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마트 용산점에 갔다가 떡 코너에 떡국떡이 한개 달랑 남아 있는걸 보니
갑자기 떡국이며 떡라면이며 이것저것 끌리더라구요. 날도 쌀쌀해졌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여러가지 품목들과 함께 결제하고 집에와서 정리를 하던 차에
사진에서 처럼 '직사광선을 피하고 실온보관' 이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날씨가 쌀쌀하다고 해도 떡을 그냥 실온에 보관하기가 좀 찝찝해서
냉장실 제일 윗칸에 넣어 보관을 했습니다
그리고 2일이 지나고 저녁으로 떡국을 해 먹으려고 떡을 꺼냈는데....
아래 첨부한 사진처럼 이렇게 곰팡이가 슬어있네요
한두개가 아니고 전체적으로 저렇게 곰팡이가 피어있어서 정말 기겁했습니다
떡국 끓일 생각에 따로 반찬도 안했던 차라 부랴부랴 밥 준비하고 이마트에 전화를 했더니
즉석조리로 연결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통화하게 된 사람이 담당자인 즉석조리팀 이&& 실장이었습니다
그분이 이래저래 곰팡이가 슬었다 는 말을 듣고 딱 하는 말이
"떡국떡은 며칠놔두면 곰팡이가 스는게 당연하다"며
뭐 곰팡이정도에 그렇게 호들갑이냐...는 뉘앙스를 풍기시더라구요
저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따뜻한 곳에 떡을 며칠을 방치했다거나
그랬다면 '아 그럴수도 있으려나' 했겠지만 떡 봉지에 쓰여진대로 실온보관도 아니고
명시된것이 영 찜찜해서 냉장보관까지 했는데 곰팡이 스는게 당연하다는 저 직원분의 말에
조금 화가 나더군요
그러면서 죄송하다느니 시정하겠다느니 그런 말은 아직까지 쓰지도 않으시고
"제가 지금 당연하다고 하신거냐"고? 반문하니 그제서야 냉동보관 안하면
곰팡이가 잘 생긴다고...당연하단 건 아니었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제품에는 당당하게 실온보관이라고 써있고 그 어디서도 냉동보관해야 한다는 글을 본적이
없다고 했더니 실온보관이라고 써 있어도 냉동보관해야 한다는 말을 하시데요...
지금 장난해요? 냉동보관 해야 하는거라면 냉동보관이라고 써 놔야죠-_-
하여간 계속 그 소리시길래 저는 그럼 떡은 그냥 버리겠다고, 그리고 앞으로 제품 포장에
반드시 냉동보관 으로 써달라고 다음에 가면 확인해보겠다 말씀드렸더니
그분께서 뜨끔했는지 고치겠다고 하시며 죄송하니 같은 떡국떡을 바로 가져다 주시겠노라며
주소랑 연락처랑 물으시더라구요
이미 밥을 하고 있던 차였고 짜증이 나있던 상태라 네?? 하고 반문했더니
지금 바로 오겠다고 근처에 오면 전화 주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약 10분정도? 지난후에 이 실장님이 전화가 오셔서는 주말이라 떡이 다 떨어졌다고
내일바로 가져다 드려도 되겠냐고 하시기에 제가 먼저 달라고 한것도 아니었고
책임감이 큰 직원이라 저런가 보다 싶어 그냥 그러시라고 하고 전화를 다시 끊었죠
그런데 20분가량 지나서 왠 여자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본인이 떡을 파시는 분이신데 이실장님은 본인 상사시고 본인이 떡을 가져오시겠다구요
그런데 일요일은 함께 일하는 세분중 한분이 휴무라 본인이 자리를 비우면
너무 바빠져서 힘들것 같으니 월요일에 출근길에 가져다 주신답니다.
참나 어이가 없어서...
저는 떡을 먼저 가져다 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본인이 책임지고 가져다 주겠노라 하셨던 이 실장님은 그 일을 부하인지 입주업체직원인지
모를 여자분에게(여러번의 전화통화후 전&&씨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퉁~ 하셨고
그 여자분께서는 전화하셔서 내일은 바쁘니 월요일에 가져다 주겠다고 통보하셨던 겁니다
제가 떡에 환장한 것도 아니고 곰팡이 생긴 떡때문에 저녁계획 틀어져 버린것도 너무 짜증이 나서 편할데로 하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여행 다녀오느라 이 일을 잊고 있었는데
오전에 오시기로 했던 여자분이 전화가 오셨네요
본인이 떡 하나를 들고 가기엔 너무 바쁘니 저보고 용산점으로 와서 가져가라고 말이죠
진짜 헛웃음만 났습니다.
제가 원한건 업체의 성심성의를 다한 사과와 시정의 노력이었고
처음 새 상품으로 가져다 주겠다 하시기에 아 진짜 미안해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했던 제가 바보같아지네요
여러번의 전화를 주고받으며 제가 받은 느낌이란 '아 귀찮아. 떡에 곰팡이 생긴것 가지고
엄청 귀찮게 하네' 밖엔 없어요
정말 불쾌해서 그 여자분께는 됐다고.. 됐으니 이제 전화주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처음 통화했던 이실장님께 항의하려고 했더니 다른직원말이
휴무라고 전화번호 남겨달라고 하기에 전화번호 다시 남겨 드렸으더니 막 잠에서 깬
이실장님이 전화를 주셨네요
너무 졸음에 가득찬 목소리시라 내가 이런사람이랑 지금 왠 헛짓인가 싶어
'됐으니 그냥 주무세요' 하고 통화를 끊냈습니다
이실장님은 계속 죄송하단 말만 하더라구요 앞뒤 다 잘라먹고 ..
그러고 났더니 또 이젠 다른 여자분이 본인이 떡코너 담당이라고 전화를 하시네요
대체 거긴 담당자가 몇이고 몇명이서 책임을 나눠지려고 이러나요??
믿고 기다린 제가 너무 바보스럽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큰 업체에서 6천원하는 떡국떡 하나에 곰팡이 생긴게 무슨 대수일까요? 그렇죠? ㅎ
참...직원들 하는거 보면 이런식으로 책임 돌리고 일 전가하면
소비자는 그냥 포기하겠지? 싶었던 것 같아서 더 불쾌했습니다
용산에 매주 한번은 방문하고 그때마다 이마트가서 이것저것 사오던 저로서는
참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경험이에요
불쾌하고 짜증나서 전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오늘 바쁘니 용산에 와서 떡 바꿔가라고 했던 여자분은 계속 문자가 오시네요 제 집 근처에와서 전화하겠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전 직장에 나와있는데 떡 받으러 또 집에 다녀와야 하는건가보네용 ㅎㅎ
진짜...생각할수록 불쾌합니다
항의할데가 마땅치도 않고 이마트 고객센터에 얘기하려고 전화했더니
결국은 첨에 이실장을 연결해준 그 직원이 받더라구요
이건 머....후..
오전을 이마트 용산점 관련 직원들이 계속 돌려가며 전화를 해대는 통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덕분에 점심시간에도 일 하고 있어요
한주의 시작부터 우울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