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고3입니다.
예비 대학생이기도 하고요....
최근 저의 고민은 ... 대학을 어디 갈것이냐 입니다.
흠.. 흔한 고민 같지만 저는 지금 무척이나 힘듭니다.
더욱이나 수시 원서 다 내놓고 합격도 몇개 해놓은 상태인데 이제와서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니 참 어이없는 놈이죠.
원래 자기가 하고싶은거 찾아서 대학 가는게 옳다고 하시는데.
저는 원래 교사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범대를 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였고
교사의 등용문이 갈수록 좁아져 사범대를 간다고 해도 이후가 걱정이 된 나머지
현실과 타협하기로 하고 교사를 포기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사대보다는 흔히들 말하는 '좋은대학교' 를 원하셧습니다.
그래서 수시 원서를 낼때 과를 잡탕으로 쓰게되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것들이 아니어도 일단 좋은대학이고 조건이 저랑 맞는다 싶으면
원서를 썻습니다. 과는 대부분 취업이 좋다하는 과 아니면 그 학교의 간판과를썻습니다.
이후 차근차근 1차발표, 면접, 최종발표가 나는 대학들이 있었고 현제까지는
1개 불합격, 나머지는 합격 또는 발표가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제 합격한 대학교중에는 국내 10위권 대학도있습니다.. 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 학교는 유명하지 않지만 학과로 보면 국내 탑이라는 곳도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대학들이 세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맘편히 합격만 기다리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아버지와 말다툼이 생겼습니다.
대학문제로 시작되었는데 처음 논제와는 벗어나 이야기는 계속
대학을 진학했을경우 학비와 생활에관한쪽으로 가고있었습니다.
평소에 아버지께서는 그런 얘기를 하고싶으셧는데 담아두셧던것같았습니다.
아버지나 저나 학비에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고, 돈이란것이 쉽게 뻥튀기처럼 부풀어나는것도 아님으로 해결방법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 결심했습니다. 새로 전문대쪽을 알아보기로...
원래 하고싶었던 공부도 아니고 관심도 없는데 대학좀 좋은데 가서
없는 형편에 비싼 등록금 이사장 통장속에 넣어주면서
미친듯이 공부하면 나는 행복하게 살수 있을것인가 생각을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행복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대학에가서 열심히 공부가 되지도 않을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비 문제를 최대한 해결할수 있고 저도 빨리 사회에 진출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본 결과 전문대를 가야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고소득은 아니여도 전문대를 간다면 취업은 더 빠르고 쉬울것이고
현제 가장 문제인 학비도 절감할수 있고... 어쩌면 장학생이 될수도 있기때문에
전문대에 크게 호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전문대를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노발대발 화를 내시면서 좋은대학가서 어떻게해서든 공부를해서
.... 돈없으면 학자금 대출받고,, 없으면 니가 벌고.. 친척한테 손벌리고...
그러면서라도 졸업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리 좋은 전문대를 나와도 4년제와 전문대는 인식부터가 다르다면서...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정말 하고싶은 공부도 아닌데 왜 그 고생을 해가면서
살아야 하는지 저는 납득이 되지 않았고 전문대를 가야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는 확답을 주시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냐고만 물어보셧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부터 열심히 전문대를 검색하고 조사했습니다. 그결과
제 성적으로 갈수 있는 유명하다면 유명한 전문대를 찾았고 학과도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애초에 저의 생각보다 전문대 학비가 비싸다는것입니다...
제가 합격한 4년제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한학기당 10~30차이 나더군요..
그리고 하향지원을 하면 장학생이 될수 있겟지만 제가 가려는 그 유명한 전문대
2~3군데 에서는 합격은 가능하지만 장학생은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장학금을 위해 취업율이나 인지도면에서 훨씬 더 낮은 대학을 간다는건
미래를 보아 어리석은 행동같기도 합니다.
이렇게되면 아버지께 학비를 절감하기 위해 전문대를 가겠다고 햇던 말도
근거없는 헛소리가 되어버린겁니다... 더군다나 제가 가려는 전문대는 3년제입니다.
저는 저희집 사정을 잘 압니다.
지금도 빚이 있지만 저 대학가면 빚이 더 불날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는 항상 돈이 없다는식의 말씀을 하실때
본인이 몸상태가 온전하지 못하다는것을 항상 덧붙이십니다...
장애인은 아니지만 직업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다보니
몸이 편찮으신부분이 좀 있으십니다...
그래서 "너 아빠 없으면 대학 어떻게 다닐것이냐" 이런식의 말을 자주하십니다.
정말 그런말 들을때마다 미치겠습니다.
또, 저는 듣는 사람 불편하게 아버지께서 본인이 아프다는것을 자꾸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도 싫습니다.. 평소에 아프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셔도 제앞에서 아픈 내색을 일부러 자주 하십니다... 저는 그것도 불편합니다...
그렇게 자꾸 자신의 몸상태를 저에게 상기시키려고 하는건
본인이 이렇게 돈벌고 힘들다. 그러니까 열심히 잘해라. 이런뜻이겠죠..
저는 그게 너무 부담이 됩니다.. 제가 성공하지 못하면 죄짓는느낌일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대학을 좋은곳 간다고 해서 아버지의 몸상태가 좋아지는것도아닙니다.
일단은 돈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제 일인것 같습니다..
후...
도대체 뭘 하며 살아야할지도 모르겠고 대학은 어떻게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아니, 대학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