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트레스 풀려고 가끔 톡을 보는
대구사는 18살 예비고쓰리입니당 *.* [이렇게 시작하면 되나..요...]
쪼오끔 ! 오래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아직도 해결하지도 못하고...ㅠㅠ
이렇게 질질질질질... 끌고 있네요..
그래서 , 전지전능한(?) 톡커님들의 조언을 좀 들어서 해결하고 싶어요.. ㅋㅋ
[약간의 하소연도 좀있고,,]
내목내용은 오타가아니고 그냥 그 아저씨가 보내주신 문자내용 고대로
ㅋㅋㅋㅋㅋㅋ
스압주의;;
제가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 엄청난 스트레스 + 과로 + 엄청난 하혈로
시험이 끝나자마자 2일만에 빈혈이 찾아왔습니다.
[시험 끝나고 쉬지도 못하고....ㄷㄷㄷ]
평소에도 빈혈기가 쪼오끔 있어서 철분제를 자주 챙겨먹었었는데요,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서 철분제를 아무리 먹어도 회복이 되지 않을 정도로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얼굴은 이미 정말 A4용지 수준으로 하얗고 노오랗게 질려가고 있었어요.
결국에는 새벽에 화장실가다가 너무 어지러워서 쓰러졌습니다.
같이 자던 언니가 새벽에 옆에서 자고 있던 애가 없어져서 깝놀했다가,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걸 , 알고보니 쓰러져 자고 있었다고 -_- ....
[저는 잔기억이 없어요 *.*]
그다음날 바로 인근에 있는 K대학교 D의료원(대학병원)에 응급실로 갔습니다.
아침 10시에 가서 저녁9시경, 드디어! 피수혈 받고 병동에 입원을 했습니다.
[거의 하루죙일 응급실에 있었네요.]
저녁 시간이었기에 모든 분들이 주무시고 계셨어요.
그때 까지 저는 6인실이아니라 3인실이라는 기쁨에 취해서
병원에서 편히 잠을 잤어요.
문제는 그다음날 부터였습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병동에 계시는 분들 얼굴을 처음 보고 인사도 나누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자리 바로 위쪽에 있는 침대에 계시는 보호자 분께서
자꾸 저의 침대 쪽에 물건을 두시는 거예요;;
[병동 모습]
첨에는 그냥 한두번 그래서 넘어갈려구 했습니다.
그런데 보호자분 말하시는것도 약간 어눌하시고 거동도 불편하시고
그래서 자세히 보니 장애가 약간 있으신거 같으셨어요
심한 장애는 아니였지만 그냥 언어장애가 약간 있으셨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해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물건을 두시는게 아니라 어지러워서 누워 있고싶은데
물건을 머리 쪽으로 계속 던지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앉아서 TV쪽으로 몸을 붙여서 제침대에 짱박혀 있었습니다.
'착한내가 이해해야지ㅇㅇㅇㅇㅇ'
이런생각으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고 물건 안던지시길래
'아쏴아 '
이러고 누웟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물건을 안던지시고 머리 위쪽에 있는 의자에 앉으셔서 침대를
자꾸 치시더라구요.........'ㅁ'
'어쩌자는거지....'
'착한내가 이해해야지, 이런거 쯤은 참고 견딜수 있엄ㅇㅇㅇㅇ'
이러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행동에 슬슬 짜증도 나고 그분이 쫌쫌 무서웠습니다.
[생명에 위협이 오더라구요...]
그렇게 입원 첫날부터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병원에 있으신적이 얼마 없어서 서서서서히 저는 그분의 존재를 까먹고
병원에서의 심심함과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이것저것 많이하다가
결국에는 .... 공부까지하고.... -_-
야자마치면 친구들 불러서 병원 정원에서 놀았습니다.
가끔씩 그분이 있었지만, 친구들이 있었으니까 별로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병문안을 왔다간 친구들은 모두 ,
'니 침대 뒤쪽에 있는 약간 이상한 아저씨가 자꾸 니쳐다본다'
'TV보는척하면서 자꾸 니 본다' 라고 말했지만 ,
그아저씨가 약간 몸이 불편하셔서 그런거라고, 그런걸로 의심하지 말라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얼굴이 신기하니까.... -_-
아저씨가 신기하게 생겨서 쳐다본다고ㅠㅠ웃자고 여러번 농담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5일동안 입원해서 몸을 다 회복한후에,
말짱하게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퇴원하는날 , 병실 문을 나서자마자 갑자기 이상한 문자가 왔습니다.
[이제부터 오타가아닙니다. 문자내용 그대로 전달합니다.]
7/14 - 반가!반가! 오빠는 김OO. 나이는 29살. 키는 171&70이다. 아직미혼이다.ㅋㅋㅋ.
XXX(제이름)는 좋아하는 이상형은 어떤남자야?!♥ 당신을 알고싶어서. 잘부탁하겠읍니다. 아가씨~
내용이 참.. 후졌습니다. 여자를 꼬시려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웃고 넘겼습니다. 그때까지는 친구들이 장난치려고 하는줄 알았거든요.
그다음날 아침 9시경,
7/15 - 잘잤어?!♥ XX아 OO이 알지...
순간 이건 대박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난치고는 너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때부터 저장해야겠다 생각을해서 저장을 했습니다.
다음 오후 3시
7/16 - 씹냐?!♥
슬슬재미가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_-
그런데 이거는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남친한테 전화를 했어요.
내한테 장난문자가 온다고 ㅋㅋㅋㅋ 니가 전화한통이면 안할꺼 같다고 하니 ,
남친이 전화로 말했으니까 상황은 끝난줄 알았습니다.
잠시후에
- 알잖아! 김OO방금누군데?!
씹었습니다.
7/17 - XX아. 열공하나?!♥ 병원에서 처음 봤을때 난좋았다. 어제 나에게 연락한분 아버지가?
와우 , 저의 남친이 졸지에 저의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이문자 받고 남친에게 말해줬더니 남친이 심각하게 말하더군요.
자꾸 그사람한테 연락이 온다고, 전화를 오면 받아도 아무말도 안하는데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온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이제 좀 심각하다는 걸 느끼고는, 처음으로 답을 했습니다.
- 어디서요.?
- 어디서봤는지 모르나? 병원에서 우리 서로 봤자나!♥ 남친없지.
- 어느병원에서요?
- 동산병원 몇일전에
- 병원어디서요?
- 병실에서지
- 전 잘모르겠는데요.
- 아잉 진짜로 우리 서로봤잖아. 난 앉아서 어머니에게 밥먹여주고 하는거 봤잖아
넌 예쁘데...♥
순간.... 병실에서 본 키171의 남자가 어머니까 밥을 먹여드린건,
병실에서 저의 생명을 위협했던(?) 아저씨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고... 내폰번호는 어떻게 알아낸거지 하면서
수백가지의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딱 잘라서 말하라고 학교 예방교육에서 가르치기에
- 저기요, 저 남자친구도 있어요. 연락하지마세요.
이렇게 답장을 보내고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답장이;;
- 뭐라고?! XX아 오빠랑은 안될까?
!!!!!!!!!!!!!!!!!!!!!!!!!!!!!!!!!!!!!!!!!!!!!!!!!!!!!!!!!
놀래고 무서웠지만 이럴때일수록 답장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걸 듣고는 바로 다시 전화를 했고
문자가 제폰으로 오더군요
- 남친에게 말했나?! 그건 사적인건데...♥ 더이상 말안했으면 하는데, 보여주지도말고
씹었습니다.
7/19- XX아 애인될려면 어떻게 해야되?! ♥^^
.... 이아저씨 진짜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씹었습니다.
한참 연락이 없어서 포기했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8/1- XX아 ~ 예쁜XX♥♥^_-
토나올뻔 했습니다;; 이쁘지도 않은 사람한테 이러니까 놀리는거 같고
그래서 씹었습니다.
8/4- 오랜만이네
그러게요.
8/6 - XX아 잘지냈어?!♥
아저씨 덕에 아주 잘지냈어요.. 걱정해주시니까 고맙네요 -_-
8/19 - XX아 일어났어?!♥^_^ 몸은좀괜찮아?!
.... 이제 지칠때도 댔는데 진득하시더라구요ㅠㅠ
8/20 - XX아
9/1 - 언니랑 같이있어?!♥^3^ 언니는?!
순간 병실에 자주 놀러왔던 이쁜 우리언니에게 추근덕대려는 이아저씨가
미웠습니다. -_- 못생긴저에게 그러는건 용서되도 이쁜 언니한테까지
그런짓을한다면 !!! 제가 달려가서 날려차기를 갈겨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저씨, 우리언니는 왜요? 내한테 이러는것도 이제 성에 안차요?-,-
- 미안해 난 나쁜남자아니다.!! 백수지
- 아저씨, 29살이나 되신분이 11살 차이나는 어린학생한테 그러고 싶으세요?
- 그건그런데 나이는 문제가 안된다 생각하는데 언니도 대학생이잖아 같이잇나 지금
- 우리언니는 왜요 ㅡㅡ
- 아니 언니한테 관심 있는게 아니고 ~
- 그럼 왜요
- 왜긴?!♥^_^ 언니한테 연락하라 하던지.
- OO이 알지? 너 언니한테 연락하라하라고.
...... 이아저씨 장난치나요. 관심이 없다면서 왜 연락하라는건지
- 아저씨 근데 제 번호 어떻게 알아내셨어요?
- 전에 병실에서 번호 받았잖아?!♥ 밥먹었나?!
- 아저씨 거짓말 하지말고 빨리 말하세요
- 병실에서봤다 혼자있는데 폰나두고 가서 한 10분동안 외웠다 얼마너 힘든지 머리 터지는거 같았어.
!!!!!!!!! 병원에 있는동한 폰을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다가 딱 한번
병실에서 그 아저씨와 제가 남게 되자 계속 쉬면 무슨일이 있을까봐
목욕할려고 폰만 두고 샤워실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 아저씨가 제 폰을 본거예요 ㅠㅠㅠ
- 아저씨 , 왜 거짓말하세요? 웃긴다..
- 미안하다. 화내지마라. ♥ 무서워잉~
.......... 욕나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욕하고 싶어요.... 하지만
장애인이니까 참아야해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좋게 말씀 드렸습니다.
- 아저씨, 진짜 마지막으로 말씀드릴께요. 11살이나 차이나는 애한테 지금 사귀자니, 애인하자니, 이딴식으로 일방적으로 말히놓고, 이제는 저희 언니한테 까지 그럴려고 하시는데, 아저씨 나이 또래 맞는분 만나셔야지 이런문자 일방적으로 보내시면 성추행이나 원조교제로 신고되는거 아시죠? 저 아저씨가 보낸 문자 다 저장되어 있어서 물증되니까, 지금 이폰들고 경찰서 바로가면 신고 되거든요, 근데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드리는거예요, 이문자 보시고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 연락하시면 폰들고 바로 경찰서로 가겠습니다.
... 이렇게 보냈지만 사실.. 문자와도 물증만 되지 신고할만한 게 못되죠..
제가 그냥 그럴듯하게 문자 보낸거죠.. ㅠㅠㅠ
저는 이렇게 사건이 끝날줄 알았습니다. 2달간 문자가 없었거든요 !!!!!!!!!!!!!!!!!
하지만 11월 초부터 계속 모른 번호로 전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받으면 아무 말이 없구요, 저는 장난전화인줄 알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계속 그런 전화가 오자
혹시나해서 그 번호를 저장된 문자와 대조해보니..............
그아저씨였습니다. 분명 그아저씨 번호는 수신거부를 해놨는데도
계속 전화가 걸려왔고
알고보니 그 아저씨 문자는 스팸에 추가해서 스팸메시지 함으로
차곡차곡차곡 2달동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대꾸가 없자 계속 전화를 한거였구요...
가장 최근에 온 문자는
- 계속 속석이면알지?!♥ ^_^ 지금도 속석이고 있잖아 ~
......
아저씨가 지금 내 속을 석이고 있네요,........
계속 씹으면 아저씨가 제가 속썩이는줄 알까요.... ㅋㅋㅋ
많이 길었죠....
장애인이라는 점이 맘에 걸려서 신고도 못하고
뭐라고 심한욕도 못하고 , 상황이 좀 많이 그래요 ㅠㅠ
어떻게 보면 웃어 넘길수도 있는데, 여러가지로 몇달간 좀 심적고통이 있었어요 ㅠㅠ
지금보면 약간... 웃기네요 -_-
어떻게든 좀 빨리 좋게 해결해서 서로에게 좀 피해 덜가게 끝내고 싶은데
톡커님들이 조언이 필요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