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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살짝 |2009.10.26 00:29
조회 579 |추천 0

저희집은 못살진 않아요. 나쁘지 않아요. 저를 포함 모든친인가가 부산출신이구요.

결혼할때 3-4억정도는 주실수 있데요. 딸이지만.

제 학벌은 나쁘지 않구요, 지금 4학년 졸업반인데 괜찮은 회사에 취업이됬네요.

회사를 갈지 유학을 갈지 아직 선택을 안했어요. 지금 대학원 유학준비하는데, 미국에 붙게되면 바로 유학갈 의사가 있어요.

집안에서 결혼은 당연히 엄청나게 신경쓰세요. 연애는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단 집안은 보시겠다. 이런정도. 제가 남자친구 있는 줄 몰라요.

 

제 남자친구 직업은 평범하네요. 집안도 괜찮지만 막 도와주실것 같지 않아요.

이대로라면 둘이벌어도 제가 이때까지 누려왔던 삶은 살수가 없네요.

강남? 서울?은 커녕 지방 저 멀리로 내려가야할것 같네요.

제 모든 친구들은 서울에있는데 말이죠.

남자친구 집안은 평범해요. 나쁘진 않아요. 모든친인가가 전라도 출신이네요.

키크고 훤칠하게 생겼어요. 근데 나이는 실제나이보다 7-8살은 들어보이네요.

성격이 참 저랑 달라요. 힘들어요.

전 어려요 이사람보다, 그래서 더 사랑받을 줄 알았어요.

전 학생이에요, 그래서 더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조금 덜 부담스러울줄 알았어요. 근데 그 흔한 꽃다발하나, 작은인형하나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전 있지만요.

취미가 너무 달라요. 취향도 달라요.

아, 게다가 이번에 발령을 받아서 천안으로 가야한다네요. 전 서울에있지요.

야근도 잦아요.

내가 보고싶어한다고 달려오는 일은 없어요. 힘들거든요 그사람.

기념일도 몰라요. 별 관심이 없나봐요 그런거.

 

자꾸 섭섭해져만 가네요.

그사람이 원하는걸 제가 채워줄수 없듯이

그사람도 제가 원하는걸 채워주기는 커녕 알지도 못하네요.

 

 

사실, 주말이되어도 보고싶지 않아요.

알거든요. 끝이보인다는거.

성격도 다르고, 집안도 다르고, 추구하는 삶도 달라요.

누가봐도 끝이 보이는 상황이죠.

근데 왜 전화로 끝낼수가 없네요.

그사람 목소리를 들을 자신이 없네요.

문자로 하기엔 할말이 너무 많아요. 그만 헤어지자는 말 달랑..

할자신이 없어요.

 

그렇다고 싸이월드 방명록?....................

이건 최악의 헤어짐 방법인것 같네요.

편지를 쓰고싶지만

정확한 주소를 모르네요.

 

전화가 오면 다시 받을 자신이 없네요.

전화통화를 하면 할때마다 식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만나면 뭘할까를 생각하는 그사람 앞에서

헤어짐을 이야기할 자신이 없네요

저 어떡할까요 ... 헤어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상처주기 싫다는 같지도않은 변명으로 더큰 상처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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