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이 너무 딱해서... ㅠㅠ
누구한테 마땅히 토로할상대도 없고
하두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됬습니다....
저는 올해 20이고요
요 20년동안 외로운길을 걸어왔습니다...
제가 이런인생을 살아온 근본적인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제가 어리석은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집안환경적 요인이 주된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저희집은 지극히 보수적인 집안입니다.
요즘 다른집안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엄격하고요...
모든 의사결정권한이 아버지에게있고요...
그래서 항상 제가 뭘하려고하면 부모님은 늘 저의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가정내에서 아버지가 말씀하시는건 곧 법이었습니다...
그 규율을 어긴다는것은 절대 용납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어렸을때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서 아버지가 하라는데로
하기싫어도 꾹 참고 빠짐없이 다 실천해왔습니다.
그래서 티끌없이 학창시절을 보냈고 술,담배,이성교제같은건
일체 안누려보고 살아왔습니다.
남들은 이성교제도 하고 술도 마시고 노는것도 화끈하게 하고사는반면에
저는 아버지와 약속한것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유혹을 뿌리치고
아버지말씀만 고스란히 지키고 살아왔습니다.
저희 동내가 시골동내였고, 그때는 그게 정말 견디기 힘들었고
서로 성향이 워낙 다르다보니까 학창시절때 제대로된 친구한번 못사겨봤습니다.
나도 놀수있는데... 다만 못할뿐이지....
남들은 드라마나 연예얘기같은거 할때면 전 항상 소외되기 일수였습니다.
남들은 꽃보다남자같은거 볼때 저는 아버지가 지겹도록 보시는 다큐멘터리나
동물의왕국... 축구,야구,농구같은 스포츠나 낚시 채널같은 요즘 신세대들이
잘안보는.... 아버지가 일찍퇴근하시는편이라 안방tv는 항상 아버지의 몫이었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제 주변친구들은 저처럼 다 조용한 친구들뿐이었고 그렇다고 디게 친한것도 아니었고 그냥 같이다니는 그이상의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친구들뿐이었습니다.
저를 즐겁게해주고 저한테 보탬이 되는 친구하나 제대로 사귀지 못했고... 그렇다고
학교내에서 성적이 썩 그리 좋은것도 아니었고 특출나게 내새울거 하나 없었고 힘이 있었던것도 아니었고... 전 그때 힘든시기를 어느 누구한테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제자신맘속에 썩히면서 혼자 괴로워하며 살았습니다.
대개 이런 고민같은경우는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면 되지만 제가 겉으로 내색을 안하니깐 선생님이나 부모님은 제가 원만하게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줄만 아는데
괜히 말씀드리면 맘 아파 하실까봐 차마 말씀을 못드리고 저혼자 짊어지고 살아왔죠..
뭘 하고 싶어도 부모님은 못하게 완강히 거부하셨고 삶은 무료하고 사춘기가 오고 슬슬 반항심이 생겼던게 고2초... 그시절에 저는 ... 제 자신을버리기로 맘먹게되었습니다. 내 자신을 버리고 포기하면 부모님이 슬퍼하시겠지... 하는 생각에 그때부터는 하라는 공부도 안했고 즐기면서 살려고했지만 주의에 마땅히 저랑 같이 즐길만한 친구가 없다보니깐 저한테 친구는 컴퓨터밖에 없었습니다.
미친듯이 컴퓨터게임만 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제 인생의 낙이었고 무료한 인생을 탈피하게 해줄수있는 매개체였습니다.
그렇게 컴퓨터게임으로 1년 5개월이라는 허숭세월이 지나갔고
뒤늦게 수능준비를 해서 운좋게도 간신히 명문 4년제 대학에 진학하게되었습니다.
과는 제가원하는과는 아니었지만... 남자는 모름지기 간판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막연하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가 후회의 시작이었죠.
대학에 들어가면 자연히 모든게 바뀔줄 알았습니다. 뭔가 갖춰진것도 없고 운좋게 턱걸이로 들어간 대학이라 대학생활 적응도 쉽지 않았습니다. 과생활도 서로 성격이 맞지 않는탓에 아싸의 길을 걷게 되었고... 동아리는 농구동아리 하나 들었지만... 거기서도 잘 적응하지못해서 한번 짤렸었고... 학점도 엉망이었습니다... 1학기때 학포한번 맞았고요 연예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미팅은 지금까지 딱 한 번 해봤는데요 그때가 언제냐면... 1학기초에 과애들이 미팅시켜준다고해서 저까지 포함해서 4명이서 술집갔는데 입구에 과애들 4명이 더있는거에요;; 아 설마 남자끼리 미팅은 아니겠지;; 일단 기다리래요 그래서 기다렸는데 여자때거지들이 이쪽으로 오는거에요... 16명이서 술집갔어요...
이건 말이 미팅이지... 가니까 맘에드는애랑 제대로된 담화한번 못나누고 애들은 끼리끼리 놀고... 정말 이쁜친구 하나 있었는데 한마디도 말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렇게 미팅은 시시하게 끝났고
소개팅은 3번정도 해봤어요...
하지만 다 실패로 끝났죠
전 정말 연예에 대해서는 몰상식했고, 어려서부터 여자애들하고는 거희 얘기도 안해봤고... 낯가림도 좀 있고... 무엇보다 여자랑 시선한번 제대로 못마주쳐요... 맨날 게임만하니깐 여자애들하고 놀 기회가 한번도 없었고... 아... 고백은 몇번 받아봤어요... 실속은 없지만 제가 키는 185cm 몸무개 78에 저는 잘모르겠는데... 주위에서 동갑내기들보다 유독 선배들이나 어른들한테 잘생겼다는 소리좀 듣고 다니고요.피부도 좋은편이고 길거리 캐스팅도 한 번 받아봤어요... 예의도 바르고 매너좋고 순수하다는 소리 많이듣고요 4차원같은 걸로 재밌다는 소리도 자주듣고, 특기로 농구좀 할줄알고요.... 양식자격증 따논게 있어서 요리도 좀 하고 마술도 배워서 마술도 할줄알아요... 이런 저만의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 정작 중요한게 없다고생각해요. 그건바로실속.... 위에서 말씀드렸다싶히 학창시절을 허무하게 보냈고 머리에 든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그렇다고 언변이 뛰어난것도 아니고요 세상물정도 잘모르고....
가진게있어도 하고싶은거 하나 제대로못하고....그렇게 또 1학기를 괴롭게 보내고
1학기여름방학시작되기전에 생각이 깊고 말좀 잘하고 끼좀있는 친구 한놈 사귀게되었어요. 그친구도 저못지않게 엄격한집안에서 자라온친구라 통하는게 정말 많았어요. 나만 그런줄알았는데 이런사람을 직접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었어요.
맨날 조용한 친구들하고만 사귀다가 이런친구하나 두니까 사람이 변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말주변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면서 제 가치가 상승되가고 있다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친구를 만나고나서부터 저 정말 열심히 살기 시작했어요.
생전 안읽던 책도 읽어보고 신문같은것도 보면서 모르는 단어 있으면 그때그때 찾아보고 연예기사같은것도 읽어보고 동아리도 2개신청해서 이사람 저사람하고 얘기도 많이 나눠보고 그러다보니 제주변에 사람들이 점점 생기게 되더라고요.
인맥도 나날히 늘어나고 자연스레 휴대폰에 등록되있는 전화번호 리스트도 점점 번창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근래 저보고 멋있어졌다고, 사람이 열심히사는거 같아서 보기좋다는 소리 듣습니다. 열심히 사는것도 좋지만... 중요한건 제 앞가림이 안된다는것입니다 ㅠㅠ 제가 지금 이과대인데요 고등학교때 수학을 포기하고 언어하고 외국어에만 매진했고 학교도 실업계여서 수1까지밖에 못배웠어요. 지금 대학와서 미적분학,응용통계,대학물리학 이런거 들으면 하나도 못알아듣고요... 따라가려고 해도 애들이 다들 공부열심히하는 분위기라... 3년동안 배워온 애들하고 저하고 차이라는건..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이번마저 학고뜨면 ㅠㅠ
아~ 이 처량한 인생 ㅠㅠ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지난 허망한 시간들...
이글읽으시는 저보다 나이 어리신분들
거듭 당부드리고싶네요...
신념을 확고히 가지세요 항상 줏대있는사람이 되시고요
저처럼 집안환경때문에 구속받지않는이상 하고싶은거 하는거에요.
저처럼 친구없이 학창시절에 게임만 하지 마시고요... 이성교제는...
학창시절에 하세요... 20살에 시작하기에는 정말 늦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뒤늦게 주변사람만들지 마시고 학창시절때 주변사람들을 많이~ 만들어두세요
글구 저처럼 자신을 버리는사람이 되지 마시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신감!! 중요합니다.
여튼
씁쓸하네요.
요근래 내가 왜 이런환경에서 태어났을까? 만약 이런집안말고 좀더 자유분방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있으면 이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밀어줄수있는 이런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어떘을까 라는 생각 정말 많이듭니다...
대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저희집은 저에대한 통제가 심합니다...
이나이되도록 집에서 눈치보고 사는거 지긋지긋합니다.
하루빨리 아무터에 정착해서 독립한 후에 거기서 새로운삶을 살고싶은맘이 현재로썬 절실하네요...
제 인생... 어떻게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