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아직 전셋집도 못 구해 월세산다...ㅠ.ㅠ
남편 사업한다는거 하나 믿고 그래도 언제가는 나아지겠지 하며 살고 있다.
시집와서 얼마 안있어 울 시어머니 사는 모습보고 늘 안 쓰럽고 같은 여자로서
넘 안되보여 늘 어머니편에서서 아버님께 너무하다는 식으로 대하곤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보니 알겠더라.... 왜 아버님께서 그렇게 어머니께 야박(?)하게
하시는지를.... 그래도 가끔은 속으론 '아버님 너무하시네'했는데...
몇 달전 일이 터졌다...
아버님 몰래 쓰신 돈이 4천이 넘는단다....ㅠ.ㅠ
1남 4녀 중 둘 딸들 시집보낼때 아버님 몰래 돈 빌려 혼수 보테고,
다른 사람 말 믿고 딴데서 돈 빌려 투자했다가 2천정도 날렸단다...
그래서 최근 몇년동안 빛쟁이들한테 시달리다가 최근 딸들한테 걸려
다 말하게 되었단다.... 착한 작식들은 큰 누나와 아버님만 모르게 급하게 대출받아
다 갚아 주었다... 그래서 우리집에서도 매달 생돈 백만원씩 빛을 갚고 있다....ㅠ.ㅠ
나.... 지금 울 남편 회사에 출근한다.
인건비 하나라도 줄여보자고.... 그래서 월급 주면 받고 안 주면 안받는다.
이번 추석에 내려갔더니, 울 어머니 며느리 돈버니까 이제 돈한잎 타쓰자신다...
속에서 먼가 확 올라오더라....
어머니께 '거래처 결재도 못해주고 내려 왔어요... 월급은 줘야 받지요....' 등 앞으론
좀 나아지겠죠 하며 마무리 했는데, 조카가 집에 간다하니 울 남편 나한테 오만원 주며
용돈 주라하는 걸 보신 어머니 울 남편한테 뭐라하신다...
뭐라하시냐 했더니... 자기도 용돈 주고 가라 했단다...ㅠ.ㅠ
에~~~ 혀~~~~
답답하다....
지금 울 회사 통장 0원이다.
결재 안 들어와 속이 탄다...
울 어머니 남편한테 전화해 돈 부쳐 달라한거 같다.
혼자 씩씩거리는걸 보니...
시골에서 순박하게 살아오신 울 어머니가 돈 문제가 겹치니 자꾸만 싫어진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하던 전화도 하기가 싫어 애들보고만 전화 해 보라고 한다.
자꾸 답답해져 가고... 어머니 문제뿐만아니라도 나는 점점 미쳐가는거 같은데...
가끔은 한 성격하시는 아버님께 확 일러버리고 싶은 맘도 굴뚝같다.
아가씨들은 시집가려면 저축해도 모자라판에 매달 백만원씩...
생활은 어케하고 있는지... 웃긴건 누구하나 나한테 얼마를 대출받았고 갚는데 기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이야기를 안 해 준다... 그냥 내라고 하니 몇 달째 내기만 하고 있다.
다들 좋은 사람인데...
내 주머니가 두둑하면 나도 이런 고민 안 하고 있을텐데...
아... 머리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