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무슨 얘길 했는지 조차.
그저 아는 것 뿐이라곤 이름과 얼굴 뿐이던 중학교 동창이
어느 날 갑자기 싸이 일촌을 신청했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얘가 왠일이지? 라는 생각으로 일촌신청을하니,
제 폰으로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몇 번 문자를 하는데, 세상에. 내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는 그 녀석이
제게 친한 척을 하며 '자기야', ' 울(내이름)' 을 남발하며 애교를 떠는!!!!!!!!!!
원래부터가 남자들한테도 애교를 부릴라 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ㅜ.ㅜ
나라 그런지 어찌나 징그럽던지!!!
얘가 미쳤나 라는 생각으로 첨엔 그러려니 봐주려니까
정도를 뛰어넘어서 '사랑해' 를 연발하는데 이거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미친거 아냐?!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더랬죠1!!!
최근에 실제로 본 적도 없는데 아마 제 싸이에 있는 사진....
을 보고 예쁘지도 않은데 제가 초.중때보단 많이 용된얼굴이라 그런지
예뻐졌다는 둥 '울○○ 고기 사줘야하는데' 이러면서- 웩웩 토나오는 말만
하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친구랑 같이 수다를 떨고있는데 고기를 먹자던 그 녀석.
갑자기 다급하게 제게 1633으로 전화를 하라는!!!
아쒸 기찬게...라는 것도 잠시, 궁금해 전화를 해보니
주위가 시끌시끌 하더니 이내 노래를 열창하는........
거기에 제이름까지 넣어서 말이죠.. '○○만 사랑해~' ←대략 이런 노래여씀
저는 워낙에 제 친구중 노래를 잘 부르는 애가 있어서 그런지..
소음공해(...) 정도로만 들리곤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 또 살다살다 이렇게
듣고싶지도 않은 세레나데? 를 듣는 건 또 처음..-
끊으려다가 그건 예의상 못하고 끝까지 들었는데,
어머어머, 이 애.. 점점 갈 수록 노래가 가관이네....??
그리고 그끝엔 '어때? 나 잘부르지?'
...하지만 전 솔직히 말했습니다. 아니 못해 라고...
조금은 허탈하게 웃는 듯한 목소리.. 그러나 이내 좌절하는것도 잠시?!
방심하던 제게 어퍼컷을 날린거죠!!!!
'자기야 사랑해!!!!!!!#$%$&^*'
-뚝
결국 저는 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ㅡㅡ
저는 제친구와 얘 진짜 미친거 아니냐 라는 둥 이야기를 하다
고기를 사준다는 그 아이의 말에 그만 홀딱 넘어가
저 혼자서는 죽어도 같이 못먹겠고, 같이 있던 제 친구와 함께
그 애를 만나러 갔습니다.
대박 그런데 만나자마자 머리를 만지고 어깨동무를 하려는 몹쓸행동에
저는 치를 떨어야했죠 (고기 앞에 두 눈이 먼 나를 원망...)
그 아이의 미니 홈피에 있던 셀카들...-한 쪽 입꼬릴 올린 부자연스런 웃음,
한쪽눈을 감은..일명 윙크......-←사진이 죄다 이런 사진들이었음...
그걸 보면서도 그냥 .. 그래... 셀카는 개인의 취향이니까.. 하며 넘어갔었는데
실제로 보니 왜 이렇게 사진이 더 낫단 생각이 들던지..
암튼!! 그런 얼굴로 제게 너무 직접적인 말들과.. 행동을 하니 저는
머리가 빙빙 돌 지경이였죠!!! (제 친구는 이미 같이 먹자고 한 저를 원망함 ㅡㅡ)
그래서 저는 대놓고 사랑한다 말하고 예쁘다, 귀엽다, 자기야 라고 말해대는
-저는 정말 그냥 전화나 문자로만 그러는 줄 알았지, 이렇게 만나서
대놓고 그런 낯간지러운 말을 할지는..- 그 녀석에게 대놓고
우리 친구하자. 라고 말했죠.
그러더니 그 녀석이 그러더군요, ' 그래. 처음엔 다 친구로 시작하지..'
저와 제 친구, 서로 서로를 보며 어이상실.
속으로 킥킥 대며 웃다가 이 녀석의 강도가 너무 심해지니까
친구도 너무 짜증나서 저한테 웃으면서 얘기하지 말고
정색하면서 진심을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랬죠. 너무 들이대지 말라고 하면서 친구하자고..
그날, 집까지 바래다 주겟다는 그녀석의 호의를 거절하며
조심히 집까지 들어갔는데, 다행히 저의 말을 듣고 깨달은게 있던지
연락을 뜸하게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녀석의 네이트 대화명이 항상 (아 울애기 넘 기여워 자기야)
막 이런식이었는데 설마 저게 나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었죠
그런데 어제!!! 네이트온에 들어가니,
다짜고짜 녀석이 내 여차친구사진 보여줄까?
이러는거에요 저는 그냥 장난인줄 알고 '보여줘바'
이랬더니만은
대화를 걸더니 진짜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어려보이는 얼굴...
거기에 그 녀석은 52일 됐다며
우린 매일 만나면 하루에 뽀뽀50번은 넘게 한다며....
갑자기 ㅄ같은 말들은 쏟아내더니???
결국 제게 하는 말은,
부럽냐? 그럼 너도 빨리 만들어ㅋㅋ
어?? 어??????????????
이런 썅 ㄱㅎㄹㅂㅅㅅㄲ 가.....
한마디로 개 어이
저는 하도 기가차서 그래 오래가라... 라는 말만 남긴채
대화방을 나갔는데 정말 기분이 ㅗ 이더군요 ㅠ.ㅠ
갑작스런 화가 치밀어서,
저는 제 친구에게 (남자) 물어보기로 했죠
야 궁금한거 있어.
-뭐?
남자들은 원래 그러냐?
-?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딴 애가 맘에 들면 막 들이대고
걔가 넘어오면 좋은거고 아님 여친있으니까 됐다 이거냐??
-나?
(여기서 지가 괜히 찔리니까 진줄알고)
-너랑 나는 친구
ㅋㅋ 너 말고 딴애야
-누군데?
있어 . 완전 어이없어!!
-ㅋㅋ 말해봐
그래서 저는 여지껏 잇던 일들을 얘기햇죠!
얘기하는 중간중간 그 친구는
연신 ㅋㅋㅋㅋ 거리며
또라이네
라는 말을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남자들은 다그래??? 라는 제 물음에
-그냥 걘 또라이야
라는 so coooooooooooooooooooooooool한 대답을 주었는데
왠지 저는 성의 없는 듯한 친구의 답에 김이 빠져버렸습니다. ㅜㅜ
그러자
걔 이름이 뭐냐, 어디사냐, 같은 대학교냐, 라고 묻더니 한대 패주겠다는군요
ㅋㅋㅋㅋ 걍 한 소리겠지만 왠지 그땐 진짜 그럴거 같아서
됐다하고 저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꽃다운 스무살인데...왜 이런일들만...
그래서 저는 마지막 질문을 했죠
' 왜 나한텐 이런 또라이들만 있지?' (속으로,너도 포함된다임마 )
그랬더니 친구 왈.
니가 또라이잖아 ㅋㅋㅋㅋ
아. 그걸 몰랐네 ㅆ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