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녀 심리를 비교하는 책에서
남자는 가끔 혼자있고싶을때는 동굴로 들어갔다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럴때는 몰아붙이지말고 기다려주라고하더라구요...
제 남친은 얼마전 퇴직하고 쉬면서 사업준비중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안 나왔지만 두 사람 사이에선 미래에 결혼하기로 생각하고있고요,
양가에서는 애인이 있다는것만 어렴풋이 알지 자세히는 모르십니다.
요컨데 우리둘만 "내년에 결혼하자~"라고 하는사이...?ㅋㅋ
근데 이 남자, 동굴속에 들어가는 횟수가 넘 많습니다.
회사 다닐때도 일이 좀 안 풀리면 잠수타기도했고,
첨엔 그래서 제 속을 뒤집어놓다고
저때문에 잠수타는게 아닌 이상, 미리 얘기하고 타기로 했습니다.
잠수탔을땐 하루에 한번씩 메일로 연락을 했구요...
(그나마도 안 하면 제가 얼마나 난리칠지 알기에...ㅎ)
퇴직하고나면 저랑 놀아줄 시간이 더 많을줄 알았습니다.
네이트로 좀 더 자주 얘기할 수 있으줄 알았고,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을주 알았는데...
오히려 연락 횟수가 줄고, 요즘은 거의 제가 먼저 연락 안 하면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도 사랑이 식었다거나.... 그런건 아니예요.
그런건 제가 먼저 느끼자나요 ㅎㅎㅎ
그런건 아닌데 워낙에 무심한데다가....
일이 좀 복잡하면 멍때리거나... 자거나....
그놈의 동굴속에 들어가는걸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토요일에도 하루종일 연락 없다가 오후 늦게나 네이트에서 잠깐 얘기하고,
10시쯤 전화했더니 "내일 볼까...?"라고 하더라구요.
(평소엔 늘 제가 먼저 보자고 했는데 먼저 얘기 거내길래 아닌척하면서도 반가웠는데)
그래서 "내일 볼꺼야??"했더니 바로..."낼 춥대, 영하라는데? 그냥 이번주엔 쉬자..."라고 하더군요.
평일엔 사업준비로 생각도 많고... 인맥도 신경써야한다고 연락 안 되고...
주말엔 그래서 피곤해 쉬어야하고...
내년 가을전엔 데꾸올꺼야~라고하지만...
지금 외롭고 서운하게하는데 그때까지 제 감정이 이어질지 장담 못합니다.
저... 외롬두 많이 타구... 누가 잘해주고 칭찬해주면 팔랑거리며 그쪽에 호감갖는 스탈이라...ㅠㅠ
지금은 맘 다잡고 남친만 볼라고 노력중인데.......
이 사람... 그런 제 노력을 흔들리게하네요...
(다른분들껜 당연하지만... 전 팔랑귀 되지않게 조심해야하거든요 ㅎ)
좀 많이 센스없고 무심해서 그렇지...
저한테 정말정말 잘 해서... 친구들이 부러워해요...
그러니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면 그래도 그렇게 잘 해주고 자상한 남자 없다고...
특히 제 성격 받아줄 사람 흔하지 않다고 잘 만나라고나하구...
(제가 집안대장이라 남자친구한테만 좀 성질을 마니 부려요 ㅎㅎ)
그래도 답답하고 서운한 감정을 풀리지 않고...
남친한테 나 외롭고 혼자두지 말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본인이 워낙 잘 해주고 잘 챙겨주고 말 잘 들어주니(해줄때만...)
제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고...ㅠㅠ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