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은 매일 시간날때 틈틈히 읽기만 하다가 제가 글남기는건 처음이네요
저는 28살 이고 중졸 입니다.(학교는 초졸이고 중학교는 10년전쯤 검정고시로 땄습니다)
십몇년을 한국전쟁이 끝날무렵 지어진 재래식 화장실에 손바닥으로 밀면 흙이 툭툭 떨어지는 초가집에서 한가족이 살아왔죠.
그것도 땅가격이 저렴한 지방에서요..
집안소개는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그렇게 고향에서 지내다가 군대제대하고
23살쯤에 서울상경해서 이곳저곳 노가다등으로 전전하면서 방황하다가 25살에 식당 서빙을 꾸준히 해왔는데 하루 12시간씩 한달에 170정도 법니다.
작년 말까지 꾸준히 월급전부로 가족 병원비를 마련해왔고, 올해부턴 드디어 모으기 시작해서 이나이먹고 처음으로 천만원을 모으게 됐네요
비록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그이후로 선잠결에 이런저런 실낱같은 생각들이 많이 스쳐가더군요..
그동안 제가 얼마나 한심하게 살아왔는지와, 저학력자에 대한 사람들의 취급과 냉대..
그리고 미래..
공부를 다시 하고 싶은데 늦진 않은 걸까요?
2년후면 저도 30대입니다. 그냥 기술직을 배워서 돈을 모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꾸준히 돈을 모아 제가 계속해온 서비스업을 활용해서 식당개업 하는게 좋을까요?
공부를 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큰가요?
세상과 차단된 기분이고,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잘 모릅니다..
미래에 대해 이런저런생각을 이제서야 하게 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환경이 고졸이상인 분들이 없어서, 교과서를 손에서 놓은지 벌써 십수년이 돼서 중학과정1년,고등과정1년,수능1년 해서 3년정도 해볼까 마음도 먹어보고..
일반 베스트셀러 같은건 그래도 그동안 조금씩은 읽어왔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한심한 저에게 욕을 해주셔도 좋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는게 낫다고 보는지..
만약 공부를 하는게 낫다면 교재는 어디서 어떤걸 사야하는지 학원은 어떤학원을 가야 하는지 가르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서른쯤에 혹시 대학교 입학한.. 혹은 30대중반에 대학졸업한 분 계시면 후기도 좀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