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예술가들이 누드로 표현하는 이유?

하얀손 |2009.11.23 10:21
조회 1,288 |추천 0

예술가들이 누드로 표현하는 이유?

 

 

화가들은 모델의 옷을 벗기고, 때로는 자신도 옷을 과감히 벗는다. 왜 화가들은 누드를 지향하는 것일까? 언제가 나는 이와 유사한 질문에 답을 한 적이 있지만, 다시 정리하여 가다듬어 설명하고자 한다. 대체적으로 예술은 윤리와 종교의 차원과 맞닿은 부분도 많지만, 다른 영역을 지향한다. 우선, 예술은 윤리와 종교와 더불어 인간의 솔직한 내면세계에 대해 탐색하지만, 관념적인 윤리나 종교와 달리 구체적인 표현을 지향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심지어, 윤리와 종교에서 금기(禁忌)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꺼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감추고 거부해도, 인간의 본성에는 선(善)하고 아름다운 생각만 존재하지 않고, 악(惡)하고 추악한 생각도 존재한다. 때로는 윤리와 종교적 관점에서 난해하고 난삽한 생각들도 존재한다. 그러한 생각들은 외양과 성장 과정을 살펴봐도, 아주 반듯한 요조숙녀와 같은 여인네라도 마찬가지이다.


무수한 남녀들이 상대 이성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육체에 대해 상세하게 탐문한다. 그 내용들은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것부터, 아주 은밀하고 농밀한 것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이러한 호기심의 행동을 반드시 이상한 생각들로 매도할 수만은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운명적으로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운명은 한 개인이 거부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어서, 부득이 자신의 주변에는 남녀가 있고, 착한 사람도 있고 악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정체성도 깨달아야 하고, 상대에 대한 파악도 필요하다. 그러나 윤리와 종교는 솔직하게 모든 것을 언급하지 않는다. 여기에 예술의 존재 이유가 발생한다. 즉, 예술은 개인적 욕망의 실체뿐 아니라 사회적 욕망의 실체도 여과 없이 표현하여 노출시킨다. 그것은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허위와 가식의 포장을 벗겨낸 솔직한 용기의 표현이다. 그 표현을 통해 우리들은 숨겨진 자아와 세계에 대한 실체와 깨달음을 얻게 된다.


  “꼭, 옷을 벗어야 예술입니까?”

  “당신은 겨울 외투를 입고 목욕을 하십니까?”


우문현답(愚問賢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이다. 경복궁 안에서 서울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까? 허나, 의외로 나는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나로서는 예술의 세계에 외국인들 같고, 외계인 같기는 하지만, 그런 질문조차 없는 돌부처보다 낫다는 생각에, 나는 그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 무엇이 궁금하십니까? 이미 저는 대답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습니다. 첫눈이 내릴 듯 가슴 설레는 아침에 당신의 질문에 답하여 글을 올립니다.

 

 추천글 : <옷을 벗은 여류 화가와 만남>입니다.

 추천글 : <MBC, 선덕여왕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http://www.cyworld.com/1004soung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