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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2009.11.11 15:25
조회 56 |추천 0

 

 

 브레히드가 쓴 시중에 이런 시가 한 편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 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무심한 시간에 떠 밀려 있던 내게

어느 순간부터 찾아든 작은 희망 하나.

빛이 바뀌기 시작한 후

한참...

나는 그 의미를 알 수가 없었다, 진실로....

모든 것이 지워지고 잊혀질 때까지....

멀어져 갔던 이유를 내 가슴에 묻고 나서 잃어 버렸던

젊은 날의 실수였지는 않았을까.

 

내민 손을 거부했었을까.

아니면 ...

창 밖 헐 벗은 나눗가지에 걸린

내 모습만이 일렁이고 있다.

언제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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