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있는 곳이 해외이고 졸업후에도 이곳에서 직장을 가질듯 싶어요.
아시다 시피, 그렇게 되면 결혼후엔 이곳에서 신혼 살림을 차릴 생각이구요.
근데 매번, 남친 아버지 께서..
" 우리도 OO 있는데 가서 살아야 하지 않겠어~?" 하시면서
미래 10년 계획까지 세워놓으셨더라구요.. 우리가 집장만 하면 들어오시겠다는..
근데 저는 그분들 여기 오시면 왠지 하나하나 제가 직장엘 다니더라도 하나하나 그분들 따라다니면서 통역해드리고 운전기사가 되어야 할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병원 같은데 다니실때도 혼자 못다니실테고..
영어가 안되니 (아시는 분이 " 그나라 가면 영어써야할텐데 배워야 겠네? 이러시니까 우리 아들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하시네요;)
그냥 저냥 걱정이 참 많습니다.
남친 부모님들은 사실 살림에 있어서는 개방적이세요. 설거지도 남친 아버지가 하시구요. 제가 아플때는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요리해서 챙겨주라고도 하시구요.
그리고 여자도 직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저도 직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서로 잘 맞고 부담없이 얘기도 가능한데요.
조금 허세가 있으세요...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유학보내는 것도 장난이 아니야... 근데 우리 OO가 성공할거 생각하면.. 몇억씩 벌텐데~" 이런말을 수도 없이..
저렇게 벌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매번 저런식으로 말하시는거.. 좀 그래요.
제가 5년째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드리는데요. 저한테도 저런말 하시더라구요. 넌 안정된 직장얻고 OO는 직장다니다가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사실 사업체질은 과묵한 오빠보다는 제가 더 맞다고 보는데요..ㅎㅎㅎ
근데 가끔 저런 말이 오고가거나 제앞에서 장난치신다며 5년후에 같이 살자 하시면 곤란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오죽 답답하고 듣기 싫으면 이렇게 글로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요.. 저희 부모님이면 그만좀 하시라고 얘기라도 하죠. ㅠ ㅠ
참고로 남친은 저희 부모님 혼자되시면 모시고 싶다고 하네요. 먼저 그렇게 말해주니 기특하죠... 그거야 저도 혼자되시면 모시고 싶죠. 지금이 아니라...
아이들도 제손으로 키우고 싶고.. (여기는 육아 휴직이 보편화 되어 있거든요) 살림도 남친이 잘하니 전 돈관리나 (돈에 밝은 1 人) 육아에 신경쓰고 싶어요.
그후엔 다시 복직하든 이직을 하던.. 그냥 참 답답하네요... 왜 그렇게 남자친구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타입이긴 한데, 다큰 아들을 끼고 살고 싶어하시는지... 남자친구 동생은 아파트도 사주신다고 하시고 같이 살기 싫다 하시고 (아파트 사주시고 다 정리하고 오신대요. 여기로..) 그리고 저희가 마련한 집으로 들어오시겠다시네요. 물론 나이 30까지 키워주시고 먹여주시고 유학도 보내주시고 생활비도 주시고... 근데 저도 집에서 물에 손한방울 안묻혀본 귀한 딸이라서 가끔은 너무 억울해요.
남친은 오셔도 멀리 살게 할테니까 자기만 믿으라고 하는데, 제 동생은 절대 들어오게 하시면 안된다고 언니가 고생한다고... 모르겠어요.. 멀리 사셔도 급한일 생기시면 (영어쓰셔야 하는 상황이나 한국 잠깐 가신다고 비행기표 끊을때, 병원검진 하러 가실때 등등) 매번 부르실게 보이니까.. 쉬지도 못할거같고...
해외생활에 굉장히 부푼 꿈을 가지신 분들이시라... 그만큼 어려움도 따른다는걸 모르세요. 다 저희에게만 맡겨두려 하시니까,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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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의 아직 공부중인 여대생입니다.
제 남친은 30살 직장인이구요.. 만난지는 5년하고도 반이 지나갔네요.
20살때는 풋풋한 만남이었고 연애경험도 없는 상태여서
다들 그렇듯이 처음엔 밀고 당기고 귀여운 사랑도 많이 했었죠..
사랑은 3년을 사귀어봐야 잘 안다고
3년째부터는 가족처럼 오빠처럼 공기같은 없으면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네요.
너무 편해져서 가족처럼 상처주는 말 해도 쉽게 풀리고 서로 마음 말안해도 잘 알고..
제가 사랑하는 남친은
진짜 저만 봐주고 과묵하고 한결같은 사람이에요.
이사람 하나만 보면 정말 선택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설레고..
편해서 이야기 하는 거지만 외모는 영 아니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해줘요.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래 사귀면서도 헤어지고 싶지 않았구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예전부터 친구들 앞에서도
"난 결혼 같은거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하고싶었던것도 많고 혼자 여행도 다녀보고싶고... 30은 넘고 하고싶더라.."
이런말을 자주 하고 다녔어요.
저에게 결혼은 꼭 필요한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
할머니 모시고 사시는 저희 엄마 보고 자라면서 고부갈등이라는거 참 무시 못하겠다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환경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한듯 싶네요)
지금의 남자친구도 한살 한살 더 먹어가면서
초반 사귈때는 결혼 하고싶다고 하더니 이제는
서로에게 믿음이 있으니 제가 학업 마치고 마음이 편할때 결혼 하고 싶다고 하네요..
이렇게 이해해 주는 사람이 제 남친이어서 전 정말 좋아요.
문제는 제 남친의 부모님 이세요.
오빠 나이가 점점 먹어가니 2년 전부터 결혼 얘기 꺼내시더라구요.
남친도 올해에야 겨우 취직해서 돈도 없고 2년전에는 둘다 학생이었구요.
저도 아직 학생이라 모아둔 돈 한푼 없구요. (해외에서 5년째 유학중)
내년엔 또 다른 나라 언어 배우러 1년정도 연수 생각중입니다.
지금은 오빠와 같이 있지만 내년 1년은 떨어져 있어야 하구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제가 여자고 아직 20살 중반이고 하니 공부 더하라 하시고 특히 저희 엄만 급할거 없다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결혼하라 하시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조금 화가 나신듯 하세요.
왜이렇게 공부 욕심이 많냐면서 절 이해하시면서도 남자친구 걱정부터 하시더라구요.
지금까지 5년동안 부모님들도 저희 많이 봐오셨으면서 그런걸로 흔들일 사람들 아닐거란거 아시면서도 화난듯 말씀하시니 저도 조금은 속상하네요.
물론 남친은 찬성해요.
더 배워서 나쁠거 없다하고 서포트 해준다 하니 전 정말 행운아네요.
또 한가지, 결혼 얘기가 요즘 들어 부쩍 나와서 하는 말인데..
오빠는 모아둔 돈도 없고 저도 유학비용으로 집에 있는 돈 쓰고 있는 죄인이라
결혼식 비용도 없을 듯 싶어요.
진짜 만약 오빠네 부모님이 끝까지 시키시고 싶어하시고 남친까지 넘어간다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융자를 내서라도 하겠지만
오빠네 집도 저희 집도 많이 힘든 상황이에요.
해외라 집대출 받기도 어렵고 전세도 없는 상황이라 월세에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고
사실 오빠네 집에서 매달 3년동안 150정도씩 보내주신 터라 (그전엔 50만원씩 보내주셨구요)... 저희집에서는 매달 50씩 왔었구요 + 학비(오빠 학비에 비해 제 학비가 터무니 없이 비싼과라 생활비 50씩 보내시는것도 저희 부모님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제동생도 유학중이구요..)
이런 이유로 오빠네 집에서도 저희 집에서도 집을 마련해줄 처지가 되질 않습니다.
남친에게 동생이 한명 있는데요 그동생에게는 집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유학을 안했기때문에 해주는 거라구요.. 5년전에 남친부모님께서 남친과 남친의 동생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셨어요. 유학을 하고싶다면 보내주겠다고...
그말에 남친은 하고싶다고 했고 남자친구 동생은 안하겠다구 했구요.
근데 안하겠다고 한후 몇년후에 이렇게 말하더래요.
자기는 유학안갔으니까 그 비용으로 나중에 집 사달라고...
근데 뭐 저희는 그런거 바라지도 않구요. 이왕이면 안정된 직장에서 어느정도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한뒤 결혼 하고 싶어요. 월세내며 빠듯하게 신혼생활 시작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사귈때야 자취를 하든 뭘 하든 상관없지만...
게다가,
매번 그렇게 같이 살고싶다고 그게 꿈이라고 말씀하세요.
제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사실 그 말씀 매번 들을때마다 스트레스가... 하도 스트레스 잘받는 체질이어서 위가 좀 안좋아요 제가...
부모님 잘 해주시긴 하는데 약간 오빠네 아버지가 기가 쎄세요. 그래서 장난으로 기를 잡으려 하시는 건지 한번씩 저렇게 속터지는 발언을 하시더라구요.
" 나중에 같이 살건데 OO가 아침마다 밥상 차려줄지 모르겠네~"
"너희 아이 낳으면 (아직 결혼은 생각도 없는데...) 같이 살면서 우리가 보면 되겠네~"
등등...
저는 남친 부모님에게는 죽어도 맡기고 싶지 않아요. 그냥 너무 오냐오냐 키우실거 같은;;; 그래서 참 걱정이 되요....
그래서 전 30정도를 꿈꾸고 있는데.. 제가 너무 제 욕심만 차리는 건가요?
저는요, 제가 성격이 강할지는 몰라도 적어도 결혼을 하면 저와 남친의 결혼이니까
저희위주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친정이나 시댁과 친하면 좋죠.. 하지만 일단은 그렇게까지 확대된 가족이 아니라 저도 제 나름의 독립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주중내내 일하고 주말엔 쉬지도 못하고 오빠 부모님 따라 교회가야 하고 매달 주말마다 친정이다 시댁이다 방문하게 되면 저희는 언제 쉬나요?
일년에 한번 있는 휴가, 휴가철마다 같이 여행가고싶다시는 남친 부모님때문에 저희 둘이 여행이나 갈 수 있을 까요?
왜 왜~~~~!!! 두분이서 오붓하게는 가시질 못하시는 건가요? 용돈도 자주 챙겨드릴 생각인데... 꼭 저희를 끼고 사셔야 마음이 편하신건지... 정말 답답합니다..
제발 결혼하게되면 저희를 독립된 개체로 봐주셨으면 해요... 친정 시댁 가릴거 없이 식구가 늘었네 보다는 내자식도 이제는 자신의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어른이고 아이를 키워야하는 가장이고 노후를 챙겨야 하는 부부로 봐주었으면 하는 그런 이상적인 부부관계가 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