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렸을적 있었던 일인데
제가 시집 가기전에 엄마가 해주신 얘기들을 올려봅니다
얘기 들으면서 저도 깜짝 놀랄만한 일이라 너무 우습기도 하고 다른분들도
저같은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3살이나 4살쯤 되던 해였답니다
아부지가 어린 절 데리고 목욕탕을 가셨데요(안타깝게 남탕 모습이 기억이 안나네요)
아빠가 유난히 절 너무 이뻐하셔서 자주 데려가셨나봐요
보통 남자들 다 그런건지 몰라두
울 아부지 절 씻기지는 않고 맨날 물 받아 놓고 혼자 놀게 하고
아부지 목욕 다 끝나면 걍 데리고 나와서 엄니한테 무지 혼났었데요
암튼 전 아부지 옆에서 물장난 치고 놀다가
아부지 한눈 판 사이에
어디서 갑자기 '으악~~~아악!!!!!!!' 소리치는 소리가 욕탕에 크게 울려퍼지드래요
아버지 재빨리 저를 찾더니 제가 옆에 아저씨가 서서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감는데
부끄럽게도 가운데 축 늘어진 거시기를 신기하다는 듯이 쭉~!! 잡아 당겨서
그 아저씨 놀래서 소리를 질렀던거지요 ㅎㅎㅎ
그 후로 또 한번 그런적이 있어서 다시는 남탕에 안데려 가신데요
또 한 얘기는
아버지는 막 이쁘면 다 괴롭히거든요 환갑이 넘으신 지금도 자주 그런 장난을 치세요
강아지 이쁘면 막 화나게 해서 괴롭히고
이쁜 아가들 보면 자꾸 장난거시고 ㅎㅎㅎ
저한테도 아부지가 장난을 많이 치셨는데
방바닥에서 다리 쫙 人자로 벌리고 앉아서 놀구 있을때 이마를 살짝 치면
애가 뒤로 넘어가려는거 중심 잡으면서 버티는게 잼있으셨나봐요
계속 장난을 치자 나중엔 제가 짜증이나서 막~!!! 우는데
그럼 아빠가 인디안 소리 내는거 있지요?? 손바닥으로 입을 가렸다 땠다
어버버버버 소리나게 하는거.... 엄마한테 혼나면서도 계속 장난을 치니까
애가 승질이 오를때로 오르다
人자 자리 사이로 머리를 쾅! 쾅!! 박습니다
아빠가 놀래서 머리 다칠까봐 손바닥을 바닥에 대 주어도 뼈가 부러질 정도로
쾅쾅! 박더래요....
그 후부터 제 성질에 못이겨 울게 되면 그냥 벽이던 방바닥이던
한 맺힌 사람처럼 머리를 쾅쾅~!! 찧으며 울었답니다 ㅋ
제가 살짝 앞뒤 짱구 이긴 한데 아마 이때 버릇때문에 그럴지도 ㅎㅎㅎ
5살쯤 되던해에
엄마 아빠가 길 다닐때 차 조심 하라고 무지 교육을 시켰었데요
차는 정말 무서운거다!! 손들고 다니고 꼭 차 오나 잘보고 건너라구
그때부터 전 벽에 붙어 다녔데요 ㅋㅋㅋㅋ
벽에 착 달라 붙었다가 차 지나가면 얼른 뛰어가서 건너편 벽에 또 착!! 붙어서
옆으로 걸었답니다..... ㅎㅎ 벽에 옷이 다 헤져서 남아나는 옷이 없었다는
이 후 얘기도 더 있는데 저혼자만 잼나는 얘기 같아서 걍 여기서 마칠께요
마무리가 어렵네요 ㅠ.ㅠ
그 어린 제가 이젠 다 커서 늦은 결혼을 하고 시집을 가고
환갑이 넘으신 아부지와 온갖 잦은 병으로 고생하시는 엄마
건강하게 잘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엄마아빠 꼭 건강하세요
부르면 눈물부터 나는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