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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 창업을 꿈꾸는 20대 분들께..

굉사마 |2009.11.23 18:00
조회 1,969 |추천 0

어찌하다보니 어릴때부터 장사물을 먹어서 29나이에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동네 피시방 운영입니다..

그전엔 다른 업종도 했었구요..


20대 젊은층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창업 아이템이 쇼핑몰과 피시방이더군요..

500만~2000만 수준의 소자본 창업은 쇼핑몰..

5000만~1억 수준의 그 나이대에선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는 창업으론 피시방.....

뭐, 아님 말구..--;

물론 피시방도 150대 이상의 기업형일 경우 2~3억 훌쩍 넘어갑니다..


쇼핑몰의 경우 관심은 많이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 아이템을 지정해서 사업계획서까지 작성해 봤지만, 직접 운영 해보진 않은 관계로 일단 보류 하겠습니다..



일단, 이글은 시내 번화가에 있는 200대, 300대 규모의 기업형 대형 피시방이 아닌

50대 내외의 생계형 업장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 두서가 없을지도 모르니, 필요한 부분만 골라 새기시길..


개인적으로 신규창업 보다는 기존 점포를 인수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대한민국에 미용실보다 많은게 피시방입니다..

아무 길거리나 100미터만 걷다보면 적어도 3~4개는 보이는게 피시방이죠..

그만큼 현재로선 포화상태이고, 만약 이글을 보시는 분중에 님의 눈엔 정말 좋은상권에 좋은자리인데, 비어있는 점포라면 과감하게 포기 하시는게 좋습니다..

기존에 오래 피시방을 운영하시던 분들이나 대형 프렌차이져 업체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치고 들어가지 않은데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장사가 상당히 잘되는 곳이라면 권리금이 상당하겠죠..오히려 신규 창업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점포가 아닌 일단 목이 상당히 좋고, 가게 월세가 지나치게 비싸지 않으면서 기존 주인이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자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처음 시작할땐 의욕이 넘쳐흘러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를 하고, 손님관리도 철저히 하지만,

자영업이란 것이 매일 똑같은 업무와 일상의 반복이라 나태해 지게 됩니다..

자연히 관리상태도 개판이고..


그리고 요금체계가 무너진 상권은 절대 들어가선 안됩니다..

요즘 피시방 요금이 비싼 곳은 1200원, 보통 1000원, 많이 몰려있는곳은 700~800원,

경쟁이 치열한 곳은 500원, 막장인 곳은 300원까지도 있죠..


예전에는 500원 피시방이라고 하면, 알바도 막장, 컴퓨터 관리도 막장..그야말로 적자라도 면하자는 심정으로 꾸려나가는 업장이었지만,

요즘은 산뜻한 인테리어와 최신사양 컴퓨터에 친절한 알바까지 갖춘 대형 500원 피시방이 넘쳐납니다..

이게 다 치킨게임으로 과열된 경쟁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절미하고 요금 500원을 받아서는 100대 이하로는 답이 안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한 시간에 대한 지출 비용이 400원이라고 치죠..(가게세, 전기세, 게임비, 인건비.....)

그럼 700원 피시방은 순이익이 700-400 = 300원입니다..

1000원을 받았을땐 1000-400 = 600원..

순이익은 2배 차이가 나죠..

시간당 요금 100원, 200원이 우리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전체 매상으로 봤을땐 상당한 금액입니다..

즉, 요금 100원 차이는 단순히 매출 100원 차이가 아닌, 순이익 100원 차이인 것입니다..

500원 피시방에 24시간 풀로 돌아가는 거랑 1000원 요금 받고 1/3가량의 가동률이 나오는 거랑 순이익이 같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같이 경기가 안좋은 시기에 컴 1대당 하루 매출이 10000원이 나오면 아주 좋은 점포, 12000원이면 초대박 업장입니다..

8000원 정도만 되도 상당히 잘되는 축에 속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5000원도 못찍는 가게가 대한민국 피시방의 절반 이상입니다..


음식점 같은 경우, 한 상권에 같은 업종이 몰려있다보면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상호간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수 있지만, 피시방은 경우가 다릅니다..

음식점은 맛있다고 소문나면 차타고 다른동네까지 넘어가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피시방의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즉, 상권내에서 파이의 크기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끊임없이 빈 점포에 새로 생기고, 폐업한 자리엔 다른사람이 새단장을 해서 오픈합니다..


일단 좋은 인테리어와 최신사양의 컴퓨터로 차려만 놓으면, 편히 앉아서 돈 벌수 있다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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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은 좀 바쁜 시간이라 나중에 2부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별 반응이 없으시면, 굳이 도움도 안되는 얘기는 그냥 접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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