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23살 女입니다.
그냥 본론부터,
같이 살던 룸메언니에게 남자친구를 뺏겼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3년을 넘게 만났습니다.
주말커플도 아니였고 서로 3년동안 안본날이 없을정도로
서로 많이 좋아한다고 믿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냥 그러더군요
다른여자가 생겼다고. 헤어지자고.
너무 깜짝놀라서 지금어디냐고 내가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그여자와 함께있어서 곤란하다고
아주 냉정하게 말하더군요.
나는 그여자 상관없고 일단 널 봐야겠으니
너네 아버님께 울면서 말하기전에 얼른 말하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둘이 자주가던 가르텐X어 에있다고 말하더군요
대답도 안하고 그냥 전화끊고
옷도 대충 걸쳐입고 뛰쳐나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문을 여는데 입구 맞으편에 바로 있덥니다.
룸메 언니하고 같이. 둘 분위기도 심각했구요.
룸메언니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내가 놀라면 왠지
지는것같아서 그냥 무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오라는듯 손짓하는걸 씹고 그냥 술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냥가는거?" 라고 문자가 왔었는데
문자를 답장하게되면 울고불고 너 어떻게 그럴수잇냐고
매달리게 될것만같아서 문자도 씹고 핸드폰도 꺼놨습니다.
그날 룸메언니는 들어오지않았고 저 또한 룸메언니한테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 아무런 말도 안했구요.
룸메언니 싸이를 들어가보니 행복할줄 알았는데 별로.. 라는
다이어리 글이 있었고
남자친구도 다이어리에
"후회가 밀려오고 니가그립다. 조금."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날 바로 두명다 일촌을 끊어버렸습니다
그쪽에서 끊어오기전에 내가먼저 끊어버린거죠
남자친구는 현재 연락이 아예 없는 상태고
룸메언니는 문자로 집에 들어가도 되냐고 계속 물어옵니다.
내가 언니꺼 짐 챙겨서 집주인 아줌마네 맡겨놓을테니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얘기좀 하잡니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룸메언니와 친자매같은 사이였어서
걱정이 되는면도 있기는 합니다.
남자친구네는 부모님 두분다 계셔서 데리고 가기엔
너무 부담스럽겠고
찜질방이나 모텔등에서 언니가 잔다고 쳐도
언니는 백조이기때문에 수중에 돈이 없을껍니다.
어디서지내는지 밥은 먹는지,
옷이 지금 여기 집에 다있는데 한벌갖고 지내는건지
궁금합니다.
이상황에서 내가 어쩌면 좋을까요 ?
글에는 안썼지만 저도 많이 울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아무런
원망이나 그런 볼멘소리도 안했습니다. 그날 끊어버렸습니다.
이상황에서 어떡하면 좋을까요?
언니가 걱정되긴하지만 언니와 내 전 남친이 히히덕 거리며
전화하고 문자하는 꼬라지를 보기는 싫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용서하기도 싫지만
쩄든 남자친구가 그 언니한테 끌렸다는건
나에게 뭔가 부족한걸 그 언니로 채웠다는거고,
내가 그만큼 빈틈이 많았기 때문에
언니가 들어올수 있지는 않았나,
내가 먼가 모잘라서......?
그냥 자책감도 들고 일방적으로 언니를 찾지않는것에대한
미안함도 듭니다.
이상황에서 내가 언니를 이해하고 넘어가버리면,
남자친구는 걱정할것도 없고 너무 편안하겟죠?
언니와 친하게 다시 지내게 되면,
남자친구도 또 보게되겠죠? 낮짝 보기싫은데.
이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만 현명한걸까요?
친언니같은 언니와, 남자친구를 모두 잃은 상황인데.
그냥 이상태로 용서도 이해도 하지말고
묵묵히 넘어가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