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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유대가 너무 깊은 남자.

thing |2009.10.26 17:00
조회 1,750 |추천 0

안녕하세요.

이런 글을 쓰면서도 내가 성격이 이상한건가.. 생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결혼하여 두 딸을 낳았고.. 멋진남편이랑 살고 있습니다.전형적인 B형남자. ㅎㅎ

시누이 둘 있구요. 남편이 큰아들입니다.

작년까지는 지방에 살았고 시누와 시댁은 모두 서울입니다.

 

무슨일만 있으면 시댁으로 모두 모입니다.

무슨일이 없어도 주말마다 시댁으로 모입니다.

어디 놀러갈때마다 시댁식구들 (그래봤자 시부모님, 시누이가족들이지만)과 뭐든

함께 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아이들은 정말 좋아라 하지요.

큰 집은 아니지만 아이들 뛰노는 소리... 시부모님은 좋아라 하시고...

그치만 저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네요.......

 

주말에 다 모이면 저는 시댁에서도 며느리이기에 주방일을 다 맡습니다.

물론 시어머니가 도와주시지만.

시누이들은 밥 잘 먹고 설거지는 손도 안댑니다. 그럼 제가 다 하죠.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은 거실에서 시누들하고 시부모님하고 티비보고 있습니다.

시누들하고 사이가 안좋은건 아닌데.... 그런거 있잖아요. 가끔씩 무시당하는 기분?

웃으면서 갈구(?)는 것. 그렇다고 그런상황에서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때로는 우리가정만 오붓하게. 네식구가 어디 놀러가고 싶고, 저녁먹고 싶은데

그런 얘기 하면 매일 그렇게 하지않냐고 남편이 한소리 합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어김없이 서울로 올라가 시누들과 함께합니다

놀이공원을 갈때도 유적지를 갈때도 . 이제는 아예 주말마다 스케쥴을 잡습니다.

이번주에는 어디랜드를 가고.... 다음주에는 어딜 가고....

온 가족이 함께 말이죠.

 

가족이 함께한다는것은 행복한일입니다. 북적대고 시끄럽지만...

제 친정도 서울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남편... 어쩌다 한번 가는 친정에 오래있지도

못하네요.... 나는 주말마다 자기네 집 가서 자기네집 식구들이랑 함께하고

설거지 뒤치닥거리 다하는데....

 

모든일을 다 시누식구들하고 함께 해야될 이유가 있나요?.. 어딜 놀러를 가더라도

다같이 갈 이유가 있는지.... 남편한테 그런얘기 하면 너 또 왜 삐딱하게 나오냐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부모님 보러가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제가 옹졸한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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