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제가 보기에도 진짜 거슬리지만.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이구요.
횡설수설일지 몰라도 이해해주세요.
길지만...잘 부탁드릴게요.
채널은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우선 저는 성폭행을 당한 것보다 성추행을 당한 기억이 더 많습니다.
우선,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근데 중 고등학생 오빠들이 와서는 같이 놀아준다며
곁에 있더라구요. 그 때 놀이터는 집 앞이였고 아파트 주변에 놀이터도 많고
전 혼자 놀고 있었구요. 정말 주변에 사람 하나 없었어요.
근데 갑자기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했습니다. 그 때 제가 졌는데 저를 그늘진 곳으로 끌고 가서는
무작정 옷을 벗기더니 속옷을 가져가더니 다 도망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어렸을 때 몸이 약해서 잘 달리지도 못하고
빨리 움직이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진짜 달리지도 못하고 멍하고 있었던
기억이 드네요. 그 땐 성추행, 성폭행 이런 교육 정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런 심각성을 몰랐죠.
근데 전 이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몰랐거든요.
또 1년이 지났을 때 PC방에 친구랑 같이 갔었어요.
친구만 PC방에서 컴퓨터를 하는데 전 따라간 상황이구요.
근데 그 때도 정말 사람이 없었고 텅텅 빈 자리 뿐이었어요.
그 때 주인 아저씨가 한 50대 초반 쯤? 이셨던 것 같은데
제 친구 옆자리에 앉더니 저보고 딸 같다고 가까이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갔더니 그 아저씨가 저를 무릎 위에 앉히시고는
옷속으로 손을 넣으셔서 제 몸을 다 만지셨던 것 같아요.
제 친구는 컴퓨터만 하고 있었구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과
그 사이에 따돌림을 당해서 아무 말도 안 하는게 버릇이 됬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을 안 했어요. 좋은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집에서도 한 마디도 안 했구요.
이 이후로도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기억하기 꺼려해서 그런지 충격을 많이 받아서
말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제일 본문이지 않을까 싶은 부분이네요.
제가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어떤 남자애를 알게 됬습니다.
근데 저녁이 되서 제가 집에 가려고 하는데 계속 붙잡더라구요.
전 얘랑 연락 초기부터 말했습니다. 난 강간도 당해보고
성추행도 당해보고 그런 애라고, 몸에 손만 대도 난 정말 더러운 느낌이라고.
한 10분, 20분 지났을까 얘가 자기 집으로 저를 끌고가더라구요.
진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체구가 작고 정말 체력 미달로
지적당했을 정도고, 그 남자애는 운동을 배우고 체구도 조금 큰 편이고
진짜 상대를 할 수가 없더라구요. 버럭 소리도 질렀습니다.
너 미쳤냐고. 근데 진짜 주변에 아무도 안 쳐다보고 자기 갈 길 가더라구요.
그러다 진짜 제가 지칠 정도였구요. 결국 집에 끌고가더니
저를 바닥에 앉히더니 앞에 앉더라구요.
요즘 안 해본 애들이 없다고.
순간 진짜 할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수십번을 말했어요. 나 내 몸에 손대는 거 싫고
안 당해본거 없는 애라고.
그랬더니 표정의 변화도 없이
"잘 됬네. 처음도 아니고. 어차피 나중에 커서 할거잖아?
뭐 미리 하는건데 뭐 어때. 그리고 강간이고 뭐고 그게 뭐 대수야?
너 어차피 남자 사귈거잖아. 다 할거면서 왜 그래?"
아니, 진짜 이거 쓰면서도 화나네요.
저 말보다도 심한 말이었어요.
진짜 제가 아무 말도 할 수 없더라구요.
난 내가 더럽지 않다고, 난 내가 떳떳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순간 내가 더럽게 여겨지는 것 같아서
아, 나는 더러운 애구나. 하고 느껴지더라구요.
전 정말 야한 부분이나 그런 거에 혐오감을 느껴서
어디까지 했다고 하는거에 말을 못하겠어요.
솔직히 학교에서 성교육한다고 해도 진짜 어디 성교육 같지 않은,
맨날 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고 이 부분만 몇 년을 배웠네요.
결국 전 이걸 그 아이 부모님한테 말했어요.
근데 이게 제일 제가 잘한 짓 같은데요.
아, 근데 반응이
"왜 우리 아들한테 그래? 니 년이 우리 착한 아들 꼬시고 니가 몸 굴린거지"
.................정말 할 말이 없더라구요.
내가 왜, 내가 왜. 이런 험한 꼴을 당해야 하는지.
솔직히 저런 것들보다 지금 제가 제일 중요한건
아무도 모른다는 거잖아요. 근데 저번에 용기내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 왜 그걸 가만히 당하냐고.
자기 같으면 중요한 부위를 차버린다거나 어떻게해서든 피하겠다고.
그리고 그걸 숨기면 너만 괴로운 거라고 너만 힘든 거라고 당장 말하라고.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아무리 때리고 뭘 해봐도 먹히지도 않구요.
또 이걸 말하면 우리 가족은요. 우리 가족도 같이 힘들어지는 건데,
이거 죽을 때가지 잊지 못할 것 같은데.. 그럴 바엔
차라리 나 이렇게 예쁘게 잘 크고 있다고 결혼해서 애도 낳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걸 말하면 제가 아무리 해도 그 걱정은 계속 되고...
그리고 이런 걱정 저만 하고 있는 게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쓰다보니까 감정이 격해지기는 하지만
저 정말 묻고싶어요.
나 이렇게 떳떳한데..
아니, 왜 성폭행을 당한게 잘된건가요.
"잘 됬네. 처음도 아니고. 어차피 나중에 커서 할거잖아?
뭐 미리 하는건데 뭐 어때. 그리고 강간이고 뭐고 그게 뭐 대수야?
너 어차피 남자 사귈거잖아. 다 할거면서 왜 그래?"
이 말을 왜 들어야 해요? 이게 맞는 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