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희가 금연하게된 자초지종부터 설명할게요.
저희 커플은 원래 흡연 커플이었다고 말해도 좋겠네요.
사내 커플인지라, 업무하다가 집중이 잘 안되거나 점심 먹은 후에
다른 동료들과 흡연실 혹은 로비 밖에서 담배를 피우곤 했죠.
저희 회사 내에서도 여자분들이 담배를 피는 경우도 종종 많아서
크게 사내에서 손가락질 받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제가 지금 외국계 광고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저희 사내에선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서 그런지 사내 흡연 분위기가 그렇게 조성되어 있답니다.
남자친구도 흡연 하는 저에게 크게 싫은 눈치도 아니었고
오히려 서로 그런 부분에서는 상대의 의사를 존중했습니다.
어쨌든 남자친구와 제가 동갑인데, 서로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 얘기가 오고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결혼 얘기가 나오고, 남자친구 집에 인사를 하러 가게되면서
금연 얘기가 나오게 되었죠.
뭐 임신할 경우 여자의 흡연이 태아의 건강에 해치는 영향 등등을
언급하면서 말이죠. 남자친구 쪽 어른들이 흡연하는 저를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둥의 얘기가
먼저 제 남친쪽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런 부분은 인정했지만,
저 혼자 금연하는 것은 차별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남자가 흡연할 시 정자의 개수가 감소하거나, 아기에게 미치는 간접흡연을
고려해 둘 다 금연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한달 반이 흘렀습니다.
서로 담배 한개피 발견될 때마다 오만원, 뭐 이런 식으로
서로만의 벌칙도 지키고,
둘 다 금연을 노력하니까
사내에서 점심시간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오히려 오락실에 가서
해소하기도 한답니다.
잘 안되는 프로젝트나, 업무상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가 피고 싶어질 때에는 남자친구를 때릴 수 있는 기회 등등을
남자친구가 마련해주기도 했구요.
저도 스트레스 받으면 뽀뽀해주기 등으로
담배를 대신할 수 있는 애정행각들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금연한지 한달 반이나 왔고
서로 대견해 하고 있습니다.
저희 커플은 금연 100일도 지정할 예정입니다.
금연 100일 때에는 목캔디 100개를 선물할까요. ㅎㅎ
사실 가끔씩은 나 몰라 담배피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기도 할 때도
많지만 서로서로 믿어주기로 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
요즘 커플의 경우 여자친구가 숨기고 사귈 수 도 있고,
여자친구 흡연을 이해해지 못하는 남자친구들도 있는데,
여자친구의 흡연을 문제 삼기보다는
서로 같이 함께 커플 금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저희 금연 100일에는 금연 100일 후기도 올릴게요
그리고 저희 커플이 이용하는 커뮤티니에 올렸던 글이기도 한데요.
저희 커플이 지금 이 커뮤니티에서 금연 며칠째 세가면서 운동하고 있는데
격려의 댓글 여기에도 남겨주심 감사해요.. ^^
http://www.nicorette.co.kr/enjoy/talk/talk_view.php?pk_seq=337&sc_board_seq=1&sc_num=91&sc_type=a&actEvent=view&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