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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아기를 갖고 싶어해요..

내남친ㅠ |2009.10.29 00:59
조회 5,985 |추천 0

 

 

안녕하세요~지방에 사는 24살 처자입니다ㅋㅋ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ㅋㅋ

 

저한테는 햇수로 5년된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같은 대학 같은 과 cc로 만나 입학한지 한달만에 남친이 고백을 해

지금까지 단 한번도 헤어진 적없이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습니다ㅋ

 

저희 둘다 올해 2월에 졸업을 했는데요~

남친은 공무원 시험에 한번에 붙어서(어떤 공무원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을게요)

지금 회사원이구요, 저는 떨어져서(같은 시험 봤었습니다) 재수하고 있습니다;;

대학 4년 내내 붙어다니다가 남친 발령이 멀리 나는 바람에 1주일 혹은 2주일에

한 번 보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때부터 입니다;;;

 

발령 나고 3월 초기엔 정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ㅠㅠ 정말 4년 내내 거의 매일

붙어있다시피 했는데 1주일, 어쩔땐 2주일에 한 번 보게 되니 무슨 이산가족도

아니고 정말 거짓말 안하고 만나면 서로 내내 얼굴만 쳐다보고 있습니다ㅠㅠ

그러다 헤어질때 되면 남친은 시무룩해지고 저는 막 울거같고ㅠㅠ

지금은 그나마 괜찮아졌지만 한 3개월은 정말 서로 너무 힘들었거든요ㅠ

하루종일 생각나고ㅠ 연애 초기보다 더 보고싶었던거 같네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느날 남친이 대뜸 결혼하자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농담처럼 던진 말인줄 알고 그러자고, 나도 하고싶다고 말햇습니다

근데 말이 그렇지 결혼이 어디 장난인지요;;그 후부터 계속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만 하면, 부모님 언제 뵈러 갈까? 정장입고 가야겠지? 갈때 뭐사갈까? 이럽니다;;

남친 부모님도 그렇게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는건 아시지만

아직 한번도 인사드리러 간적도 인사 온적도 없습니다;;

 

물론 결혼한다면 지금 남친과 할겁니다~당연히! 그렇지만 저희 사정이 결혼할만하진 않거든요;;남친 군대도 가야하고 저도 취업해야하고 아직 나이도 어리고;;;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남친도 어느정도 수긍하는거 같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아기를 갖자고 합니다-ㅅ-;;;;

 

그러면 부모님도 허락하실거라고... 솔직히 5년 사귀면서 관계를 한 번도 맺지 않은건

아니지만 항상 절 배려해주는 착한 남친 덕분에 제가 원하지 않으면 안했습니다

횟수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인데요,,최근 1년 사이에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MT를 많이 가게 되고 또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분위기가 그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요새 자주합니다; 그치만 처음부터 그랬듯이 항상 피임에 신경쓰고 꼬박꼬박

콘돔을 쓰던 남친이 그 얘기가 있고 나서부터는 콘돔을 준비못했다고 하질 않나,

그럼 오늘은 하지 말자고 하면 그날 잠들기전까지 말도 안하고 삐져있고..

한번은 중간에 콘돔을 빼버린채 하더군요;;;저 나중에 알고는 정말 놀래서

그 담 생리예정일까지 완전 초죽음이었습니다ㅠ임신이면 어쩌나 해서요ㅠ

남친은 임신이길 바라더군요;;;다행히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이 일로 엄청 화냈더니 나랑 결혼하기 싫은거냐고 또삐지고...휴ㅠ

제가 나중에 군대갔다오고 나도 취업해서 자리잡고 하면

3~4년은 걸릴테니 그때하자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지금 같이 살고싶어서 못

기다리겠다고;;연고없는 외진 지역에다 남친이 외로움을 많이 타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자기말로는 너랑 애기 충분히 먹여살릴 수 있다고 저보고 취업준비

때려치랍니다~참고로 요새 재테크공부 엄청합니다;;;평소엔 그렇게 공부하기

싫어하더니ㅋㅋ 현재 남친연봉은 대충 2500 정도인데요, 공무원이니 호봉은 계속 올라가겠지요;; 제가 나는 집에만 있는 스타일이 못되고 하고 싶은일이 있으니 좀 기다려달라고 해도 꼭 지금 결혼 못하면 안되는 사람처럼 굽니다;;;

 

저는 속도위반해서 결혼하기 싫고 알맞은 나이에 주위에서 축복받으며

이쁘게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치만 애기가 생겨서 결혼하게 되면 저희 부모님

쓰러지시는건 물론, 주위분들과 시댁에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을거 같은데..

그렇게 결혼하고 싶진 않거든요ㅠ

 

이 문제로 두달넘게 싸우다보니 같은 말만 계속하게 되고 서로 감정만 상하는 것같아

이성적으로 남친을 설득할 수 있는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꼭 남친이 철이 없는 연하남같군요;;;;아직 군대를 안갔다와서

그런가;;;24살 동갑 맞습니다ㅋㅋ

 

톡커님들의 현명한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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