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아침 저녁으로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나의 체온을 떨어뜨리고
뿌연 밤하늘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고
잠시뒤에 있을 고요한 시간의 정적을 깨우려하는 눈치다
일찍이...우산을 준비해 와서 정말 다행이다
하마터면 비에 또 다시 나를 맡길뻔했다
지난 주, 빗속에서 함께 흐르는 눈물을 빗물이라 했다
난 결코 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바보처럼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과
누군가를 죽도록 잊으려 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누군가를 반드시 생각하는 것이기에...
나 역시 마음 속에서 무심코 너를 그리고 말았다
갑자기 휘몰아치는 한줄기의 한숨으로
젖은 우울한 마음을 스스로 위로 받으려 애써 코웃음 친다
후...
또 너를 생각하는구나...
이 못된 응어리들...그리움들을 이젠 버리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