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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스물셋, 아빠가 되었습니다

까꿍이아빠 |2009.11.15 14:45
조회 1,650 |추천 2

올해 초 군대를 전역했습니다.

어느 남성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사회에 첫발을 내밀어 젊은혈기과 패기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며 적게나마 적금도 들고 어여쁜 여자친구도 사귀어 그 누구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와 연애를 한지 100일이 막 지났을 무렵 신체적인 변화가 찾아온 그녀로 부터 임신소식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 한창 알콩달콩할 시기에 말이죠.

모아둔 돈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 손을 내밀수도 없는 가정여건상 저는 정말 그야말로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를 지울 생각까지 해보앗고 주위에 많은 지인들 또한

아이를 지우것이 현명할 것이라 말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마 아이를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제 실수로 인한 책임감도 아니고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도 거리가 뭡니다. 물론 책임감이 없다거나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를 지울수 없었던 결정적 이유는 .. 생명의 소중함 이었습니다. 어찌 빛도 보지 못한 아이를 지울수가 있겠습니까

물론 여자친구나 저나 서로의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라면 지우는것이 낳을수도 있습니다 현실은 냉정하니까요.

여자친구와는 많은 이야기를 하였고..여자친구는 낳을수도 없고 지울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말은 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참고로 제 여자친구는 올해 26살입니다

연상연하 커플이죠.. 그런데 문제는 양가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나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들께서는 제 능력을 떠나서 아이를 낳고 길을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 하시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 여자친구와 저의 관계를 부정하고 계십니다.

오랜 설득끝에 지금은 허락을 받았지만 집에 있는 배다른 형제들로 인해 제 여자친구는 저희 집에 들어가 살지 못하고 떨어져 지내다 임신초기에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옆에서 많은 노력을 해보앗지만 쉽사리 우울증은 떨어지지 않아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보다 못한 제가 여자친구 집에들어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서로 많이 힘들다는거 알지만 정말 하루하루 여자친구와

뱃속에 있는 우리 까꿍이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혀를 끌끌 차실분들도 계실거고 철없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

라 생각합니다.

부디 저와 제아내와 제 아이에게 희망을 줄수있는 힘이 될수있는 말한디를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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