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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가 끊겼어요..ㅠ.ㅠ

엽기마눌 |2003.07.05 17:29
조회 1,496 |추천 0

어제 하은이를 델꼬 서울 친정엘 다녀왔씀다...

하은이하고는 두번째 지하철을 타는검미다..

겁은 났지만....걱정은 됐지만..

그래도 용감무쌍하게

지하철을 탓슴미다...

 

으흐흐흐..

울하은이 생각외로 조용함미다..

이대로라면 설까지 무사히 갈수 있을듯 싶슴미다..

 

헉..

그러나..그것은 나의 바람으로 끝나고..

주변 탐색이 끝난 우리의 김하은은..

그때부터 난리부르스를 추기 시작함미다...

 

엄마손뿌리치고 발길닿는대로 걸어보기

난생첨본 아자씨한테 친한척하기

바닥이 더럽다 싶응께 자기옷 희생해서 바닥청소하기...

쪼그리고 앉아서 엄마를 방심하게 한뒤 엄마한눈파는새 냅따 뛰기..

 

다행히 사람없는 지하철..

민망해서 혼났슴미다..

일케절케해서 설친정에 왕복 네시간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더만..

 

대문간에 떡하니 붙은

가스공급중지통보서(헛..이름도 길다...)

 

이것이 머시다냐....

집에 들어와서 가스렌지를 켜보니... 헛.. 불이 안나옴미다.

시간이 늦어서 도시가스 전화도 안받슴미다..진짜 황당함미다...

나중에(오늘 아침) 전화를 해봤뜨만

자동이체로 해놓은 가스요금이 석달이나 안빠져나갔다는검미다..

 

울동네.. 꼬맹이들이 장난을 치는지 툭하믄 고지서가 없어져서

두달이 넘게 고지서가 않와도 자동이체를 굳게 믿고있떠 제 불찰이었슴미다.

 

알고보니...

A통장에서 던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B통장에 돈을 넣어둔것임미다.

어쩐지... 돈이 많이 남네 싶었슴미다..

결국....

가스는 끊겨서 저녁도 몬하고

하은이하고 둘이서 동네 목욕탕가서 씻고...

목욕탕에서의 난리부르스는...쓸라면 넘길어서 다음 기회에...

 

오널아침에 눈뜨자마자 자동이체시키고

도시가스 문열자마자 전화해서 열어달라고 했는데

된장.. 끊을땐 잽싸게도 끊더만 열어주는건 어지고 저찌고..

오후 세시나 되서 가스가 나오더군여..

 

그동안 하은이 씻지도 몬하고 밥은 시켜서 먹구

시킨밥 하은이 먹일려니까 우찌나 찝집하던지

암튼 난리부르스를 췄슴미다..

 

참 친정간 에피소드 하나더..

울친정에 동네 아점마가 조카(하은이하고 동갑)를 델고 오셨는데

갸가 울하은이하고 놀다가 어찌어찌해서 하은일 쳤나봄미다..

갑자기 울엄마 조용히 일어나시더니.. 얘들아~ 우리 저방갈까?

에? 애들은 갑자기 왜 싶어 과일먹다말구 일어나서 가봤드니..

 

허거덩....

울엄마가 갸를 하은이 주먹으로 패주고 있는검미다..

헛..엄마뭐하는고야(소근소근)

울엄마..분하다는 표정으로...: 야가 우리하은이를 먼저 첫딴말이다~!!

 

^^

울엄마가 이렇슴미다...

제엽기스러움은.. 아무래도 대를 물려 내려오고 있는거 같지 않슴미까..

대를이어 할머니에게서 엄마에게로..또 손녀에게로...

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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