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미술학원 알바에 관한 모든것...

도도 |2009.11.05 20:17
조회 2,605 |추천 0

에...일단 전 스무살이고, 여자구,

현재 k대 미대 다니구, 홍대앞에서 규모 큰 미술학원에서 강사알바 합니다-,.-;

 

지금 미대 준비하면서, 대학생되면 미술학원 강사 알바해야지~

하는 분들을 위해 혹시 도움이 될까 써봅니다ㅎㅎ

 

1. 어떻게 하면 채용 될수 있나?

 

일단 그림을 좀 잘그리셔야해요.

입시할때 속한 반에서 아 좀 잘그리네~ 에이스네~

이러면 대학 붙고난 다음 반드시 학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자네 일하지 않겠는가? 하면서요.

대부분 자신이 학생시절에 배웠던 주임 선생님 밑에서 일하는게 정석이죠.

그게 아니라면 친구가 이미 강사인데 소개를 시켜준다던가 하는식으로..

일반 알바처럼 채용광고로 구하는 경우는 사실 없죠..

 

2. 시급은?

 

걍 알바보단 셉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000원 정도 받는데요.

다니는 학교와 알바 년수에 따라 좀 차이가 있어요.

전 이번년이 처음이라서 그정돈데 2년차인 언니는 11000원정도? 받아요.

그리고 다니는 학교의 랭킹...에 따라 약간 차이도 있어요.

시급은 다른 알바보다 센 대신에

알바를 할수 있는 시간이 방학이나 겨울 특강을 제외하곤

하루에 4시간 정도니 벌수 있는 돈이 많지는 않죠.

전 일주일에 삼일 일하고 한달에 55정도 받아용.

방학이나, 수능이 끝난후에는 특강이라는걸 하는데

그때는 아침 9시나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풀타임으로 달릴 수가 있어서

좀 더 수입을 기대할수 있슴당ㅋㅋㅋ

대신에 이때는 방학때 말고 원래 일하던 시간대 (저녁6~10)를 제외한

특강 타임에는 정규타임에 받던 시급의 60~70%로 계산합니당.

 

3. 어떻게 하는거?

 

수업은 애들은 그림 그리고,

저는 그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틀린 부분 지적해주고, 질문에 대답해주고

직접 고쳐주고, 예시보여주고, 그런 식입니다.

화장실 가거나 뭐 그런건 상관 없는데

그림 봐준답시도 앉아서 학생과 떠들고 논다거나, 한 아이만 너무 오래봐준다거나,..

그런건 안되겠죠. 일개 강사래도 엄연히 선생이니까요.

 

그리고 시범이라고, 아이들을 모아두고 그 사이에서

그림을 그려보여주는 것도 하는데,

전 아직도 시범 하면 떨려요ㅋㅋㅋㅋ

자신감있게 난 선생이다! 생각 하면서 해야죠 ㅋㅋㅋㅋ

 

 

일반 알바보다 노가다는 확실히 덜합니다.

몸고생은 그다지?

대신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좀 크죠.

아무래도 학생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트러블도 생기고.

거기다가 나이차가 거진 한 두살 차인데,

학생과 선생으로 입장이 다르니,

무시하는 건방진 애들도 가끔 있구요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재수생 같은 경우는 나이가 같지요?

이럴떈 걍 서로 존대하면서 간섭 안하는게 편합니다.

뭐 사실 재수생 같은 경우는 강사들은 거의 손 안대고

주임쌤들이 직접 상대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리고 일년에 두세번 정도 연구작이라는걸 하는데요.

말하자면 학원에서 개최하는 그림대회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볼수 있어요.

이때는 강사도 주임도 각자 그림 하나씩을 내야 하는데

이건 좀 힘듭니다. 기한을 정해주기 때문에 밤새가면서 열심히 그리죠.

솔직히 공부쪽 학원과는 다르게 개인 재량적인 부분이라

다른 강사들보다 못그리면 자존심도 상하고ㅋㅋㅋㅋㅋ

 

=

 

일반 알바보다 좀 더 즐겁고, 마음 편하게 하면서 시급은 세고..

참 좋은 알바죠ㅋㅋㅋㅋㅋ

자신이 해왔던 걸로 하는거니까 부담도 적구요.

하지만 그 대신에 예술을 하는 입장이니만큼 학원 알바라는건 자신의 미래에 있어서

참 콩만치도 도움이 안됩니다. 정말 미술 학원 선생님을 목표로 하지 않는 이상....

창의성이 결여된 틀안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서,

하면 할수록 머리가 굳죠-,.-....

저도 사실 수업하면서도 애들이 안타깝습니다.

정말 대학가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내년에는 그만두려구요. 허헣........

그럼 ㅅㄳㄳㄱ 입시생들 건필!!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