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임산부에요~
임신하고 지하철에 있었던 일들때문에 눈물이 날뻔한 애기를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다른 임산부보다 배가 더 많이 부른 저는 지하철에 타면 노약자석이나 문앞에 서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그사람이 자리 양보를 해야하나하는 부담감을 줄까 눈치도 보이고 그런 부담감 주고싶지않아서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때문에 저녁에 퇴근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힘들어도 노약자석에 잘 앉지 않지만 그날은 다리가 너무 붓고 힘들어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어 앉아있었습니다.그때는 5개월때라 배가 그리 많이 나와있지않아고 펑펑한 원피스를 입고있어지요~앉아서 몇정거장 가지않아 어떤 아저씨가 저를 툭툭 치시더니 건네는말.."환자야?" 옆에있던다른아저씨 "환자니깐 저리 앉아 있겠지.." 하십니다...;;;;;;
저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임산부에요...라고 대답했으나 듣는둥 마는둥 인상만 찌푸리고 있더랍니다..ㅠㅠ 저는 이때 정말 다시는 노약자석에 앉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잠시 쉬고있어요.
그뒤 시간이 흘러 어제 잠시 지하철을 타고 외출하는 길이였습니다.
2시쯤 되어서 지하철에 사람이 붐비지않더라구요~문앞에 서있다가 노약자석에 또 자리가 2개가 있더라구요~저는 1자리더 비어있으니 앉아야지 하고 앉았습니다.
지하철은 출발을 하고 옆칸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 남은 한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뒤 아줌마한분이 오시더니 제쪽으로 점점 오시면서 "여기도 자리가 없네"하면서 저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기 시작합니다~ 기마자세처럼요;;(그자세로 있는게 더힘들정도로...)지금은 배가 많이 나와 임신여부를 정말 한눈에 알아볼수있습니다.
아까 말한것처럼 다른사람보다 배가더 많이 나와 만삭으로 착각할정도인데... 정말 그러고 한정거장을 가는데 순간 전 얼굴이 빨개지고 일어나야만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일어나려 했으나 아줌마 엉덩이때문에 일어나기조차도 힘들어... 저는 살짝 밀치면 일어났습니다...
정말 순간 눈에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제가 문앞에 서있어도 오셔서 자리 양보해주시는 정말 따뜻한 분들도 있지만 노약자석은 노인들만에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정말 노약자석에 의미를 교육시키고 싶네요...
울적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출퇴근 하는 임산부 여러분~~모두 힘내시구~
모두모두 건강하고 이쁜아이 순풍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