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오후[]
알수없는 혼란속의 시간들은 어느덧
물에 젖은 새의 깃털처럼
무게중심을 잃은채 힘없이 바닥으로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어쩌면 더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희망이라는 작은것들이
여전히 내곁에 서성이고
없다고 믿었던 것들은
늘 그곳, 그 자리에 있었다는것을
뭐가 그리 아팠는지 조차
먹먹해 지는 듯
아픈것 조차 점점 무디어 진다.
설레여서 좋은 감정
벅차는 그 기쁨
가슴으로 느끼는 전율
손대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정의 진동
저 멀리, 종이컵 밑바닥에 둥근 구멍 사이로
끼워진 실타래를 타고
전해져 오는
기쁨의 그 떨림이
너무나 소중하게 기억될것 같은 지금,
감성의 교감적 흔들림이
바람의 운율을 타고
내 머리카락을 쉴새없이
흐트러 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