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졸지에 강도된 사연..

봄이오면 |2009.11.17 18:12
조회 48,214 |추천 9

헐.... 톡된줄 모르고.. 제목이 나랑 비슷해서 들어왔떠니 내가 쓴글...이런 비러먹을

분명 묻혔는데..ㅋㅋㅋㅋ 어떻게 톡이 됬을까나.. 뭐 무튼 톡감사합니당 ㅋㅋㅋㅋㅋ

이 영광은 한효주양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푸하하하

저도 홈피 공개해도 될려나... 이럴때 아님 언제해봐용 ㅋㅋㅋㅋ

무튼 요즘 날씨도 정말 추워지고 인플루엔자도 극성인데 다들 몸 조심하시구요~

휴가통제되서..비러먹을ㅠㅠ 제친구는 말년휴가도 짤렸다네요...

그리고.. 제가 전경이라.. 상황병입니당 행정병이랑 흡사해서 그리 썼구요..

진짜 댓글 상처받네... 별거 아닐줄 알았더만.. 뭐 그렇타구요 ㅋㅋㅋㅋㅋ

흥분해서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쌩유 !

http://www.cyworld.com/MRLOKI

 

한가지만 더 써볼랍니다. 리플에 너무 몇가지 말들이있어서-,-;

 

전의경 현역입니다. 전역하면 예비역병장이고요. 글에선 알아보기 쉽게

육군계급으로 썼지만, 사실 저희는 다릅니다 이경 일경 상경 수경

의경같은경우는 지원입대지만, 전경은 육군으로 입대해 무작위로 착출되어 경찰청으로

넘어온거고요.. 말이 좋아 착출이지.. 우리의지와는 아무상관없이 온거구요.

한마디 더 붙히자면.. 현역이신분들은 알시겠지만, 뭐튼 행동 하나하나 저희맘대로

할수있는거 없습니다. 특히 저흰 민간인하고 접촉이 되기때문에 더더욱...

뭐 이런얘기까지 할맘은 없었지만 그래도 톡되니 기분이 좋긴 좋군요 다들 건강하세용

 

---------------------------------------------------------------------------

안녕하세요~ 하루빨리 봄이와 민간인을 꿈꾸는 22살 예비병장입니다.

운좋게 컴터앞에서 근무하는 보직이라, 톡톡을 자주 접하는데요.

아무래도 군인인지라 밖에 사는 이야기들이 다 정말 부럽기도 하고 재밌을것만같고

맨날 눈으로만 즐기고 있다가 이정도면 톡톡에 써도 되겠따! 해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제가 일병정기휴가때 있었던 황당했던 이야기를 해보렵니다. 그럼 바로 고고고

 

 

저는 여태껏 아파트에서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사실유딩때 있긴 하지만, 기억도 안나므로 패스... 아파트 없는 동네에서 산건 아니지만, 아파트에 익숙하지 않은 몸이였지요

일병 갓 달때쯤 저에겐 아무런 연락없이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죠..

(하마터면 옛집으로 갈뻔한... 엄마아빠 일부로 그랬다고 생각안해요..사랑해요ㅠㅠ)

여태껏 주택 아님 빌라에서 살아온지라... 가끔 아파트에 사는 친구집에가면 잘헤깔리곤 했죠.. 

일병정기휴가때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싸제 공기도 왠지 달콤한것같고 기분좋게

얼큰하게 술한잔을 걸쳤죠.. 약간 오바해서 마신터라 약간 정신이 없는 상태로 집으로

향하게 됬고, 부대에서는 절때 할수 없는 한손 주머니에 담배하나를 물며 왠지 뿌듯해 하면서 괜한 만족감에 들떠있었죠 ..

 

그런 조그만거에 행복을 느끼며 아무 의심도 없이 집으로 향했습니당

집앞에 딱 도착한순간 빌라나 주택에는 없는 1층 로비에 있는 유리문으로 되있는

비밀번호를 쳐야 들어갈수 있따는...(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엄마가 알려주시긴 했는데 난 기억이 안날뿐이고! 집으로 전화할라는 순간

 

누군가 엘리베이터에서 딱내려오는겁니다.기분도 좋았떤지라, 조타조타하면서

아무꺼리낌 없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현관문도 안잠겨있던지라 아무 의심없이

들어갔습니당 (월래 저희집이 문을 잘 안잠구고 다녀서 의심치 않았죠)

 

집불은 다 꺼져있었고, 그리 이른시간이 아니라서 다들 주무시나 하고 내방으로 가서

옷을 벗고 술을 먹은지라 목이타 주방으로 향했는데 뭔가 이상했죠

(사실 제방이라 그러기도 뭐함..군대를 가있는지라 거의 옷방으로 씀) 

분명 아침까지는 정수기가 여기있었는데....전자렌지가 있네..

네 맞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전 우리집이 아닌 엄한집에 가있던거죠..

 

근데 그땐까진 인식하지 못했죠.. (ㅠㅠ이런 둔한놈)

내가 술을 먹어 헤깔린건가. 어두워서 그런가. 새집이라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내방으로 들어갈라는 찰나에 뒤쪽에서

초딩목소리로 "형아 왤케 늦었어"라고 누가 눈을 비비며 말을걸어온거죠

 

엥? 나도 동생이 있긴있는데 저렇게 애목소리가 나올순 없는데?

내동생은 20살인데? 나보다 덩치도 큰데?

결정적으로 내동생 아침에 수련회 간다고 집에 없어야 맞는건데?

 

순간 번득하더군요.. 어두워서 잘못봤지만 다시보니 뭔가 우리집도 아닌것같고..

마치 군대 영장 나왔을때 느낌이랄까.... 발끝부터 머리까지 오금이 저리며..

속으론 '아 X됬다'를 외치며 다시 한번 자세히 둘러보니, 냉장고도

내방도 여긴 우리집이 아니였던거죠... 뒤 늦게 깨닫고는 빛의 속도로 옷을다시

입는찰나에 우리 어린동생씨는 자기 형이 아닌걸 알았는지 갑자기 소리내 울기시작했고, 마침내 젊으신 여자분께서 방에서 나오셨고 서로 눈이 마추진 순간 몇초간 정적이 흐르고.. 마치 세상이 멈춘것처럼..스탑상태로 둘다 감탄사조차 안나오고 초긴장상태로 있는데..

 

 

이그림은 아무리 제가 봐도 제가 변태? 혹은 강도? 도둑?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리 나쁜 인상은 아니지만... 머리는 빠박이에, 술을 먹은지라 얼굴은 울그락붉그락

검정나시티... 애기씨는 내앞에서 울고있고..

그렇게 몇초간 정적이 흐르고.. 여자분의 정말 힘들게 말문을 열어

하는말이.. "아저씨 해치지만 말아주세요ㅠㅠ". 그러시면서 흐느끼시는 겁니다.ㅠㅠ

이거 분위기가 마치 제가 돈만 내놓으면 해치진 않으마...라는 분위기로 흐르고..

저 그런놈 아니에요ㅠㅠ 생긴건 이러지만 그리 나쁜놈아니에요ㅠ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거 아시나요.. 정말 많이 놀라셨는지.. 내 말할시간없이.. 흐느끼면서 살려주세요..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를 무한반복하시며, 옆에서 애는 더 놀라 소리내 울고....

 

그렇게 몇번 말을 끊키면서 어렵사리 말을 꺼냈고 "제가 아무래도 집을 잘못들어온것같다. 저 그런놈 아니니 놀라게해서 정말 죄송하다" 라며 진정을 시켜드렸죠..

사실 처음엔 빛의속도로 사라질려했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분위기가 막장까지 치밀었기 때문에 설명을 할수밖에 없었죠.. 겨우겨우 진정을 시켰고, 죄송하단말은 연달아

반복하며, 빛의 속도로 집으로 가 왤케 늦었냐며 엄마에게 혼이 난 얘기였습니당ㅠㅠ

 

이사건 이후로는 휴가때 집들어가기전에 동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는 습관이 생겼구요..

동 확인하고 현관문에 서면 왠지 긴장되는 쭈구리 생활하는 쿤인이였습니당 ㅠㅠ

 

이거 어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겨 ㅠㅠ 월래 말주변이 능하지 않아 마무리가 항상

이딴식입니다...ㅠㅠ 지금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지만... 그당시 분위기를 어떤 스펙타클

어메이징 반전 영화보다 극도의 긴장감을 남겨줬죠..

 

글이 생각보다 기네요...

무튼 대한민국 전의경 화이팅 ! (제가 전경이라..)

육군, 공군, 해군도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익, 상근도 ㅋㅋㅋ


 

추천수9
반대수0
베플마징가왼다리|2009.11.19 09:53
훗.... 추석 당일날 제대해서.... 집에 왔는데.... 울 가족은 '이사'가 아니라 '이민'을 갔더라...... ㅡ,.ㅡ;; 내짐만 윗집에다 맡겨놓고 그위에 쪽지 하나.... '알바해서 뱅기표값 벌어서 와라!' 추석당일날.... 이런 ㅆㅂ....... ---------------------------------------------------------------------------- 이런 부끄러운 베플... T^T 후기는... 별거 없는데... ㅎㅎ 제대하고 집에오는지라... 기차안에서 맥주마시고 동기들 다 퍼먹이고.... 집에 도착하니... 주머니엔 200원뿐.... 추석당일날 친구집 가기도 뭐하고... 7시간 걸어서 할아버지댁에 가서 울고..... ㅠㅠ 추석 끝나자 마자 일당 노가다부터 시작해서.... 방 구하고.... 또 모아서 결국은 6개월만에 벤쿠버 가족들의 품으로.... T^T 벤쿠버서 한 4년 살다가..... 음주가무가 그리워 다시 한국으로.... ^^;;; 이상입니다.... (__) 아... 그리고 프리스타일 하는것도 맞고.... 닉네임도 똑같고.... 피스톤스 - 닉스에서 게임했고.... 내가 강원도 현장 파견된걸 아는건... 피스톤스 멤버들 뿐인데.... 웬지 '에에'라는 사람... 약후자 박가 냄새가 나지...?
베플리플들 양반|2009.11.19 08:52
리플들.. 그래도 군대있는동안 이사한건 양반.. 내친구 수학여행3박 4일동안 집이 이사가고 말도안해줘서 집도 못찾았던 기억이....
베플ㄲㄲ|2009.11.19 14:44
제 친구는 군대 상병때쯤에 휴가 나왔는데 술먹고 그러더군요. 다니던 대학 과가 없어졌다고 ㅡㅡ 슬픈 이야기지만 주변친구들은 그만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