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습니다...톡이 되었군요,
그것도 판홈 메인에!
너무 많은 공감글과 댓글, 추천, 스크랩을 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많은 위로와 따뜻함을 감사히 받고 갑니다.
제글 외에도 많은 댓글들 찬찬히 읽어보시고, 여러분들도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고민들이 왜 우리네 것만 일까요..
외롭고, 허기진 하루를 보내고 계실, 우리네 이삼십대 여성분들!
모든 분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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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서른이네요...(친구들은 서른하나ㅋ)
내 나이 정도의 여자들,
사회생활에서도 어느정도 기반을 닦고,
지금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더 높은 비젼을 찾아 승승장구하느냐...
아니면 적당히 결혼해 좋은짝 만나느냐...
둘다 잘하는 친구들도 있긴해요ㅋ 사실 그친구들이 요새는 제일 대단해 보인답니다..
그래요, 세상이 아무리 좋아지고, 여성의 지위가 높아졌다지만..
여자들, 전문직이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회사생활에서 결혼과 일 두마리 토끼를 잡는게 쉬운건 아니더라구요...
결혼하면 결혼하는대로, 임신하면 임신하는대로,,,
직장에서 눈치 안보며 편하게 다니기 힘들더라구요...
친구들보면, 그리고 선배들 보면,,,
사회생활 4~5년차에 업무에 정착할수록 일에 대한 회의도 서서히 느끼고...
주변 사람들을 보며, 점점 결혼에 대한 환상도 깨지고 하면서,
(그러다 결혼식 한번씩 다녀오면 또 부럽기도 하지만요 ㅎ)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고 느닷없이 있는것 다 내려놓고
그동안 벌어놓은거 가지고 유학도 떠나고, 여행도 떠나고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이 지겨운 일상 피해 도피처로 결혼을 택하는 사람도 있구요...
그런데...전... 이렇게 푸념하는것밖에는 하지 못해요...
벌려놓은 일이 있기도 하고,
사실 그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는것도 사치같이 느껴지고...
친구들처럼 다 벗어놓고 떠나지도 못하고...
(단지 용기가 부족해서는 아니에요...책임을 져야 할일들이 많아서죠..)
이렇게 보내는 2009년의 끝자락에 못내 아쉬움과,
내년을 향한 두려움과, 슬픔과 외로움이 절절하네요...
외롭고 힘들어하면서...
누군가 내옆에 다가올라새치면...
왜이리 내맘속 장벽은 높은지,
그 마음과 상황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나도 모르게 재보고, 걱정하고,,,
되는 이유보다는 안되는 이유를 찾게 되고...
그렇게 바보같이 사람을 사랑을 보내버리네요...
문득, 멍해지기도 하고,,,
슬픈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과감히 떠날수도, 그렇다고 주저할 수도 없는
어쩌면 내 삶의 가장 비겁하고, 안쓰러운 스물아홉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어리광을 부릴수도 없는,
모자란 부분을 보이기가 부끄러운,,,
선배를 받쳐주고, 후배를 챙겨줘야 하는...
약간은 사랑받지 못하는 삼형제의 둘째라고 해야 할까요?ㅎㅎ
내 어깨의 짐이 무거워질때요,
그럴때마다 이런 생각을 해요...
모든걸 벗어버리고,
저기 산좋고 물좋고 사람좋고 마음좋은 곳에가서
풀한포기 꽃한송이 심으면서,,,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요...
스물하고 아홉..
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가,
나를 어렵고 주춤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