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달후면 계란 한판 먹는(?) 주부경력3년차 아기엄마입니다.
지금 방금 겪었던 일인데..
너무나도 억울하고 억울해서 여기서나마 하소연 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이제 곧 30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요.
집앞에 물건 하나를 사러 작은 마트에를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힘이들어서 그랬는지..
안아달라는 말을 잘 안하는 딸아이가 갑자기 안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딸아이를 안고(업는걸 무진장 싫어라 해요ㅡㅜ)
집으로 걸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아이를 안으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조심조심 안고 걸어가던 중에..
자전거가 저만치에서 오는게 얼핏 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벽쪽으로 몸을 옮겨 걸어가고 있는데..
그 자전거도 제 쪽으로 왔나보더라구요.
예상대로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아이를 앞으로 안고 있던 중이고 안보이는 상황이라 조심한다고 한건데..
사람이 벽쪽으로 비켜 걸어가는게 맞는거아닌가요?
그 자전거 타고 있던 아저씨(젊은놈이었음)가 벽쪽으로 오는게 맞는건 아니잖아요.
전 아이를 안고 있는 상황인데..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이 더 넓은 길로 갈수 있던 상황이었는데..아오...
부딪히고 넘어지거나 심하게 다치거나 한건 아니었구요.
멈춰서서 전 그 아저씨를 쳐다봤습니다.
당연히 미안하다는 말을 해줄줄 알고요..
미안하다고 하면 괜찮다고 한마디 하고 가려고했는데..
다짜고짜 자전거가 가는데 왜 안비키냐고 자전거쉑히는 옆으로 피하는 중이었는데
왜 따라 자전거쪽으로 몸을 돌리냐고 쥐랄쥐랄 하는거예요..
미안하다고 나를 쳐다보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고 제가 잘못했으니 미안하다는 말을하라는 식으로 몰아가는데..
너무 어이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지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인거 보고도 모르겠냐고..
제가 피하는게 더 좋은 상황이냐 자전거가 피해가는게 좋은 상황이냐 그랬더니..
자꾸 똑같은 말만 지껄이고 있길래..
그 자전거 쉑히가 말하는 중간에 어이도 없고 짜증나서 그냥 돌아서 가는데..
뒤에서 큰소리로....
"뭐 저런 좃같은게 다있어!!!쒸팔년이...재수가 없을래니까 미친 샹년.."
이러는거에요...
안그래도 짜증나고 어이없고 화가 나 있는 상태여서
다시 뒤돌아 서서 뭐라 그랬냐고 조둥이 겁나 드럽다고 병신쉑히..그랬어요.
그 자전거 쉑히는 덩치도 크고 우락부락 하게 생겨가지고
해꼬지(?)할까봐 소심하게 욕하고 돌아섰거든요..
남편(조폭같이 생겼더랬죠)이라도 같이 있었음
그쉑히 가만히 안놔뒀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며 돌아오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나서요..ㅡㅜ
제가 그런 욕을 먹을만큼 잘못한건가요?
그 상황에서 미안하단 말을 제가 했었어야 하는건가요?
집에와서 괜히 아이 안고 엉엉 울었네요..ㅠㅠ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요..
제가 잘못했던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드러운 욕을 먹어야 했던 건지..
혼자 막 온갖 저주란 저주는 그 자전거 쉑히한테 퍼붓고 있네요.
제가 잘못한거예요??ㅠㅠ
잘 모르겠어서요..잘못한거면 미안한 마음이라도 생길까 해서요..ㅡㅜ
그러면 이런 나쁜 마음이 수그러 들지 않을까 해서
글 올려봐요...
쥬르륵...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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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참고로 수정 글 더 올리는데요..
저 자전거쉑히가 저한테 욕한 이유는
지가 말하고 있는 와중에 지껄이던지 말던지 상관 안하고 돌아서 가는거 보고
열뻗혀서 저런 쌍욕을 해댄거 같아요...
제가 한 저 행동이 저렇게 욕먹을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