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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겪은 신기한일 믿을수 없다..

아~ |2009.11.05 15:38
조회 463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에 그럭저럭 살아가는 남자입니다..

 

호주에서 겪은 신기한일좀 말할려구 합니다..

전 시드니에 살고있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입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나오고 취업하고 그럭저럭 생활하던차에

뭔가 씌여 직장을 박차고 호주에 오게되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미친놈입니다)

호주에 온지 벌써 8개월이 넘어가네요..

그동안 한국가고 싶은 충동과 외로움으로 폐인아닌 폐인 생활을 하던차에..

뜻밖의 일을 겪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그냥 있을 수 도있지 하는 일이겠지만 저한테는 그게 아니였거든요.

 

때는 지난주 일요일...집에서 뒹굴거리던 내가 안스러웠던지..

아는 동생이 "오빠 교회에 가서 예배 드려요"

얼씨구나 하고 콜을 쳤던 전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저녁 7시30분 예배를 드리러 준비했습니다.. 그게 복선이 되었는지..왠지 모를 기분이 들더군요..

거 있잖습니까? 촉이 발동했다는...그렇게 준비를 하고 나갈쯤에 왠지 가기가 싫다는 느낌에 안간다고 하니 동생과 외국인 동생이 저를 꼭 데리고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끌려가듯이 교회를 갔습니다. 집과 교회의 거리는 약 300미터 정도?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을 피해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동생들이 앞에 앉을려고 해서 뒷쪽에 앉아고 했습니다만 워낙에 동생들의 뜻이 강경해서 앞쪽에 앉았습니다..

의자에 앉아 기도를 하고 사람들의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번 둘러봤는데....

저기 약 20미터 떨어진곳에 어디선가 많이 보던 얼굴이 있던 겁니다..

찬양중이라 약간 어두워서 내가 잘못봤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불이 켜지고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헤어진 전 여자친구...

재작년에 헤어지고 다시한번 잘해보겠다는 마음에 작년에 다시 보았지만 씁쓸하게

다시한번 이별을 맞이하고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마음에 가슴이 너무 아프게 보냈던..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던 그 여자친구였습니다...

약 3년가까이 사겼던...정말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 여자친구였습니다..

전 잘못 보았겠거니 생각하고 밖에 나와 심호흡을 하면서 하늘에 대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이게 진정 하나님의 뜻입니까? 하나님이 계시면 이바람을 잠시라도 멈춰주세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골목이라 바람이 많이 불던 곳이였는데 그 외침과 동시에 바람이 약 5초가량 멈췄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했는데 5초간 바람은 멈췄고 다시 불더군요.. 그렇게 바람 많이 불던 골목에서;;;

하지만 전 그것보다 이젠 평생동안 얼굴을 못볼지 알았던 그리고 마주칠일도 없었던

그녀를 보고 이젠 잊었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혼란스러워지는것에 너무 놀랐습니다.

이젠 그녀를 잊었다고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직 미련이 남아있었나봅니다..같이간 외국인 동생이 왜 그러냐는 질문에 헤어진 여친을 봤다고 그래서 그렇다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예배가 끝날무렵 외국인 친구가 그러더군요

가짜 여친해주겠다고 전 한사코 거절을 했지만 어느순간 내 팔에 동생의 팔이 감겨있고 나도 자연스레 걸어나가고있었습니다..

그녀는 교회 입구에서 신도들께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입구에서 그녀와

전 눈이 마주치고 전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안보일정도로 걸어온뒤 다리에 힘이 풀리더군요.. 그토록 보고싶었던 그토록 애원했던 그때의 그사람을 다시 보니 어쩔 수 가 없나봅니다..

그리고 교회 홍보할려구 하는것도 신앙심이 그토록 높은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 상황이 신기해서 그런 외침을 한겁니다...혹 교회인이나 비교회인들께서는

종교에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이런걸로 논쟁은 삼가해주시길..

하여튼 1년이 지나고 그것도 한국이 아닌 호주에서 그것도 한인교회가 많은 시드니에서 헤어진 여친을 보았다는게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인사한마디도 못했던 제가 한심스러워질뿐입니다..

그리고 동생들한테 고맙기도하면서 미안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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