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지났지만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갈립니다.
일년전 제가 스무살때 이야기입니다. 스무살이되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라는것을 시작했습니다. 네, 훼미리마트 야간알바였습니다. 저녁 9시부터 아침 9시까지 12시간 동안 하는것이고,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처음으로 하는 알바라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는게 정상적이고 시급을 얼마를 받는게 정상인지 잘 몰랐습니다. 점장님께서 알바경험이 있냐 물으셔서 솔직히 없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점장님께 시급 얼마주실꺼냐 묻자, 2100원 주신다고하셨습니다.
처음해보는 알바라 시급에대한 개념이 없었지만 너무 적지않나 라는 생각에 "너무 적은거 아닌가요?" 라고 물었더니 주간 야간 알바하는 알바생이랑 똑같이 주는 거라고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원래 편의점이 다 그런줄 알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주간 야간 알바생이 그만두는 바람에 낮에 편의점 볼사람이 없다고 해서 제가 대신 봐드리고 그랬습니다.(주간 야간알바와 주말 야간알바생인 저를 포함해 알바생 그리고 일요일낮에만 보는 알바생 까지 세명이였고 평일 아침이나 낮은 점장님이 보셨습니다.)
그러다가 주간 야간 알바생을 구했는데 저보다 한살 많은 언니였습니다. 저한테 그 언니 흉을 많이 하시더구요. 못생겼더라 얼굴이 까만더라 등등. 그런데 그 언니가 편의점근처살기때문에 제가 알바를 할 시간에 편의점에 자주 놀러와서 친해지게 됐는데 그언니한테 물어봤습니다.
시급 얼마냐고 3100원이랍니다. 그래서 점장님이랑 언니랑 같이 있을때 찾아가서 "점장님 언니랑 저 시급 같죠?" 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셔서 "그럼 저도 3100원이네요?"라고 물었더니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에 마지못에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시급 3100원 받고 일하게 됐는데 청소를 하던중 서랍에 본사에 야간 알바 시급 5500원으로 신청해서 돈을 타쓴 영수증이더라구요.
본사에서는 5500원받고 저한테는 2100원주려고 했던겁니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처음에 시급을 딱부러지게 정하고 들어갔야하는데 그러지못하고 어영부영하게 넘어간 제 책임도 있고해서 따질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꾹 참고 그냥 일했습니다.
그러던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저희는 유통기간 지난 삼각김밥이나 우유 이런건 점장님이 폐기 찍어서 집으로 다 가져가십니다. 그래서 배고프면 자기돈으로 알아서 사먹어야했습니다.
제 알박 금토인데 금요일날 제돈 이만원정도 미리 계산대 밑구녕에 놓아둡니다. 먹고싶은거나 배고프면 먹고 남은 정산하기전에 한꺼번에 계산하고 가고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교대하는 알바생이 20분이 넘도록 오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점장님께 전화드렸더니 지금 일어났다고 전화왔답니다.
한 20분 걸릴테니까 좀 봐달라길래 알았다했더니 김밥 유통기간 지난거 두개 폐기찍어서 가지고 가라고하셔서 김밥 두개 폐기찍어서 챙겼습니다.
그리고 30분이 지나서야 알바생이 오더군요. 짜증이 났지만 내색안하고 빨리 집에가서 잘생각에 인계만하고 집으로 쏜살같이 와서잤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개인사정으로 그곳을 그만두게되서 전 그만두기 이주전부터 말씀드렸고 구할때까지만 봐달라고 하셔서2주를 더 봐드리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만둘때 월급을 달라고(저번달 월급은 일주일밖에 일을 안해서 이번달에 같이 주신다하셨음)하니까 직접 편의점으로 오라더군요. 그래서갔습니다. 그런다.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절 거기 어디냐 직원실로 끌고가서 저보고 찔리는거 없냐고 막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전 월급받으러 왔는데 무슨소리냐고 그랬더니 지금상황이 이해가 안가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뭔소리냐고 그랬더니 제가 물건을 훔쳤답니다. 매장물건들을 훔쳤답니다. 전 그런적없다고 그러니까 씨씨티비에 다나와있다면서 저보고 두가지중 고르라더군요. 하나는 월급은 주는데 고소를 하겠다고 또하나는 매장 물건 재고량검사해서 비는 재고량 저보고 내랍니다.
말도안되는 개소리에 월급달라고 그리고 니들이 고소하던지 마음대로하라고 나는 죄없다고 했더니 알았다고하고 월급을 안주더군요. 그래서 월급 왜 안주냐니까 못준답니다. 그리고는 막 겁주더군요 고소할테니까 법원에서 보자어쩌고저쩌고.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3100원 받고 12시간동안 일열심히 하고 가게 봐달라고할때 군소리 없이 봐드렸고 알바생 구할때까지만 봐달라고해서 다봐드렸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나한테 이러나 싶더라고요.
집에와서 잘생각해보니까 그날(교대알바생이1시간늦게온날) 제가 먹은걸 계산 안했더군요. 그래서 점장님한테 그건 훔친게 아니다. 내 식비 계산대 밑에 미리 넣어 놓고 나 먹고싶은거 사먹은거다. 그날은 그알바생이 늦게오는바람에 까먹고 계산안한거다. 하고 계산대 밑에 있는 돈을 빼고 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어제 넣고간지어떻게 아냐더군요. 그래서 그럼 씨씨돌려봐라. 나는 그날 계산대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고 금요일날 내가 내지갑에서 돈빼서 이만원넣어둔거 찍혀있지 않냐. 이랬더니 어린년이 지 엄마뻘되는 사람한테 눈 동그랗게 뜨고대든다고 니네 부모가 그딴식으로 니 가르쳤냐고 그러더군요. 부모님까지 들먹이니 열이 받더군요. 그래서 같이 싸웠습니다.그러자 지가 밀리자 또 그 이상한 아저씨한테 또 전화해서 제가 행패를 부린다고 와서 얘좀 어떻게 하라고.
잠시뒤 그 이상한아저씨가 또와서는 여기서 시끄럽게 굴지마라고 고소했으니까 할말있으면 법정에서 하라고 그러더군요. 그런식으로 절 겁주더군요. 그래서 그딴식으로 겁줘봤자 겁하나도 안난다고 나도 노동부에 고발하고 맞고소할꺼라고 그러고 편의점을 나와서 아빠한테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편의점에가셔서 점장과 말을했는데 제가 와서 40만원받았다는 글쓰고 싸인하면 40만원은 (원래 전달밀린월급이랑 대신 가게봐준것들 다합해서 80만원임) 주겠다해서 월급다 달라하니까 지금 돈이 이것밖에 없어서 40밖에 못준다고 다음달에 본사에서 돈나오면 40만원 마저 주겠다해서 일다 40만원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개뿔 한달이지나도 두달이지나도 연락한통없고 소환장은 개뿔 목빼고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엄마가그냥 똥밞았다생각하고 40만원 좋은일했다생각하고 그런사람들과는 상종도 하지말래서 아직까지도 40만원못받고 있습니다.
시급 3100원에 12시간씩 야간에 잠도 안자면서 일했고 가게 봐달라는거 다 봐주면서 싫은소리한번 안하고 일했지만 결국 남는건 상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손으로 일을해서 벌어보는 돈이였는데 그돈주기 싫어서 점장이 그 쌩쑈를 벌였던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점장 원래 알바생들 돈 안주기로 유명하더라고요.
이게 일년전 일이지만 전 아직도 훼미리마트만 보면 이가갈려서 훼미리마트는 가지도 않고 두번다신 편의점 알바같은건 안합니다.