지고 장난치시던 살충제.. 산소인줄 알고 입 안에다 뿌렸어요..ㅠㅠ"

 

남자선배,

미친듯이 폭소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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