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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이렇게보낼수가없어요.

..제발 |2009.11.09 15:36
조회 3,797 |추천 0

내나이 올해 22살

난 정신이 온전치 못한사람이예요. 물론 외모도 변변치 못하구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못했죠.다들 날 싫어했어요.친구도없고 가족들도 포기한..

항상 겉돌기만하는 그런 사람.

 

그러다 한남자를 만나서 무작정 동거를 시작하게됬고

1년정도 그냥저당 아옹다옹 여느부부처럼 살다가

임신이됬어요.

 

당연한 결과겠지요..

 

아이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것처럼 그렇게 갑작스럽게 입덧이왔어요.

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담배냄새에도 구역질을했어요.

 

너무 심하고 아파서 일상생활이 유지가 안될정도였죠.

 

무서웠어요.

날이 갈수록 커가는 아이 내몸의 변화...

그리고 어둡기만한미래가요.

 

그래서 충동적으로 낙태를 결심했어요.

 

 

10주 반이였고

초음파를봤어요..

잘보이지는않았지만 

그건 마치..아주 작고 예쁜천사가 나에게 손짓하는거 같앴어요.

나에게 인사하는거같앴어요.

하지만 그게마지막이였어요.

 

약넣고 두시간...

병원침대에서 숨죽여서 내내 울었어요..

병원을 뛰쳐나오고싶었어요.

시간이 멈추길 기도했어요.

아는동생한테 전화해서 아이를위해 기도해달라고 울며불며 사정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다가왔어요..

 

 

수술은 참 쉽고 아프지도않더라고요.

사랑니를 발치했을때보다도 아프지않았어요.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어요.

 

아이를위해서.. 지긋지긋한 인생,암울한인생은 나하나로 족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행복할수 없을거 알았기에...그런거라고...

축복받지 못할 생명인거알기에 그런거라고...

내자신을 위로했어요....

 

하지만..그게 아니예요.

살면서 항상 슬픈건 아니였어요.

가끔은 좋은사람을 만나서 즐거운일이있었고,웃은날도 꽤많았어요.

 

아이에게 웃음을주고 행복을주고...사랑을주는게...옳은거였어요.

섣부른 판단과 내 이기심..내 위선이 아이를 죽인거예요.

 

아이는..바람쐬는걸좋아했어요..

초코바와 젤리를 좋아했어요..

느낄수있어요...

 

매일밤 눈물이 흘러요.

울다가 밤을새요...

낮에는 또 소리내어 울어요...

보고싶어요..

하지만 꿈에서조차 나타나지않아요.

따듯하게안아주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은데요...

 

내가선택한거고...그냥 미련없이 놓아주는게..옳은거겠죠.

하지만 난..그조차도 못되는 나쁜엄마예요.

 

..너무 늦게깨달았어요.

아이는 나에게있어..빛과같은 존재였다는걸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여벙벙|2009.11.09 15:39
소설쓰고 자빠졌네.. 오~배플.. 근데 배플 되고도.. 좀 씁쓸하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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