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란?
사람들은 저마다의 만남에
오늘도 운명이란 틀을 적용하려 분주하다.
잠깐 길거리에서 옷길을 마주친이를
운명이 아닐까 단정짓기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벗을 진정한 운명이었다고
느끼기도...
각기 다른 상황 속
자신의 틀을 깨기 위해 타인을 도구로 삼아
'운명'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적용되버린 '운명'의 사람들은
정말로 잊지못할 추억이 되기도
아니면 '운명'이라 말꺼내기도 힘든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처럼 기억 속에서 잊혀져간다.
그래.. 정말 '운명'은 나에게 존재하는 것일까?
나의 백마탄 왕자님은? 독사과를 물고 나를 기다리는 공주님은?
언제 나에게???????????
이러한 운명론에 웃음지으며 내일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나의 '운명론'에 대해 생각해보려한다.
적어도 운명적인 만남은..
슬플수록 그 농도가 짙어지는 듯 하다.
운명이라 믿고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그것이 운명이 아니라 다른 운명이 있다고 믿는
사악한 인간의 심장처럼...
나 역시 그래왔는지도 모른다.
슬픔과 고통 속에 적용되는 인간들의 '운명론'
이뤄질 수 없기에 운명이란 타이틀을 적용하는
길거리의 많은 사람들.
영혼의 흔들림을 느끼는가..?
상대가 무엇을 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들리는가?
상대 앞에서 거짓없는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가?
요즘 내가 즐겨보는 금아 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에서 강조되는 말처럼.
상대 앞에서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때..
한명의 연기자가 아닌..
진솔한 거짓없는 아이가 될 때.
그 사람이 운명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어쩌면 이미 나의 '운명론'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저 영롱한 하늘 위의 별이 되었을지도.
그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 나도 저 하늘 위의
별이 되야 할지도...
091023 운명이라는 타이틀 앞에서 G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